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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봄

내 마음에 봄

: 상처 받은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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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치유 에세이 top100 2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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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46g | 140*194*20mm
ISBN13 9788925558752
ISBN10 8925558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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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설레다
‘고통은 그림으로 전해질 때 조금씩 날아간다’고 믿는 미술심리치료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일하기 위해 사는 건지, 살기 위해 일하는 건지 알 수 없어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그동안 배워본 적 없었던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가장 우울했던 시기에 기약 없는 설렘을 바라며 지은 ‘설레다’라는 닉네임으로 일상의 내밀한 조각들을 그린 한 컷 일러스트를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고 어느덧 그 시간이 8년이 되었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인 그림들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도 비슷한 주파수를 가진 이들과 소통하며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는 노란 메모에 담긴 일상의 이야기 『내 마음 다치지 않게』, 파란 메모에 담긴 직장인의 이야기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등이 있다.

설레다의 파인아트 http://seolle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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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어른이 되어야 할 아이는
자라지 못하고
마음속에 상처 입은 모습 그대로 남겨집니다.
나는 몸만 커졌을 뿐,
여전히 내 안에는 자라지 못한
어린 아이가 있는 것이죠.
내 안에 남아 있는 그 아이를
어른이 된 내가 손이라도 잡아 주면 어떨까요?
---「아홉 번째 감성 필사, 유년의 나」중에서

내가 앉아 있는 이 의자도 만들어진 이유가 있는데,
난 의자보다 못한 존재인 것 같다는 생각.
전화기도, 컵도, 펜도
세상의 모든 물건들이 존재의 이유가 있는데
나는 대체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
사람들은 저마다 서로를 보듬고 손잡으며 의지하는데
나는 오로지 혼자 서 있다는 생각.
그런 생각들이 점점 나를 지워 버리는 날이 있습니다.
서서히 투명해지다가
결국 사라질 것만 같은 날
이런 날에는 애써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내 마음이 너무 지쳐
사라져 버리고 싶다고
말하는 신호인지도 모르니까요
---「열두 번째 감성 필사, 소멸」중에서

괜찮지 않을 때 하는 말,
‘괜찮아.’
---「예순두 번째 감성 필사, 괜찮다」중에서

아무도 모르는
나조차도 몰랐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생각만으로도 심장이 떨리고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그런 이야기.
누구에게나 그런 이야기를 꾹꾹 눌러 넣고 잠가버린
비밀의 방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방의 문을 열어 그 안으로 발을 디딜
순간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그 상처들을 마주해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생긴 후겠지만,
그런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그냥 모른 척 지나쳐도 괜찮아요.
다만 그 문 앞에 다시 설 수 있는 용기를 갖기 위해
마음을 튼튼하기 만들어야 합니다.
이 문을 마주하고, 안으로 발을 디디는 순간
비로소 나라는 사람의 잃어버린 조각을 찾게 될 테니까요.
---「여든세 번째 감성 필사, 출입금지 14호실」중에서

다시 날아올라 가려고 했던
목적지로 묵묵히 다시 날면 됩니다.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동안
생길지도 모를 험난한 과정은
지금 걱정하지 마세요.
날아오르기 시작한 지금
오로지 출발이라는 그 순간을 등대 삼아,
앞만 보고 힘차게 날아가면 됩니다.
---「백 번째 감성 필사, 끝과 시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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