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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 한 인간을 둘러싼 300년 신화의 가면 벗기기

[ 올컬러, 전면개정판 ]
리뷰 총점8.6 리뷰 9건 | 판매지수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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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700g | 152*225*25mm
ISBN13 9788934975373
ISBN10 8934975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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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토로하면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를 처음 집필할 때만 해도 이 도그마가 가진 현실 규정력이 이렇게 깊고 넓으며, 우리 사회 곳곳에 내면화되어 있는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송시열이 절대화시킨 주자학 유일사상은 양명학과 천주학을 비롯한 다른 사상의 씨를 말렸다. 송시열과 노론은 주자학 세상을 만든다는 빌미로 현실 권력을 쟁취해 주자학을 종교교리로 변질시켰다. 송시열 자신은 이 과정에서 사약을 마시고 생을 마쳐야 했지만 그가 만든 주자학 절대주의 체제, 즉 노론 일당의 장기집권 체제는 국왕까지도 그 범주에 가둬두는 데 성공했다. 권력을 잡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는 제로섬 게임은 수단과 목적을 혼재시켰고 주자학은 형해만 남았다. 급기야 마지막 노론 당수 이완용이 일제에 나라를 팔아먹는 지경까지 타락했다. 그리고 해방 후 친일 청산에 실패하면서 이들은 여전히 현실의 권력이 되었다. --- p.6

이 책을 재출간하기 위해 원고를 다시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후로도 필자는 꾸준히 공부를 했기에 그 시대는 물론 현 시대에 대한 인식의 폭과 깊이가 넓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이 책을 쓰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가졌던 문제의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출간 이후 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필자의 고난이 그치기는커녕 그 정도가 심해지는 작금의 사태는 아직도 우리 사회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는 증거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부디 이 책이 아직도 한국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여러 도그마를 해체하고, 정상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작은 역할이나마 계속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 p.7

한 인간의 생애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죽음의 순간이지만 송시열의 죽음만큼 한 인간의 생애를 잘 보여주는 예를 나는 찾아보지 못했다. 그의 나이 83세는 바로 사약을 마시고 사사(賜死)당한 나이인 것이다. 조선에서 숙종 때를 제외하고 역모가 아닌데도 대신을 사형시킨 예는 없었다. 심지어 역모가 아닌 한 대신은 국문도 하지 않을 정도로 대신을 우대한 나라가 조선이었다. 그러나 송시열이 죽임을 당한 이유는 역모가 아니었다. 83세의 노인을 사사(賜死)한 죄목은 ‘죄인들의 수괴’라는 애매한 것이었다. 여기에서 ‘죄인들’이란 서인(西人), 보다 좁혀 말하면 노론(老論)이란 한 당파에 소속된 당인(黨人)들을 말한다. 그가 죄인들, 즉 노론의 소괴로 몰려 죽었다는 사실은 그의 죽음이 당쟁과 관련이 있음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 p.19

우암 송시열이 태어나고 성장할 무렵, 조선 지배층인 사대부 계급은 개국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송시열은 선조 40년(1607)에 태어났다. 권좌에서 몰락한 남인 영수 류성룡(柳成龍)이 쓸쓸히 세상을 떠난 그해였다. 그 15년 전에 임진왜란이 발생했다. 조선이 개국한 지 정확히 200년 후인 1592년 발생한 임진왜란은 사대부 중심의 조선 지배체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다. 왜군이 조선을 침범한 것은 선조 25년(1592) 4월 14일이었다. 불과 보름 후인 4월 29일 조선 조정은 서울을 버리고 평양으로 도망가기로 결정했고, 다음 날 새벽 선조는 궁궐을 빠져나갔다. 국왕이 도성 수비에 전력을 다하기보다 왜군이 나타나기도 전에 도망가자 백성들뿐 아니라 양반 사대부들 사이에서도 “나라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라는 소문이 횡행했다. --- p.26

이들이 예학을 조선 성리학의 주류로 만든 이유는 당시 그만큼 사대부 계급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컸기 때문이었다. 농민들은 더 이상 사대부를 특권층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는 하나의 사회적 추세이자 역사 발전이기도 했는데, 왜냐하면 더 이상 사대부 지배체제로는 사회를 유지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사대부들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을 무력화시키고 사회의 지배계급인 자신들의 기득권을 계속 누리기 위해 예학을 조선 성리학의 주류로 발전시킨 것이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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