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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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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66g | 153*213*20mm
ISBN13 9788925516486
ISBN10 8925516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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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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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이 고단한 첫 짐을 풀었다는 푸에르토 마데로 항. 적막하고 스산한 이 부두는 언젠가부터 원색의 옷이 입혀지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원색이 내뿜는 저 기운들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현란한 색깔들은 처음엔 풍경을 바꾸고, 마침내 ‘가난쯤이야’ 하고 말하듯 삶마저 바꾸어버린다. 무기력과 우울은 환희와 기쁨에 자리를 내준다. 이곳에서 가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주민들은 그들 집의 벽처럼 환한 색채로 웃을 줄 안다. 그리고 탱고. 음란하고 야만적인 춤이라며 교황은 격노하여 금지령을 내렸지만, 이민자의 외로움을 달래는 제의의 춤처럼 탱고는 밤마다 불길처럼 타올랐다. 색(色)과 춤. 이 둘은 어쩌면 현실의 삶이 남루하고 고달플수록 더 강렬해지는 것 같다.
--- 아르헨티나의 <탱고의 태생지 라 보카> 중에서

쿠바, 돈이 없어도 행복한 이 가난한 유토피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달걀 서른 개가 두 달치 월급, 120그램짜리 비누 하나를 사고 나면 그 월급의 반이 줄어든다는 열악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비명 대신 미소를 지울 수 있을까. 심지어 노래하고 춤을 춘다. 미국의 경제봉쇄와 의지했던 소련의 붕괴를 겪으면서도 그들은 살아있다. 굳건하게 살아있다. 인도에서라면 종교의 힘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종교도 아니었다. 기질 탓? 카스트로이즘? 그건 모르겠다. 단지 내일 일은 모르겠다, 그러나 오늘은 행복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였다. 그 쿠바의 행복목록 중 하나가 체 게바라가 아닐까.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환해지는 이 쿠바의 연인은 오늘도 도시의 군데군데 거리와 광장에서 그윽한 눈길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아바나에 오면 그가 늙지 않는 연인, 임기 없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단박에 눈치채게 된다.
--- 쿠바의 <체 게바라2> 중에서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도시, 오직 세속적 성공과 실패로 인간의 삶을 재단하는 도시에서 온 중년의 사내를 이 도시, 부에노스아아레스는 이상한 마력으로 유혹한다. 온몸을 짓누르는 피곤과 스트레스 속에 하루를 마감하지 않으면 어쩐지 불성실하게 하루를 보낸 듯한 죄책감마저 느끼며 귀가하던 일상. 떠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그날들이 아득해진다.
--- 아르헨티나의 <카페 토르토니> 중에서

엘라로데 페르난도. 그는 이곳에서 29년째 죽음의 점프를 해오고 있다. 밤에는 자신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을 위해 횃불을 밝혀놓고 바다로 몸을 날린단다. 죽음의 이벤트로 삶을 이어가야 하는 인생이라니. 사람들은 페르난도를 보기 위해 이곳으로 찾아온다고 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을 지닌 이들이 이 땅 끝 초리쵸스의 바다를 찾아와 제 사랑의 종말을 반추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세계의 끝을 찾아오는 건 다시 돌아가기 위한 것. 자욱한 해무 속에서 29년 동안이나 차가운 바닷물 속에 뛰어들어야만 하는 것이 인생임을, 상처 없는 인생은 없다는 그 뻔한 사실을 확인하고서야 사람들은 비로소 안도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 페루의 <로맹 가리와 리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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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남미를 만났는가, 남미가 그를 만났는가. 이 세상을 헤매다가 제대로 임자를 만난 듯 김병종 화백의 글은 참으로 거침이 없다. 소설처럼, 때로 시처럼, 때로는 뛰어난 사회평론처럼 기운찬 에세이로 읽힌다. 아, 남미여! 너는 임자를 만난 것이다. 그의 필치는 그가 그린 수많은 꽃처럼 만발하고 물고들처럼 물을 차고 뛰어오르고, 초원의 말처럼 남미를 치달린다. - 김용택(시인)

책을 읽고 나서, 침대 밑에 물끄러미 누워 있던 낡은 여행용트렁크를 꺼내보았다. 가슴에서 불꽃이 일렁였다. 떠나고 싶어서. 만나고 싶어서. 언젠가는 라틴의 그 도시들 한가운데로 떠나 그 아름다운 예술가들을 꼭 만나고 오리라, 다짐한다. 그때 여행 가방에 이 책을 꼭 집어넣어야겠다. - 정이현(소설가)

우리 예인들의 발자취를 찾아 한반도 곳곳을 뒤지던 김병종이 왜 홀연 화첩을 끼고 라틴아메리카로 날아갔는지 나는 안다. 닮은 곳이라곤 한 군데도 없어 보이는 육자배기의 6박 장단과 살사음악의 8박자 리듬이 남기는 여운의 애잔함이 내겐 너무나 흡사하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민족이 전생에 라틴민족이 아니었을까 의심한다. 아니면 그 반대거나. 지구 저편에서 들려주는 그의 글과 그림이 어쩌면 이렇게 거침없이 우리 마음을 파고들까? -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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