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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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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425g | 128*188*30mm
ISBN13 9788959133826
ISBN10 895913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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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에무라는 플러스 이미지보다 마이너스 이미지의 정보가 열 배는 빨리 퍼진다고 했다.
“가까운 예를 들자면 뒷담화입니다. 인간이란 누구나 남에 대한 칭찬보다 욕이나 자극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고, 또 듣고 싶어하죠.”
그리고 마이너스 이미지의 정보보다 효과적인 것이 공포심을 자극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WOM이 널리 퍼지는 가장 큰 심리적인 요인은 인간의 잠재적인 공포와 불안입니다. 여자애들에게는 무서운 이야기, 기분 나쁜 이야기가 제일 효과적이죠.” --- pp.19~20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칼을 파는 사람들이라고. 분명히 칼은 팔았어요. 하지만 그걸로 사람을 죽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잖아요? 안 그래요? 만약에 그 칼을 이용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칼을 판 사람을 누가 비난할 수 있죠? 그걸 흉기로 사용한 사람이 문제죠. 칼이 사람 죽이는 도구라고 생각한 사고방식이 문제예요.” --- p.214

“요즘 시대는 사람이 사람을 아주 쉽게 죽이는 시대, 생명에 대한 존엄을 잊은 시대라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생명의 존엄성은 이미 예전에 잊혀졌어요. 사람을 죽인 적이 있는 사람은 너무 많아요. 전쟁터에 나갔던 노인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산부인과 의사에게 물어봐도 돼요. 왜 사람이 사람을 죽여야 하는지,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 p.215

쯧쯧쯧. 이 나라는 이래서 싫어. 형편없는 나라야. 자기들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으면 여러 명이 합세해서 발목을 잡는다. 뭇매를 때리고, 자기들이 사는 낮은 차원으로 끌어내리려고 한다. 음흉한 질투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사람은 평등하다는 생각. 어리석은 인간들의 나라다. 촌스러운 놈들이다.
이 나라에서는 WOM이 감각적으로 좋은 비즈니스 전략이 될 것 같지도 않다. 뒤에서 소곤소곤 나누는, 거미집처럼 끈적끈적한 소문이 될 뿐.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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