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완벽한 여자를 찾아서

완벽한 여자를 찾아서

리뷰 총점8.2 리뷰 11건
정가
12,800
판매가
11,5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76g | 145*210*20mm
ISBN13 9791186732106
ISBN10 118673210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느 브레스트
1979년 파리 태생으로 10년 간 연극계에 몸담은 후 서른 살의 나이에 첫 소설 『그 아버지의 딸』을 발표했다. 이 소설로 공쿠르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가장들』과 『사강 1954』를 발표했다. 전 세계 28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How to Be Parisian Wherever You Are』의 공동저자이기도 하다.
역자 : 김혜영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불 번역을 공부한 후 여러 공공기관에서 통번역 활동을 했으며 출판사에서 기획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오귀스트 로댕의 칼레의 시민』, 『파블로 피카소의 세 명의 음악가』, 『빈센트 반 고흐의 별빛 소녀』, 『폴 고갱의 타히티의 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어린 왕자』, 『마음을 훔치는 아이, 이뽀』, 『100개의 눈사람』, 『사랑해요』등이 있다. 한불 번역으로 한강의 단편 소설 『아홉 개의 이야기』가 있으며 프랑스에서 출간된 한국 단편소설집 『Nocturne d'un chauffeur de taxi』에 실렸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줄리의 입가에는 침이 흥건히 흐르고 있었다. 꾀죄죄한 티셔츠 차림의 그녀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눈동자는 얕은 바다에 떠 있는 해초처럼 초점을 잃은 채 흔들리고 있었다. 줄리가 나에게 한 시간 정도 아이를 맡기는 일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한밤중에 예고도 없이 아이를 맡기러 온 적은 없었다. 줄리는 나에게 아이를 건네주고는 돌아섰다. 그러고 보니 줄리는 반바지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이건 나쁜 징조다. 우리 집에서 마지막으로 옷을 입지 않고 돌아다녔던 사람은 바로 알츠하이머 초기였던 증조할머니였다.”
--- p.23

“의사의 말에 따르면, 줄리처럼 심각한 모성 고갈 상태에 처한 여성들은 그동안 숨겨왔던 개인의 상처에 사로잡혀 있으며 자신의 절망을 생명 에너지로 바꿔 보려고 애쓴다고 했다. 그녀들은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고 무조건적인 모성에 반대하며 자신들이야말로 진정한 여자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고 만다. 말 그대로 무너져 버린다. 실제로 줄리가 그랬다. 그녀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씻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다. 마치 전원이 꺼져 버린 것 같았다.”
--- p.24

“마리는 곧 복도 끝에 있는 그녀의 방으로 나를 안내했다. 방문 앞에 도착하자 그녀는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하면서 문고리를 돌렸다. 오전이 한참 지난 시간임에도 커튼을 걷지 않은 탓인지 방 안은 몹시 어두웠다. 나는 앞을 분간하기 힘든 어둠 속에서 침대 하나를 발견했다. 그 위쪽에는 십자가가 걸려 있었다. 그런데 그 침대 한가운데에는 한 젊은 남자가 벌거벗은 채 자고 있었다. 낡아빠진 가구들에 둘러싸인 그는 마치 캄캄한 밤에 반짝이는 반딧불이 같았다. 마리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보려는 듯 내 얼굴을 살폈다. 내가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해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
--- p.38

“스무 살의 프란체스카는 자신이 청소년기에 지녔던 재능을 이제는 더 이상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이미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 속에서 느껴지는 그 재능을 앞으로는 절대로 ‘재현’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다....(중략) 그녀는“모든 우아한 것들이 혼란스러운 시간 속에서 사라져 버리는 것을 지켜보느니 차라리 그것들이 망가지지 않고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죽는 편이 더 나아.”라고 말했다. 사실상 프란체스카는 스무 살에 전부 이해했던 것이다.”
--- p.68

“남자들은 어린애다, 만약 네가 남자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너에게 모든 것을 줄 거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 됐든 네가 그들에게 요구하고 싶은 게 있다면 절대로 알리지 마라. 시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만약 네가 먼저 요구하게 되면 너는 실망만 할 뿐이다. 남자에게든 여자에게든 그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비난하지 마라. (중략) 반대로 만약 어느 날 네가 한 남자를 쫓아 버리고 싶다면 그를 비난해라. 그가 행실을 고치거나 발전하고 싶어 하거나 개선하는 모습은커녕 도망가는 뒷모습을 보게 될 거다.”
--- p.89

“다른 여자들보다 젊은 여자에게 더 큰 고통을 주고 싶을 때 신은 그 젊은 여자에게 아름다움을 줘요. 이 이상한 은총은 사실 부유함 다음으로 모두들 가장 갈망하는 탄생의 선물이지만, 사실 독이 든 성배나 다름없어요. 이 성배를 들고 살아간다는 건 정말 위험해요. 그런데 또 아예 가지지 못한 채 사는 것 또한 고통스러운 일이죠. 아름다움이 부족하다고 여겨질 때는 견디기가 힘들고요. 난 신이 나에게 아름다움은 좀 덜 주고 다른 이들을 감동시키거나 노래하는 재능 같은 다른 능력을 주었으면 하고 바랐어요. 나를 원하는 남자들과 나를 질투하는 여자들이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고 나를 지킬 수 있는 무기는 바로 정신력이에요. ”
--- p.129-130

“사진 촬영으로 현대적 초상을 만들어 낸 줄리아는 자신이 아마추어로 분류되는 것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었고 자신의 사진 작품들 뒤에 ‘나의 걸작’이라고 적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다. 상인들은 난처했다. 왜냐하면 줄리아가 자신의 재능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습은 모든 사람들이 그동안 생각해 왔던 여성의 그것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었다. 당시만 해도 여자는 겸손해야 했다. 어디서든 수줍어하며 나아가야 했고 연약함의 대명사여야 했다. 여성들은 역사가 그녀들을 인정해 줄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려야 했다.“
--- p.26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