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9년 04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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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8쪽 | 276g | 153*224*20mm |
ISBN13 | 9788993111156 |
ISBN10 | 8993111154 |
발행일 | 2009년 04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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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8쪽 | 276g | 153*224*20mm |
ISBN13 | 9788993111156 |
ISBN10 | 8993111154 |
제1장 여차할 때 써봄직한 가난뱅이 생활 기술 집을 싸게 얻는 법: 헐한 아파트 연구/초행동파! 자동차 작전/공동생활을 하자/필살! 노숙 작전 밥값 절약 기술: 걸식 작전/먹고 튀기 작전/모르는 파티에 끼어들기/맥도널드 작전/ 다다미 작전/공동으로 자취하자 필살! 이동수단: 공공 교통기관의 활용법 및 악용법/자전거와 오토바이와 자동차/차 얻어 타기 강좌 입을 옷 구하기: 다른 사람 옷으로 갈아입자/내 손으로 지어 입자 자유롭게 미디어를 만들자: 신문과 잡지를 마음대로 창간하자/전단지와 선전지를 뿌려라/ 인쇄는 싼값에 할 수 있다/종이 작전/인터넷 라디오 작전 제2장 거리를 휩쓰는 무적의 대작전 아마추어의 반란: ‘아마추어의 반란’의 역사/고엔지 기타나카 거리의 상점가로/ ‘아마추어 대학’/ ‘주간 아마추어의 반란’ ★칼럼 - 기무라 할아버지★ 재활용 혁명: 바가지 씌우는 경제와는 다른 방법/수리와 개조 등 물건에 관한 자치/ 봉기에 쓸 물자를 손에 넣자 지역에서 연대하여 살아가자: 상점가 작전-필요한 물건은 뭐든지 있다/단골 작전/벼룩시장·요세 작전/ 동네회의 작전/회람판 작전/협잡 순찰차 추방 작전/가마 작전 공공시설을 멋대로 만들자: 아마추어 공방에서 마음대로 만들어내자/자비 출판 및 인쇄소를 만들자/ 우리만의 놀이터를 만들자(극장 작전)/멀리서 온 놈들은 게스트 하우스에 집어넣자/현금 작전 제3장 반란을 일으키자 호세 대학 시절: 바가지 씌우는 학생식당 분쇄 투쟁/난로 투쟁, 찌개 투쟁, 술 투쟁/ 갈고등어 암치 투쟁/결전! 총장 페인트 범벅 사건/(덤) 가쓰시카 별장 작전 가난뱅이 대반란 집단: 노상 대연회 작전/롯폰기 힐스 집회 데모 작전: ‘내 자전거 돌려줘’ 데모/3인 데모/공포! 바람맞히기 데모/반PSE 데모/ 월세 공짜를 위한 데모 선거 작전: 사전 준비-‘혁명 후의 세계’를 만들다/첫날, ECD와 필래스틴 등장/ 마지막 날, 바보 군중이 역 앞을 메우다 제4장 멋대로 살아가는 놈들 기류샤/이레귤러 리듬 어사일럼/구원 연락센터/포이트리 인 더 키친/모색사&타코세/ 아카네/프리터 전반노조/SHAREVARI 제5장 대담: 가난뱅이를 위한 작전 회의(아마미야 가린 vs. 마쓰모토 하지메) 미니스커트 우익과 가난뱅이 좌익의 만남/마쓰모토 하지메의 어린 시절, 대학 시절/ 독일의 데모와 커뮤니티에 놀라다/이 시대를 멋대로 살아가기 위하여/ 최근 10년 동안 가장 속이 후련했던 책/반란의 바이블 후기 마쓰모토 하지메 연보 옮긴이 후기 추천사 ★ 한국의 너드들에게 보내는 유쾌한 보고서★ (우석훈,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강사) |
제목 : 가난뱅이의 역습
저자 : 마쓰모토 하지메
가격 : 원가 11,000원 (구입가 : 0원)
이유 : 책의 표지가 '습지생태보고서'의 캐릭터들이라서 '어? 예전에 읽어보려고 했던 책이네?' 하는 마음에 시립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독서 후 : 작가인 '마쓰모토 하지메'가 한국의 TV프로그램에서 잠깐 소개된 적이 있는게 그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시립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사실 책 마지막의 '작가후기' 몇장으로 충분히 요약이 가능하다고 본다. '기죽지 마라 넌 가난뱅이다. 그래서 어쩌라고? 일단 들이대라' 뭐 그정도? 그걸 몸소 보여주는 일화로 이루어져있다.
가난뱅이의 역습
김경원 역/ 최규석 그림 / 마쓰모토 하지메 저 / 이루
돈 없고 직장도 없고 현실에 답을 찾을수 없을 때, 더이상 내가 할수 있는 일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지금 처해진 가난에 대해 설명하기 보다는 가난속에서 내 인생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혹시 냄새 테러라고 들어는 보았나? 경찰 바람맞히기는? 상업화된 ‘크리스마스’를 분탕질할 생각은 해보았나? 가난뱅이끼리 연대해볼 궁리는? 이처럼 작가는 현실에 작아지기 보다는 가난속에서 길을 찾아 나선다.
저자는 호세 대학 시절 ‘전빈련’(전국빈곤학생연합)을 결성, 찌개 집회?냄새 테러?페인트 투척 등을 감행해 대학 당국을 곤죽으로 만들었고, 대학 졸업 후 무일푼 상태에서 재활용 가게를 연달아 오픈해 바가지 씌우는 시장 경제에 감자를 먹이고, 내친김에 구의원선거에 입후보해 선거판을 헤드뱅잉이 난무하는 춤판으로 만든 달인이다. 그는 이처럼 준비하여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면서 준비하고 보완해가면서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데 마음대로 살 거라고 선언이라도 해보라지. 좀 더 노력해보라 는 둥, 세상을 위해서 일하라는 둥 설교하려는 놈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라구. '사회를 위해 고생이 되더라도 노력한다. - 세상이 나아진다 - 떡고물을 얻어먹는다'는 건 부자들이 듣기 좋으라고 내 뱉는 말이지. 이렇게 하면 우수한 노예가 될 뿐이야..,거짓부렁! 뻥이야! 그만두는 게 좋다구.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고 나중에는 새 발의 피 같은 돈 부스러기나 얻어 쓸 수 있을 뿐이니까.
그에 비해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좀 곤란한 일에 부딪힌다-몸부림 친다- 어떻게든 된다'는 생각을 해봐 . 이게 세상을 살아가는 일반적인 방식 아냐? 이거야 말로 얼마나 인간답고 즐거우냐 말이야.
- 이처럼 작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인생에 대해 위와 같은 부딛치고 해결하는 시선으로 접근해서 나아간다. 직업의 안정이 곧 삶의 안정을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일갈을 정도는 크다.
수리센터의 기능을 별로 담당하지 않는 요즘 재활용 가게와는 달리, 우리는 불필요해진 물건을 수리하고 개조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건넨다.
자기 지역에서 물건이 돌고 돌때 수리와 개조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중고품이 우리 손에 들어온 다음에는 어떻게든 우리 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말이다. 결국 물건에 관한 자치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얼씨구, 이거 좋잖아. 대기업이 설칠 자리가 없어진다구!
- 저자가 저지른 활동 가운데 지금까지 활발하게 이루어 지는 재활용가게는 수리와 보수 그리고 개조를 한다는 측면에서 단순히 파는 가게의 의미를 넘어선다. 안쓰는 물건, 못쓰는 물건을 다시 쓸수 있게 만들어서 불우한 이웃과 나눈다는 측면에서 보면 저자의 말대로 물건의 자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부자는 일을 하든 안 하든 돈이 굴러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들이고 그밖에는 전부 가난뱅이라는 사고방식에 공감했다. 직장에서 많은 돈을 받는다고 한 듯 자신의 시간이 없다면 그를 부자라고 할수 있을까. 그리고 그 일을 하지 않을때 삶을 모습을 생각한다면 그 또한 가난뱅이 계급이 맞다.
"모범수냐 문제아니 그런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은 강제노동 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거야. 흐음, 이거 그렇다면 탈출해야 하는 거 아냐?" 라고 쓴 걸 보면서 돈에 갇힌 우리의 시각이 얼마나 비좁은 시각인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책을 읽다보면 소개된 방법들이 저자이기에 가능하지 않았냐 하는 측면도 있지만 청년실업 그리고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된 사회라는 일본과 한국의 공동된 측면에서 살펴보면 저자의 시선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난해도 행복할수 있는 삶을 영위할수 있고 함께 연대할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는 어떤 누구의 횡포나 불합리에 맞설수 있고 쉽게 흔들리지 않을수 있으며 설사 넘어졌다고 해도 일으킬 사람이 있다면 좀더 따듯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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