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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82년생 김지영

[ EPUB ]
리뷰 총점9.1 리뷰 178건 | 판매지수 4,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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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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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0.0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7.6만자, 약 2.5만 단어, A4 약 48쪽?
ISBN13 978893747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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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공포, 피로, 당황, 놀람, 혼란, 좌절의 연속에 대한 한국 여자의 인생 현장 보고서!

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열세 번째 작품 『82년생 김지영』. 서민들의 일상 속 비극을 사실적이면서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표현하는 데 재능을 보이는 작가 조남주는 이번 작품에서 1982년생 '김지영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고백을 한 축으로, 고백을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자료와 기사들을 또 다른 축으로 삼아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서른네 살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다.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해 그를 식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김지영 씨의 정신 상담을 주선하고, 지영 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소설은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해 기록한 리포트 형식이다. 리포트에 기록된 김지영 씨의 기억은 ‘여성’이라는 젠더적 기준으로 선별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1999년 남녀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제정되고 이후 여성부가 출범함으로써 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 즉 제도적 차별이 사라진 시대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내면화된 성차별적 요소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 지나온 삶을 거슬러 올라가며 미처 못다 한 말을 찾는 이 과정은 지영 씨를 알 수 없는 증상으로부터 회복시켜 줄 수 있을까? 김지영 씨로 대변되는 ‘그녀’들의 인생 마디마디에 존재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핍진하게 묘사하고 있다.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군대와 중고등학교에도 하나씩 나눠주고 싶다
도서1팀 김도훈 (eyefamily@yes24.com)
2017-05-25

"82년생 김지영" 씨는 30대 중반의 주부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대학을 졸업한 후 우여곡절 끝에 홍보대행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정대현 씨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의 삶의 여정을 얼핏 보면 그야말로 평범하고 특이할 게 없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소설은 김지영 씨의 삶 구석구석을 들추어내면서,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감내하고 겪어야 했던 부당한 대우와 시선들을 보여준다. 어머니인 오미숙 씨도 겪었고, 딸인 정지원 씨도 마주할 현실 말이다.

딸이란 이유로 태어나기 전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고, 학교에선 면티와 운동화가 허용된 남학생과는 달리 여학생에게는 치마에 스타킹과 구두만 허용됐다. 여자가 너무 똑똑하면 회사에서도 부담스러워 한다는 이유로 취업 추천에는 남학생들만 선발됐고, 계속되는 취업 실패에 누구보다 속상한데 아버지로부터 얌전히 있다 시집이나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렵게 들어간 회사의 선배 여성 팀장은 ‘여자 같지 않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회식 자리에 끝까지 남았고 야근과 출장을 늘 자원해야 했다.

"장모를 모시고 사는 걸 보면 만난 적은 없지만 김은실 팀장의 남편은 좋은 사람일 거라고 했다. 김지영 씨는 17년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어머니를 생각했다. 할머니는 (중략) 돌봄 노동은 전혀 하지 않으셨다. 다른 집안일도 거의 안 하셨다. 어머니가 차린 밥을 드시고, 어머니가 빨아 놓은 옷을 입고, 어머니가 청소한 방에서 주무셨다. 아무도 어머니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다." (p.111)

결혼 후 어른들이 기다리는 '좋은 소식'이 없자 당연히 그 원인은 남편이 아닌 김지영 씨의 문제로 결론이 났다. 임신한 아이가 딸이라고 말하자 친정 어머니는 다음에 아들 낳으면 된다고 했고 시어머니는 괜찮다, 라고 했다. 그는 그 말들이 조금도 괜찮지 않았다. 육아를 위해 한 사람이 직장을 그만두기로 했고, 그 한 사람은 당연히 김지영 씨였다. 마땅히 부부의 몫이어야 할 살림과 육아는 당연히 그의 몫이었고, 정대현 씨는 그저 많이 돕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와 싸구려 커피를 마시면서 잠깐 쉬려고 했을 뿐인데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커피나 마시면서 돌아다니는 맘충”이란 말을 들어야 했다. 한국 사회에서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자행된 일들이 너무 무거웠던 김지영 씨는 결국 한 번씩 다른 사람이 되고 말았고,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

나는 82년생 김은영 씨와 살고 있다. 결혼 생활은 올해로 8년 째. 아직 임신과 출산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김지영 씨의 삶과는 조금은 다르지만 그는 비슷한 이름처럼 주어진 삶의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몸과 마음이 지쳐 일을 그만둔 김은영 씨 역시 주위의 ‘말들’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실은 별로 궁금하지도 않으면서) 아이는 낳지 않냐는 말을 수백 번도 더 들어야 했고, 아이도 키우지 않으면서 집에서 뭐하냐는 시선들을 감당해야 했다. 누가 그런 걸 정했는지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왜 그렇게 당연한 건 많은지 모를 일이다.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 안의 소소한 규칙이나 약속이나 습관들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p.132)

물론 54년생 김순득 씨의 젊은 시절보단 좋아졌을 지도 모르지만 아직 멀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김지영 씨의 삶이 낯설다는 사람이 많다는 게 아직 세상이 바뀌지 않았다는 증거다. 한 국회의원이 이 책을 국회의원 전원에게 돌렸다고 한다. 대한민국 군대와 남자 고등학교에도 『82년생 김지영』을 하나씩 나눠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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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도 이상한 징후들은 조금씩 있었다. 평소에는 쓰지도 않는 귀여운 이모티콘을 잔뜩 섞어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고, 분명 김지영 씨의 솜씨도 취향도 아닌 사골국이나 잡채 같은 음식을 만들기도 했다. 정대현 씨는 자꾸만 아내가 낯설어졌다. 아내가, 2년을 열렬히 연애하고 또 3년을 같이 산, 빗방울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눈송이처럼 서로를 쓰다듬었던, 자신들을 반씩 닮은 예쁜 딸을 낳은 아내가, 아무래도 아내 같지가 않았다. --- p.14

“얘, 너 힘들었니? “
순간 김지영 씨의 두 볼에 사르르 홍조가 돌더니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눈빛은 따뜻해졌다. 정대현 씨는 불안했다. 하지만 화제를 돌리거나 아내를 끌어낼 틈도 없이 김지영 씨가 대답했다.
“아이고 사부인, 사실 우리 지영이 명절마다 몸살이에요.”
잠시 아무도 숨을 쉬지 않았다. 거대한 빙하 위에 온 가족이 앉아 있는 것 같았다. --- p.17

“은영 아빠가 나 고생시키는 게 아니라 그냥 우리 둘이 고생하는 거야.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니까 혼자 이 집안 떠메고 있는 것처럼 앓는 소리 좀 하지 마. 그러라고 한 사람도 없고, 솔직히, 그러고 있지도 않잖아.” --- p.32

김지영 씨는 얼굴형도 예쁘고 콧날도 날렵하니까 쌍꺼풀 수술만 하면 되겠다며 외모에 대한 칭찬인지 충고인지도 계속 늘어놓았다. 남자 친구가 있느냐고 묻더니 원래 골키퍼가 있어야 골 넣을 맛이 난다는 둥 한 번도 안 해 본 여자는 있어도 한 번만 해 본 여자는 없다는 둥 웃기지도 않는 19금 유머까지 남발했다. 무엇보다 계속 술을 권했다. 주량을 넘어섰다고, 귀갓길이 위험하다고, 이제 그만 마시겠다고 해도 여기 이렇게 남자가 많은데 뭐가 걱정이냐고 반문했다. 니들이 제일 걱정이거든. 김지영 씨는 대답을 속으로 삼키며 눈치껏 빈 컵과 냉면 그릇에 술을 쏟아 버렸다. --- p.116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 하면서 배우는 거죠. 지영이가 잘할 거예요.”
아니요, 어머니, 저 잘할 자신 없는대요. 그런 건 자취하는 오빠가 더 잘하고요, 결혼하고도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했어요. 하지만 김지영 씨도, 정대현 씨도, 말없이 미소만 지었다. --- p.128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 안의 소소한 규칙이나 약속이나 습관들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김지영 씨는 혼인신고를 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는 정대현 씨의 말을 다시 한번 곱씹었다. 법이나 제도가 가치관을 바꾸는 것일까, 가치관이 법과 제도를 견인하는 것일까. --- p.132

김지영 씨가 회사를 그만둔 2014년, 대한민국 기혼 여성 다섯 명 중 한 명은 결혼, 임신, 출산, 어린 자녀의 육아와 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었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출산기 전후로 현저히 낮아지는데, 20~29세 여성의 63.8퍼센트가 경제활동에 참가하다가 30~39세에는 58퍼센트로 하락하고, 40대부터 다시 66.7퍼센트로 증가한다. --- p.146

죽을 만큼 아프면서 아이를 낳았고, 내 생활도, 일도, 꿈도, 내 인생, 나 자신을 전부 포기하고 아이를 키웠어. 그랬더니 벌레가 됐어. 난 이제 어떻게 해야 돼?
--- p.165

eBook 회원리뷰 (178건) 리뷰 총점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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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82년생 김지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무**진 | 2021.09.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국 남자들 사이에선 무슨 페미니즘의 아이콘처럼 여겨지는 책. 사실 책이 출간된 시기와 비슷한 2015-2016년 쯤에 페미니즘을 접했을 많은 20-30대에겐 유별날 것도 없다. 별로 들춰보고 싶지도 않다. 굳이 복기하고 싶지 않은, 패배한 역사 같은 느낌? 그래도 사뒀다. 매일을 겪으며 살더라도 그걸 누군가 명명해줘야만 그게 뭔지, 내가 뭘 겪었는지 알게 되는;
리뷰제목

한국 남자들 사이에선 무슨 페미니즘의 아이콘처럼 여겨지는 책. 사실 책이 출간된 시기와 비슷한 2015-2016년 쯤에 페미니즘을 접했을 많은 20-30대에겐 유별날 것도 없다. 별로 들춰보고 싶지도 않다. 굳이 복기하고 싶지 않은, 패배한 역사 같은 느낌? 그래도 사뒀다.

매일을 겪으며 살더라도 그걸 누군가 명명해줘야만 그게 뭔지, 내가 뭘 겪었는지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한 번 알면 그걸 알기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것들.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책이지만 내가 몇천원 보태서 도움이 된다면 나쁠 것 없다.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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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82년생 김지영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ㅇ* | 2021.05.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조남주 작가님의 82년생 김지영의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 개인의 사견으로 작성되었다는 점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읽게 된 계기: 워낙 국내, 해외에서 주목받고 화제가 된 책이라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좋았던 점: 김지영 또래의 한국 여성에게 흔한, 그러나 씁쓸한 삶을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너무 치우치지 않은 시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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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작가님의 82년생 김지영의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 개인의 사견으로 작성되었다는 점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읽게 된 계기: 워낙 국내, 해외에서 주목받고 화제가 된 책이라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좋았던 점: 김지영 또래의 한국 여성에게 흔한, 그러나 씁쓸한 삶을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너무 치우치지 않은 시선으로 담담하고 현실적으로 잘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국내, 해외에서 그만한 주목을 받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영 또래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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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82년생 김지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온*람 | 2021.03.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성을 삶을 그대로 옮긴 책. 현실보다 덜할 수는 있지만 결코 더하지는 않고 현실을 그대로 담아낸 책이다. 과거 남아선호사상부터 출석번호로 이어진 남녀차별 그리고 현재 몰래카메라 범죄까지 한국 여성이 겪어온, 겪은 일을 잘 담아내었다. 책 속 김지영이 하는 것에 비하면 오히려 못하고 있는 정대현은 나름 좋은 남편이라는 소리를 듣고 김지영음 맘충이라는;
리뷰제목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성을 삶을 그대로 옮긴 책. 현실보다 덜할 수는 있지만 결코 더하지는 않고 현실을 그대로 담아낸 책이다. 과거 남아선호사상부터 출석번호로 이어진 남녀차별 그리고 현재 몰래카메라 범죄까지 한국 여성이 겪어온, 겪은 일을 잘 담아내었다. 책 속 김지영이 하는 것에 비하면 오히려 못하고 있는 정대현은 나름 좋은 남편이라는 소리를 듣고 김지영음 맘충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란 점에서 현실이 씁쓸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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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82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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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와 딸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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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 2022.03.07
평점1점
다큐가 아닌 소설. 그것도 썩 훌륭하지 못한 소설. 한국 현대사에 영향을 끼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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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 | 2021.11.21
구매 평점5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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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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