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08년 06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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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05쪽 | 618g | 130*224*35mm |
ISBN13 | 9788937461811 |
ISBN10 | 8937461811 |
출간일 | 2008년 06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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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05쪽 | 618g | 130*224*35mm |
ISBN13 | 9788937461811 |
ISBN10 | 8937461811 |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존 스타인벡의 가족사를 담은 기념비적 대작 『에덴의 동쪽』 1권. 존 스타인벡 최고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시간 동안 두 가문의 세 세대에 걸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창세기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썼다는 존 스타인벡은 인간의 원죄라는 주제에 천착하여 그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 나아가 구원에 이르려는 끈질긴 노력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카인과 아벨, 선과 악, 원죄와 구원이라는 구도를 이끌어 와서 모든 인간이 직면하는 근본 문제를 깊이 있게 탐색하고 있다. |
1부 2부 |
존 스타인벡의 '에덴의 동쪽'이라는 작품을 아주 어릴 때 읽고, 그리고 이런 고전을 읽는 기회를 가지면서 다시 또 읽게 되었다. 그런데 확실히 나이가 들고 나서 읽으니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는 트라스크 가문의 애덤과 그 동생 찰스, 그리고 애덤의 아내였던 캐시에 초점을 맞추고 읽었다면, 지금에 와서 읽으니 오히려 해밀턴 일가의 가장인 새뮤얼 해밀턴 씨나, 애덤의 하인인 중국인 리와 같은 인물들에 오히려 눈길이 간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렇지만 그래도 역시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애덤이 마지막으로 아들 칼에게 남기는 말인 '팀셸...'이라는 데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새뮤얼 해밀턴과 중국인 리와의 대화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부분, 그들은 거기서 '팀셸! 너는 죄를 다스릴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결론을 얻는데, 사실상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나는 책임지는 일은 절대로 떠맡지 못해요. 하느님이 내 이름을 부르시지 않으면, 내가 그분의 이름을 부를 수도 있을 텐데 그러지 못했지. 위대함과 평범함의 차이는 여기에서 생기는 거요. 그런 나약한 사람이 어디 나뿐이겠는가? 그러나 위대함이란 세상에서 제일 외로운 것임을 평범한 사람은 알아 둘 필요가 있소. [중략] 큰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때 인간은 늘 혼자서 선택할 수밖에 없소. 한편에는 온정과 우정과 이해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냉정하고 외로운 위대함이 있지. 여기 인간은 이 둘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거요. 나는 평범함을 택한 것에 만족하고 있소. 만일 다른 선택을 했을 경우 어떤 대가가 있었을지 어떻게 알겠소? p.488-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