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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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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582g | 151*226*30mm
ISBN13 9788937412257
ISBN10 89374122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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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작가들에게서 발견되는 동시대성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성적 도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은 세상을 증오하거나 배격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에 연루된 채 그것을 깊이 받아들이고 공감의 언어로 재구성해 낸다. 동시대의 고통받는 신체들을 재구성한 인물들이 그 상처를 통해 현재를 증명한다. 상처에 대한 주목과 그것의 묘사는 동시대 작가들의 중요한 미학적 덕목이자 도덕적 문제이기도 하다. 동시대의 젊은 작가들의 눈이 머물고 긴 묘사로 서술되는 부분은, 타자의 상처를 발견하는 순간이다. --- p.17

최근 한국 소설에서 나타나는 가장 눈에 띄는 경향 중 하나가 바로 정보의 개연성 있는 재구성이다. 브리콜라주 혹은 지식조합형 소설이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경향에서 강조되는 것은 바로 개념적 상상과 구축이다. 정보와 지식이라는 수식어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이러한 경향의 소설에서 가장 배제되는 것은 바로 물리적이며 육체적인 경험이다. 정보나 지식은 이념이며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재조립하는 것은 일종의 무형의 것들이다. 상상의 접속이 현실적 체험의 사실성을 상회하는 것이다. (중략) 이러한 최근의 소설들이 재미없는 이유는 단 하나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객관적 반영이 부족하고 주관적 판단이 없기 때문이다. 판단 부재를 상상으로 메꿀 때, 독자는 몰입하지 못한다. --- p.47

재난의 서사는 재난을 상상하지 않고는 불안을 견딜 수 없는 강박증 시대의 마스터플롯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작가들이 종말과 재난을 연결 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소한 대리 표적으로 감춘 일상적 불안의 실체를 벗겨 낼 때 사실 그것은 도망할 곳 없는 현재이며 결국, 생존이란 숭고함을 잃은 채 벌거벗은 공포를 견디는 것뿐이라고 말이다. --- p.62

황정은의 글을 잃다 보면 최근 젊은 작가들의 소설에 나타나는 한 경향에 대한 답이 숨어 있는 듯싶다. 최근 20대 작가들의 소설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는 “그냥”이라는 말이다. 이 “그냥”이라는 부사는 역설적이게도 소통에의 갈망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 p.88

최근 20대 작가들의 소설에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는 인물이 추상적이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대개 ‘K’나 ‘J’ 같은 이니셜로 명명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들이 이름만 불분명한 게 아니라 직업이나 하는 일도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략) 어렵다, 라는 최대한 유보적인 판단은 도대체 이 소설 속 인물들의 진짜 문제가 무엇이고 어떤 갈등을 겪고 있는지 ‘공감하기 힘들다’라는 말이기도 하다. --- p.91

2000년대에 등단하고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한 작가들에게 발견되는 특질 중 하나는 무엇인가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동시대를 분리 장애를 앓는 결핍의 시대로 판단한다. 이들에게는 공통의 상처나 기억이 없다. 흥미로운 것은 권력적 중심에 대한 기억이 없음을 자유가 아닌 결핍으로 받아들이는, 이 젊은 작가들의 태도다. --- p.140

동시대 소설의 욕망은 그런 점에서 소비의 욕망, 인증의 욕망, 그리고 이탈의 욕망으로 요약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한국 문학의 주류가 된 소설은 탈출이 불가능한 후가 자본주의 사회 시장 이데올로기 속의 ‘문학’이라는 명제로 조명될 수 있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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