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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서 4

생명의 서 4

: 영광의 검

김소윤 | 자음과모음 | 2001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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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67쪽 | 42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472372
ISBN10 898447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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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소윤
1979년 서울 출생.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회계학과에 재학중이다. 장래 희망이 백수로 한평생을 노는 것일 정도로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그녀는 판타지를 좋아해 출간된 거의 모든 판타지 소설을 읽어 보았을 정도로 독서광이다. 지금까지 펴낸 책으로는 판타지 세계를 독특하게 그려 낸『죽음의 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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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와 적당히 작당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어차피 그의 도움 없이는 이번 일은 성공하기가 어려웠다. 원래 내부의 적이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법이니까 .그에게 당근찜을 한 바가지 안겨 주면서 난 제의했다. 믿을 만한 사람들에게 이걸 먹이면서 인원을 규합해서 적에게 맞서 싸우자고.
"좋습니다. 그럼 그 동안 저흰 왕비님을 구해낼 터이니 부디 전하를......"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우리의 이 전하 구하기 계획의 실현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거사일은 오늘!
서서히 시간이 흐른 듯, 어느새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고 있었다. 왕궁의 정원에서 이런 일을 하는 것도 의아하지만 이건 전통이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왕이 나오는 것도 전통이다. 왕비는 전통적으로 나오지 않을 떄가 더 많았다. 대신들도 대부분 참석하는 게 관례이며, 시작 테이프는 재상이 끊게 되어 있다.
"기대되는구만. 아무래도 오늘의 일은 상당한 이벤트가 아니겠는가? 게다가 전하도 나오시고 말이지. 하하핫."

기사들도 모두 기쁜 듯이 깔깔대고 있었다. 단지 내 맘만 두근거릴 뿐.
일련의 계획은 일단 대회가 끝나서 시상식이 거행되고 첫 번째 축포가 울리면 그와 동시에 당근주스를 뿌리는 것이었다. 그러면 괴물이 된 사람들이 드러날 것이 분명했다. 시민들이야 어차피 궁에 있었을 리가 없지만 일반 귀족들은 대부분 성에 있었을 테니 괴물이 된 자도 있을 것이 아닌가?
--- pp.21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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