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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와 나

말리와 나

[ 구판 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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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リ-
[직수입일서] マ-リ-
John Grogan 저/古草秀子 역 早川書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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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リ-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97쪽 | 54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072237
ISBN10 89840722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존과 제니는 신혼부부이다. 젊고 서로 사랑하며 예쁜 집도 있고 세상에 걱정거리라고는 없다. 어느 날 그들은 머잖아 엄마아빠가 될 연습으로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하기로 결정한다. 신문광고를 보고 강아지를 처음 만나던 날, 그들은 쉴새 없이 까부는 노란 털공 같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에게 한 눈에 반한다. 그리고 부부의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말리라고 이름 지은 강아지가 순식간에 40킬로그램이 넘고 몸집은 술통 같은 천하무적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말리는 그들이 생각하던 얌전하고 우직한 이상적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아니 그 어떤 개와도 달랐다.

말리는 방충망을 뚫고, 벽에 구멍을 내고, 손님들을 침으로 목욕시키는가 하면 여자 속옷을 훔쳐온다. 게다가 다른 강아지의 일주일분 식사량도 모자라 입에 닿는 것이면 소파, 목걸이, 월급 수표 할 것 없이 먹어댄다. 이런 녀석이 천둥이라도 치는 날이면 공포에 차서 차고를 부숴버리는 괴력을 발휘한다. 개 훈련소에서도 말리를 쫓아냈고, 수의사가 처방해준 안정제에는 “주저 말고 쓰세요”라는 설명이 써있다. 그러나 안정제에 굴복할 말리가 아니었다.

반면 말리의 영혼은 순수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녀석의 신바람만큼이나 사랑과 충성심에도 한계가 없었다. 첫 임신, 유산, 강도의 위협 때에도 곁을 지켜준 건 말리였다. 그로건 가족의 작고 연약한 아기를 돌볼 줄도 알았다. 촬영장을 아수라장을 만들면서도 영화에 출연하여 그로건 가족을 으쓱하게 만들어 준 것도 말리였다.

어느덧 늙고 병든 말리를 보며 그로건 가족은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에 직면한다. 그러나 말리는 죽는 순간까지도 수없이 계단에서 구르면서 주인 곁에서 잠을 자기 위해 절어대는 다리로 힘겹게 계단을 오르곤 한다. 그러면서도 어디에 힘이 남았는지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샌드위치를 훔쳐먹고, 집안을 여전히 난장판으로 만든다. 마지막 순간까지 변치 않는 모습을 보여 준 말리는 그로건 가족에게 조건 없는 사랑의 가치와 행복의 비결을 가르쳐 주고 그렇게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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