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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2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2

: 인도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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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100 7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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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3쪽 | 1050g | 153*224*20mm
ISBN13 9788982640827
ISBN10 89826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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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나의 기나긴 논의의 결론은 이러하다. 소승, 대승을 막론하고 원시불교의 모든 종교운동은 스투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투파란 무엇인가? 스투파는 탑이다. 탑이란 무엇인가? 탑이란 부처님의 무덤이다. 부처님의 무덤이란 무엇인가? 부처님의 향기와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스투파는 원시불교에 있어서 비아이콘적인 형상으로서 허용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물론 스투파 외로도 부처님 발자국이라든가, 보리수나무라든가, 부처님이 앉아 계셨던 금강보좌 등등을 들수 있지만 이것은 모두 법신사상에 의한 것으로, 인간 싯달타의 인간적인 형상 즉 등신불과는 거리가 먼 것이며, 어디까지나 추상적인 것이다. 스투파는 부처님의 법신의 현현이며, 마치 그가 그곳에 살아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가 구현하려 했던 진리를 체득할 수 있는 곳의 상징물로서만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부처님의 유골(사리)은 당시의 부처님과 관계 있었던 8종족에게 분배되었고, 그들에 의하여 부처님 생애 중에서 우리 후대의 사람들에게 기념이 될만한 인상깊은 곳에 스투파가 건립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부처님을 기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그곳에 끊이질 않았다. 이 발길들로 구성되는 모종의 유대감이 바로 최초의 승가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매우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이며 문헌과 고고학적 발굴로써 입증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스투파의 신앙을 대대적으로 일으키고 전국적으로 확대시킨 사람이 바로 전륜성왕 아쇼카였다. 아쇼카는 최초의 부처유골이 들어간 8개의 스투파를 다시 개봉하여 그것을 모아 가루로 빻아서 다시 분배하여 8만 4천개의 스투파를 건립하였다. 8만 4천개라는 숫자가 정확한 숫자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엄청난 숫자의 스투파가 아쇼카시대에 인도전역에 건립된 것은 고고학적 사실이다. 그리고 이 아쇼카의 8만 4천탑 조립의 설화는, 중국 한국 일본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모두가 8만4천탑 중의 하나가 자기네 땅 어느 곳에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소위 '진신사리'의 설화의 배경인 것이다.

(...) 부처님과 관련된 뼈 항아리 재, 이렇게 직간접으로 관련된 모든 물증을 그 상징으로 담아 스투파를 건립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아쇼카시대에 스투파신앙이 성행하게 되면서 이 스투파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모이는 일반신도들 중심으로 대승불교의 보살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마하승기율> 권 33에 보면 이런 재미있는 말이 있다.

부처님 뼈가 들어있으면 그것을 스투파라 부르고, 부처님 뼈가 들어있지 않으면 그것은 차이띠야라고 부른다.
有舍利者名塔, 無舍利者名枝提

이러한 '마하상기카 비나야'의 언급이 정확한 구분기준으로 지켜졌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이것은 부처님의 뼉다귀를 얻지 못한 많은 탑들이 생겨나게 된 역사적 사실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 즉 이것은 탑의 성격이 부처님의 무덤이라고 하는 구체적인 의미로부터 점점 추상화되고 형식화되고 상징화되어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시 스투파는 승가와 특별한 관련이 없이, 평신도들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독자적으로 유지된 오픈 스페이스였다. 그런데 이 스투파 신앙이 보편화되고 성행하게 되자 스투파를 승가 내로 끌어들이게 되었다. 그래서 생겨나는 것이 차이띠야(caitya)다. 차이띠야는 우리 감각으로 이야기하자면 불상 대신 부처님의 부도를 모신 법당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영묘, 사당 등으로 의역되는 것만 보아도 그 성격을 잘 알 수 있다. 이 초기 차이띠야의 원형들은 아잔타의 석굴 사원에 잘 보존되어 있다. 그리고 나중에는 이 차이띠야와 승려들의 생활공간이었던 '비하라'와의 접합이 일어나고 그렇게 해서 가람이 형성되어 갔던 것이다.
--- pp 384~390
인도에서는 어딜가나 막대기 하나 걸쳐있으면 돈을 내야 한다. 통행세를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해도 통행세를 내는 데 보통 30분 이상 걸린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운전사와 통행인의 모든 인적사항을 세세하게 적고 구찮게 굴기 때문이다. 번문욕례의 간소화의 수준이야말로 문명의 수준의 척도다. (...)

인도 사람들은 비율적으로 다리가 엄청 긴 편이다. 그래서인지 변기의 위치가 우리나라보다는 매우 높게 달려 있다. 좋은 변소에서는 손을 씻고 나면 종이를 주는 사람이 있다. 그럼 돈을 주어야 한다. 피곤할 땐 그 사람은 변소바닥에서 웅크리고 자고 있었다. 인도인의 직업분담은 지극히 세분화 되어 있다. 테이블을 닦는 사람(수드라 계급)과 바닥을 치우는 사람(불가촉천민)이 다르다.
--- pp 415~416
우리는 차를 타고 다시 나이란쟈나강을 건넜다. 원시경전에 우루벨라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는 수자타의 마을을 가보기 위해서였다. 수자타의 마을을 들어서자마자 나는 무엇인가 포근한 고향의 품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태고적부터 같은 탯줄로 이어져 내려왔던 어떤 동포의 숨결이라고나 할까? 사방에 어린 아이들이 내가 어릴 때 놀았던 것과 똑같은 '자치기'를 하고 있었고, 또 한 구텡에서는 제기를 차고 있었다. 동네 아낙들이 모여서 탈곡을 하고 있는 모습이 어쩌면 내가 어렸을 때 보았던 너무도 나의 고향같이만 느껴지는 유족한 농촌의 풍경이었다. 둥글둥글 거대하게 쌓아놓은 짚더미 사이로 우리 나라 토종과 똑같이 생긴 황소들이 음메하고 있었고, 할아버지들은 우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짚새기를 꼬으고 있었다. 이러한 풍요로운 인심속에서 수자타의 유미죽도 탄생되었을 것이다.

나는 김수로왕의 무덤에 있는 특이한 쌍어문, 물고기 두 마리가 마주보고 있는 그 문양이 아요댜(Ayodhya)지역에서 지금도 흔하게 발견된다는 사실을 들어 <가락국기>의 허황후 설화의 진실성을 논증한 김병모 교수의 주장은 천번만번 타당한 이야기라고 생각되었다. 가야는 당대의 조선반도 어느 나라보다도 선진의 철기문명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한제국의 문물도 일찍 받아들였으며, 인도와도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어떤 해상의 대제국을 건설한 특이한 나라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 pp 425~427
'라마교'라는 표현은 있을 수 없다. "티벹불교"라 해야 옳다. 라마교라는 표현은 마치 한국불교를 "스님교"라고 부르는 것과도 같은 그릇된 표현이다. "라마"라는 말은 스승(구루)에 해당되는 티벹어일 뿐이다. 청조는 티벹불교를 숭상하였다. 옹화궁은 원래 옹정제의 동궁이었다. 건륭 9년(1744)에 이궁을 티벹불교(라마교)의 사원으로 만들었다. 그곳 법륜전에 겔룩파의 시조 쫑카파의 거대한 상을 모셔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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