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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예찬

침묵 예찬

[ 양장 ] 예찬 시리즈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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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416g | 128*194*20mm
ISBN13 9788972753919
ISBN10 897275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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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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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마르크 드 스메트
작가, 편집자, 기자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그는 현재 참선 수행의 전문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특히 기독교와 불교를 비롯한 명상적 세계에 깊은 관심이 있다. 참선 수행으로 유명한 다이젠 데시마루의 사사를 받은 마르크 드 스메트는 『침묵 예찬』 이외에도 80년대 초부터 『명상의 기술과 각성의 실천』, 『동방의 신비주의에 대한 에세이』 등을 시작으로 『호랑이의 웃음-선사와의 여행』, 『부처의 길을 찾아서』, 『잊혀진 문』, 『부처님의 말씀』, 『내면적 광명』, 『도의 말씀』, 『인도 현자들의 말씀』, 『영원한 지혜의 말』 등의 책들을 발표했고 2001년에는 『감각의 탐구에 있어서 양식의 예찬』 그리고 2006년에는 『선의 지혜와 장난』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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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혼란과 광기는 내면의 소음들이다. 균형과 평화는 내면의 침묵들이다. 인격 장애를 치료하는 기적 같은 약이 하루아침에 발명될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우리들 각자에게는 되찾아야 할 저 내면의 고요 속에, 기막힌 컴퓨터인 우리 뇌의 다양한 회로들의 저 자유로운 연결 속에 이미 그 약은 존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기막힌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고 있다.

--- p. 78
우리가 악몽의 수렁 속으로 깊이 빠져들어 그것에 사로잡힌 노예가 된다면 삶은 송두리째 지옥이 된다. 그리하여 생명이 떠나버린 그 장소들, 거주의 세월이 마감된 그 해골들은 우리가 가는 길의 경계표지들로 변한다. 우리에게 말없이 주의하라, 정신 차려라, 순간은 지나가고 돌아오지 않는다고 경고하는 경계석들, 그 순간이 덧없이 흘러가도록 버려두어서는 안 될 일이다.

--- p. 195~196
나는 이 오래 걸리고 힘들었던 번역서를 독자들에게 건네주면서 앙드레 뵈클레르가 『새로운 사랑』에서 했던 말을 인용하며 ‘역자의 말’을 대신하고자 한다.
“친구여. 나는 그대에게 아무 할 말이 없소. 내가 이 백지를 내려다보면서 몽상에 잠긴 것이 벌써 몇 십 시간이었던가. 오늘 그대에게 내 침묵의 모든 풍요로움을 바치나니 자, 이제는 그대가 이 백지를 오랫동안 바라볼 차례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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