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교에서 신경학 박사 과정을 밟던 중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할머니에게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옆에서 지켜보는 보호자가 아닌, 알츠하이머병을 겪는 환자 본인의 마음을 진솔하게 그리고 싶어서였다. 출간 첫 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지금까지 200만 부 넘게 팔린 밀리언셀러 『스틸 앨리스』는 알츠하이머병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환자들 역시 고독과 두려움, 그리고 사랑을 느낀다는 공감과 감동의 이야기로 전 세계 30개국 독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평단에서도 실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과 가족들, 전문가들을 심층적으로 인터뷰한 리사 제노바의 사실적 묘사가 탁월하다는 호평이 줄을 잇는다. 루게릭병을 앓던 리처드 글랫저 감독 역시 이 소설에 감동을 받아 메가폰을 잡았으며, 동명 영화 [스틸 앨리스]가 그의 유작이 됐다.
1965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메리언 키스의 『처음 드시는 분들을 위한 초밥』, E. M. 포스터의 『인도로 가는 길』, 애니 프루의 『시핑 뉴스』, 앤드류 솔로몬의 『한낮의 우울』,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 잉마르 베리만의 자서전 『마법의 등』, 맥스 애플의 『룸메이트』, 페티 킴의 『아름다운 화해』, 주디스 맥노트의 『내 사랑 휘트니』, 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태양은 가득히』, 『동물 애호가를 위한 잔혹한 책』, 『완벽주의자』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