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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벌레보다 차라리 꼴찌로 키워라

공부벌레보다 차라리 꼴찌로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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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419g | 153*224*20mm
ISBN13 9788934924074
ISBN10 893492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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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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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명희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석사(교육학), 박사(교육공학)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교육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큰아들 류영호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둘째아들 류영석은 듀크 대학교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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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나는 두 아이를 직접 키우며 적용했던 교육의 지혜와 시행착오를 진솔하게 말하려 애썼다. 영호와 영석이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귀국해서 초등학교에 적응하는 과정이었다. 두 아이에게 학교에서의 하루하루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큰아이 영호가 왕따를 당하면서 충격에 빠졌을 때, 나는 교육학자이기 이전에 엄마로서 분노의 감정이 치솟기도 했다. 본의 아니게 학교 문화와 일부 교사들의 부정적인 면을 이 책 안에 여과 없이 드러낸 점에 대해서는 이해를 구하고 싶다.
어떤 특정한 ‘공부법’이나 ‘육아법’을 제시하기보다는 자녀교육을 총체적으로 다루고자 한 이유는, 공부만 정복시킨다거나 단기간의 집중적인 관리를 한다고 해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님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자녀교육에 관한 한 눈앞의 성적과 점수에 연연해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멀리 그리고 크게 보라고 충고하고 싶다. 바람직한 교육은 부모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혜 안에서 지적, 정서적, 신체적, 환경적 요소가 상호 관련되어 어우러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교육 방법이나 나의 자녀양육 경험이 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프롤로그>에서 6p

부모들은 유치원에 다니는 옆집 아이가 벌써 구구단을 다 외워 곱셈문제까지 막힘없이 푼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조바심이 생긴다. 도대체 공부에 관심이 없고 밖에 나가 뛰어놀기를 더 좋아하는 내 아이를 보면 속이 탄다. 제발 공부만 잘해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만 같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바로 아이들이 적기에 배워야 할 인성교육이다. 아이의 교육이 고민스러울 때 눈높이를 한 차원 높여보자. 내 아이는 장차 어떤 시대를 살아야 할 것이고, 과연 어떤 사람으로 키워야 할 것인가?
세계화 시대를 살기 위해 영어능력만 키워주면 될 것인가, 아니면 실력만 쌓아주면 될 것인가.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시대의 격랑 속에서도 변함없이 자기가 속한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 사람들에게는 뛰어난 실력에 앞서 주위 사람들에게 변함없이 신뢰감을 주고 존경심을 갖게 하는 올바른 가치관과 성품이 있다.
아이들이 혼자 살아야 할 인생은 길다. 세상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며,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변화에 도전을 주저하지 않으며,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아이들이 홀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인 동시에 경쟁력인 것이다.
그러니 부모들이여,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흔들리지 말자.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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