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09년 06월 30일 |
---|---|
쪽수, 무게, 크기 | 336쪽 | 498g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96217701 |
ISBN10 | 8996217700 |
출간일 | 2009년 06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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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6쪽 | 498g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96217701 |
ISBN10 | 8996217700 |
현대 한국 간호학의 어머니 - 메풀 전산초 늘봄 전영택과 독립유공자 채혜수의 딸로 태어나 나라를 위해 할일을 찾다 간호사의 길을 선택한 메출 전산초의 평전이다. 가정주부로 살던 그녀는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마흔네 살의 나이에 네 아이를 두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인간중심의 전인간호 이론을 정립하였다. 한국 간호 교육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한국의 실정에 맞는 교재를 집필하는 등 한국 간호학의 어머니 역할을 담당하였다. 또한 간호사의 역할을 '영혼의 위로자'로 까지 끌어 올리고 지극히 심원한 인간주의 철학을 편 교육자이다. 메풀 타계 10주기를 기념하는 이 책은 의사의 보조자 정도로만 인식되어 왔던 간호사의 영역을 확대한 간호학자인 선생의 사람을 다루고 있다. 간호학자로서의 업적과 간호 지도자로서의 업적, 그리고 국가보건과 국민건강 증진 등 국가에 헌신한 업적, 국제사회 봉사자로서의 업적, 선한 시민을 훈육한 어머니로서의 업적 등을 통해 시대를 앞서간 여성 메풀 전산초 선생을 만나볼 수 있다. |
책을 내며 -시대를 앞서간 20세기 최고의 여성 메풀 제1장 메풀, 꽃으로 나다 인생의 첫 번째 학교 속 깊은 아이 배부른 사람이 되는 길 하나님은 나를 어디에 쓰고 싶어 하실까? 제2장 간호사의 길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삶 전인간호에 눈을 뜨다 온몸으로 극복한 시대의 고통 나는 사람을 이해하는 간호부다 제3장 주님 뜻대로 하소서 나는 당신의 환자가 되고 싶소 남과 북으로 갈린 이산가족 피난지의 나이팅게일 제4장 다 내게로 오라 두려움 없이 멈추지 않고 가리라 백만 불짜리 미소 기적을 낳은 사랑의 천사 밑지는 삶을 살아라 최초의 여성 장로 더 넓은 세상으로 제5장 아름다운 도전 미국의 '젊은 전산초' 꺼질 줄 모르는 기숙사의 불빛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라 지지 않는 별 늘봄, 가슴에 묻다 제6장 새로 쓴 한국간호사 인간 중심의 전인간호를 주창하다 한국 간호의 길을 제시한 간호학 교재 한국 간호학의 초석을 놓다 끊임없는 개혁으로 간호발전의 기틀을 다지다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전인간호 전인간호 사상을 뿌리내린 간협신보 간호사의 지위 향상으로 국민의 삶과 질을 높이다 파독간호사의 권익을 향상시키다 제7장 또 다른 역사를 쓰다 생의 마지막까지 무한한 사랑을 펼치리라 연세인, 그리고 새로운 동산인 지역사회 간호발전에 바친 숭고한 열정 슬픔으로 떠나보낸 하늘이 내려준 선물 간호사의 힘은 스스로 키워야 한다 꿈이 있는 생은 외롭지 않다 제8장 꺼지지 않는 영원한 등불 좋은 간호사가 되기 전에 좋은 인간이 되어라 위대한 어머니 메풀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어둠을 밝히다 영원의 약속(제자가 전산초 선생님께 드리는 글) 메풀 전산초님이 남긴 말씀 편집을 마치며 -이보다 더 훌륭할 수 있을까 메풀 전산초 연표 |
제가 처음에 이 책을 만났을 있게 된 건 전산초 간호사역을 맡을 배우가 어떤 사람이 좋겠냐는 설문이벤트에서였습니다.
학교 다닐 때 여러 권의 책 앞장에 있던 이름인데 하고는 이러한 사람이 어떨까 하고 설문에 응하다 보니 책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책을 읽어 내려가기 전 처음에는 간단한 가족사와 선생님이 어떤 분이라는 내용일거라는 호기심에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간단한 가족사가 아니었습니다.
역사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간호사로서 15년 넘게 일하고 있는 저로서는 제가 부끄럽다는 생각을 계속 할 만큼 내용이 꽉 차 있었습니다.
“간호는 인간을 만드는 학문” 이라고 하신 말씀과 “나는 사람을 이해하는 간호사다” 라고 하신 말씀이 가슴 깊이 남습니다.
의학은 발달하고 더욱 풍요로워지고 사람들의 의식들도 변해갔습니다.
제가 처음 학생으로 실습 나갈 때만 해도 “ 학생 수고가 많네” 하시면서 환자나 보호자들이
혈압한번 재어 드리는 거나 손 한번 잡아 드리는 것에 기뻐하시고 고마워 하셨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작은 도움에 기뻐하시는 분도 계시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메스컴이 발달되고 인터넷 이라는 곳에서 전문지식을 얻을 수도 있으므로 좀 더 많은 의료서비스와 제대로 된 치료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조금은 경력이 쌓여졌다고 하면 부끄럽지만 그래도 몇 해 동안 간호사로서 일하고 있는 저로서도 문득 문득 참 환자나 보호자 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전산초 선생님 책을 읽고 나니 모든 것이 저희가 부족해서였다는 것을 반성하게 됩니다.
환자를 이해하고 환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최대한 간호할 수 있었어야 하는데 알고 있는 지식으로 설명해주고 의사들의 처방에 따른 주사를 놓고 약을 챙겨주는 것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저를 뒤 돌아 보게 했습니다.
저는 올해 초에 대학원 졸업을 하고 논문을 썼습니다.
나름대로는 직장 다니며 논문에 실습에 참 힘들구나 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멀었습니다.
물론 전산초 선생님처럼 열정적으로 일하고 개혁해 나갈 수 있는 분은 드물겠지만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잠시이긴 하지만 계명대학교 간호대학에 몸담고 계셨다니 맘이 뭉클했습니다.
제가 다니던 계명 대학원을 떠올리며 이러한 분이 계셔서 지금의 계명대학 간호학과가 누구보다 뒤지지 않게 탄탄한 자림을 할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도 계속해서 “전인간호” 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른 투약과 처치만 하는 간호사가 아닌 환자들이 어떤 병으로 괴로워하며 무엇이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 알고 환자를 간호 할 수 있는 간호 말입니다.
그때 그 당시부터 전인간호를 외치셨다니 너무도 대단하신 것 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물론 간호에 있어 개혁을 일으킬 만큼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간호를 일으켜 나가셨지만 외국에 까지 가서 공부하고 답사하여 정말 획기적에 간호의 앞날을 여신 것 같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많은 경험 이였습니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며 그 가르침을 배울 수는 없었지만 저를 비롯한 간호사라면 누구나 한번 전산초 평전을 접할 기회가 있다면 자신의 일에 진로에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접할 때 마다 언론이나 책에서만 보고 들었던 전산초님, 김모임님, 김조자님 들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는 내용에서 마치 나의 가족인양 한없이 높으신 선배님들을 떠올리며 신나게 책을 읽어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대한간호인, 간호사로 자리를 굳혀 나갈 수 있는 데에는 이렇게 많은 어려움과 님들의 수고가 있었다는 것을 가슴깊이 깨닫을 수 있었습니다.
그 분, 그분들이 아니셨다면 지금의 간호계가 이만큼 간호사로서의 힘을 키워 나갈 수 없었으리라 생각하며 저희 모두 스스로 발돋음 하는 자세로 임하여야겠습니다.
“좋은 간호사가 되기 전에 좋은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간호사란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을 배풀어야 함을 간직하지 않고는 직업이라는 지식과 직분으로만 끝까지 해나갈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막 간호사로서 발을 내딛은 신입간호사 들뿐 아니라 늘 해오던 일인데도 어려움에 부딛어 힘들어하는 간호사들이 많습니다.
본인이 간호사라는 직업이 맞지 않는다고도 하고 짜증내고 힘들게 하는 환자들로부터 상처 받고 있는 간호사들도 있습니다.
메풀 전산초 선생님의 말씀 “간호는 인간을 이해하여 개인의 신체적 질병뿐 아니라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 모든 면을 돌보아 주어 개인 스스로 자신이 귀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 이어야 한다” 을 전하고 싶습니다. 들려주고 싶습니다.
이 책을 접하고 저는 살아가면서 환자를 대할 때마다 일하며 힘들 때마다 저를 되돌아보고 전산초 선생님의 말씀을 떠 올릴 것입니다.
전산초 선생님 너무 멋진 삶이셨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더욱 분발하고 환자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돌보아 줄 수 있는 간호사(인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흔히 간호사라고 하면 제일 먼저 누구를 떠올릴까?
자연스레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떠올릴 것이다.
간호사인 나 자신도 역시 그랬다.
임상에서 힘들때면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되새기곤 했다.
하지만,이제는 나이팅게일 보다도 먼저 떠올릴 한 사람...메풀 전산초!
대학 다닐때 그 분이 쓰신 책이나 번역한 전공서적을 공부했었다.
그러나 그 분의 삶에 대해서 가르쳐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난 단지 이름이 참 특이하다고만 생각했었다.
이제 이 책을 읽고 메풀 전산초 선생님의 생애와 거룩한 업적을 알게 되었으니,
간호사로서 이렇게 훌륭한 선배님이 계셨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또 이렇게 뒤늦게 알게된 것이 부끄럽기만하다.
특이하다고 생각한 '산초'라는 이름도 아버지 전영택님이 산골짜기에 핀 난초를
뜻하는 '메풀'로 지었으나,일제강점기라 한글 이름을 호적에 올릴 수 없어 한자
표기인 '산초(山草)'로 호적에 올려진 것이라한다.
메풀의 간호철학 근간은 신앙이었다.작가이자 목회자이기도 했던 부친과 독실한
크리스천 집안 분위기의 영향으로 메풀은 '63년에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서울
삼청교회 최초의 여성장로로 추대되었다.간호는 단순한 과학이 아니라 인간미가
결합된 예술이라고 생각한 메풀은 선진 간호학을 익히기 위해 남편과 자녀 넷을
둔 44세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이 부분은 너무나 경외스럽다.보통사람이라면
정말로 쉽지않은 일이다.귀국 후 그의 활동은 한국 현대 간호에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의사의 단순보조자로만 인식되던 간호사의 위상을 주체적인 전문
의료인으로 재정립하며 '전인간호(全人看護)'라는 철학 전파에 주력한다.
간호란 고통의 자리를 같이하는 심오한 인간학이자 철학이라는 뜻으로
"간호는 삶을 나누고,귀를 기울이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는다.
전산초 선생님의 사후 10주기를 맞아 발간된 이 책을 읽으면서 간호사의 삶으로
근래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박자혜 선생님을 생각했다.박자혜 선생님을 포함한
여러 훌륭한 선배 간호사님들의 일생이 책으로 발행되어 널리 알려지기를...
이 책은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이나 전ㆍ현직 간호사 뿐만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읽고 그의 삶에 경의를 표하고 동화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19살, 대학원서를 간호대에 넣으려고 했던 때가 생각났다. 사실 그때만해도 간호사하면 의사 옆에서 그들을 도와주는보조 역할(어른들의 말씀에 의하면 공부한 것에 비해 그닥 대우를 못받는 직업이라고;;;)이나 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었다. 주변 친구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이 절대 안된다고 반대했었다. 결국, 다른 방향으로 원서를 넣었지만 그때 내가 꿈꾸었던 간호사의 모습을 이책으로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반가웠다.
" 간호학은 인간을 만드는 학문이지요. "
이 책은 우리나라 아니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플로렌스 나이팅 게일 기장을 수여받은 메풀 전산초 선생님의 인생에 있어서 전부라고할 수 있는 간호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간호란게 단순히 병든 사람이 다 나을때까지 옆에서 보살피는게 다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온 마음으로 간호를 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이책은 선생님께서 꿋꿋하게 이루어 오셨던 수많은 업적들을 담고 있었는데, 그 업적들을 보면서 절로 선생님에 대한 감탄과 함께 존경심이 우러러 나왔다. 비록 내가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분이셨지만, 선생님을 알게 되면서 인상적이었던 몇가지를 기억하고 싶다.
첫번째는 책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단어로 메풀 전산초 선생님께서 주장하셨던 '전인간호'라는 말이었다. '전인간호' 사실 책을 읽기전부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메풀 전산초 선생님께서 주장한 '전인간호'는 간호의 초점을 단순히 인간의 질병에 놓고 보는게 아니라 인간 그 자체에 초점을 두고 보고 인간중심의 간호를 펼치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전인간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간호사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제자들은 물론이고 간호사들에게 수시로 강조하셨다. 좋은 사람만이 좋은 간호사가 된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이었다.
두번째는 선생님께서 죽음을 맞이하실때까지 함께 했던 신앙심이었다. 선생님의 신앙심은 정말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정도로 깊으셨다. 아마 그렇게 되기까지 아버지 늘봄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아버지 늘봄 전영택 목사는 첫 자식인 선생님을 무척이나 사랑하셨는데 선생님께서는 그 사랑을 믿음의 원천으로 삼아 자연스레 기독교적 사랑의 자세를 어렸을 적부터 익혀나가셨던 것이었다. 그러한 선생님의 신앙심은 자식들은 물론이고 손녀, 손자들에게까지 이어졌고, 결국엔 견디기 힘든 암과 싸우면서도 기도와 찬송을 놓지않고 늘 가까이 하시는 모습은 내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난 지금, 나는 알 수 없는 기분과 함께 마음이 먹먹했다. 왜 그럴까? 아마도 뒤늦게 이렇게 전산초 선생님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 나를 이렇게 만든게 아닐까 싶었다. 이제는 선생님의 열정을 책으로 밖에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무척이나 아쉽게 만들었다. 누구보다 간호에 대해 열정과 사랑을 다하셨던 메풀 전산초 선생님의 모습은 좋은 간호사를 꿈꾸는 사람에게 잊지말아야 하는 존재임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