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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부와 명예 그리고 거짓

도널드 트럼프의 부와 명예 그리고 거짓

: 도널드 트럼프만의 성공비법 5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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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98g | 148*210*20mm
ISBN13 9788962870251
ISBN10 896287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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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그웬다 블래어
그웬다 블래어(Gwenda Blair)는 베스트셀러 ‘Almost Golden'의 저자이며 뉴욕 타임즈, 뉴스위크, 뉴욕 데일리 뉴스, 에스콰이어 등 많은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으며 컬럼비아 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 지병현
성균관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LG화학, 시큐넷, ING생명에 근무하였으며 현재 에이프로컨설팅에서 이사로 재직중이다. 종합자산관리사(IFP)로서 MDRT 8회 연속 회원자격을 취득하기도 했으며 재무관리전문가로서 전문 자산관리 컨설턴트 조직을 운명하며 Financial Planning Service를 제공하는 일과여러 교육기관과 기업체에서 재테크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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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따스한 가을 오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업가 한 사람이 높게 쌓아올려져 있는 남자 인형들 옆에 앉아 있었다. 그게 뉴욕 한복판이 아니라 아마존 정글이나 고대 중국에서 그렇게 하고 있었다면 꼭 악마를 내쫓기 위해 만들어 놓은 부적이거나 아니면 사후 세계에도 자기를 지켜달라고 만들어놓은 진시황의 토우 인형처럼 보일 수도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004년 10월 지금 그 남자가 있는 곳은 뉴욕 한복판이었고 그의 이름은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였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을 본따 만든 말하는 인형의 판촉 행사장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억만장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외모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오므라진 입술과 짙은 눈썹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인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한쪽으로 빗어넘긴 오렌지색 머릿결 대신 갈색 머리가 멋있게 자리잡고 있는 인형이었다.
그 인형의 이름은 ‘어프렌티스에서처럼 말하는 도널드 트럼프’로 단순한 장난감에 불구했지만 공전의 히트를 친 어프렌티스(Apprentice) TV 프로그램에 푹 빠진 시청자들에게는 멘토의 말이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인형의 가슴을 누를 때마다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했던 말들이 그 목소리 그대로 나온다. “자존심을 지켜라”, “크게 생각해라”처럼 도널드 트럼프가 어프렌티스 참가자들에게 일러주었던 충고의 말들이 들려나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널드 트럼프가 엄청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비밀이 인형의 가슴을 누를 때마다 들려나오는 도널드의 말들 속에 다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도널드 트럼프에게는 먼저 수많은 크고 작은 행운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아버지가 부동산 갑부였다는 사실과 또 그 아버지가 정치권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같은 큰 행운이 있었다. 그리고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할아버지가 성을 Drumpf에서 Trump로 바꾼 것도 작은 행운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성공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의 평소 행동을 통해 알 수 있는 다음과 같은게 아닐까 싶다. “무슨 일이든 반드시 이겨라”, “뻔뻔해지는 것에 인색하지 마라”, “어떤 일이든 자기 자신을 홍보 수단으로 삼아라”, “결과에 상관없이 이겼다고 우겨라” 그리고 무엇보다 “언제나 과대 포장을 해라”. 도널드 트럼프가 부동산 사업을 할 때는 항상 “입지 조건, 입지 조건, 입지 조건”이라는 것을 되내이며 일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웠는지도 모른다. “과대 포장, 과대 포장, 과대 포장”
어쨌든 도널드 트럼프는 위와 같은 지침들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 부와 명예 그리고 열렬히 그를 지지하는 팬들을 가질 수 있게되었다. 다시 판촉 행사장으로 돌아와 그 안을 보면 수백명의 사람들이 26.99 달러짜리 인형을 사서 평생 올까말까한 도널드 트럼프의 친필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고 있었다. 그 사람들이 알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처럼 실수를 하면 불호령을 내리고, 미안해하는 모습은 전혀 없고 그리고 생사박탈권을 손에 쥔 전형적인 사장의 이미지였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TV에 출연했던 도널드 트럼프가 실제로는 얼마나 굴곡진 삶을 살았는지 그 진실을 알고 있지는 못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가 평생동안 어느 누군가의 수제자로 살아오면서 그 사람을 존경하고 때로는 반항을 하기도 하고, 가르침을 전수받고, 경쟁도 하면서 결국은 자신의 스승을 능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에도 도널드 트럼프는 맨하탄에 있는 한 장난감 가게에서 자신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보드 게임에 사인을 해주고 있었는데 그 때 멀리서 도널드의 스승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 스승은 다름아닌 도널드 트럼프의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였다. 자신의 아들처럼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었고 또 자신의 아들처럼 갑부였다. 하지만 그 아버지는 중산층을 위한 일반 주택을 지어 돈을 벌었던 반면 그 아들은 최고급 아파트를 짓고 카지노를 운영하고 남의 돈을 끌어들여 사업을 늘려나가 결국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가 되었다. 또 아들은 언론의 시선을 받는 것을 즐겨했고 반대로 그의 스승인 아버지는 언론의 시선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 그리고 이 두 남자가 살았던 시대 또한 크게 다르다. 아버지는 2차 세계 대전과 냉전의 시대였던 20세기 중반에 사업을 펼쳤고 아들은 냉전이 끝나고 화해의 무드가 본격화 됐던 20세기 말에 사업을 펼쳤다.
그 수제자는 스승의 뜻을 거역하면서까지 벽돌로 된 고풍스러운 집을 헐고 그 위에 유리로 외관을 입힌 고층 건물을 지었고 결국 큰 성공을 거둔다. 그리고 또 한번 스승의 뜻므 거역하고 개인 보증을 서면서까지 10억 달러 가까이 대출을 받았을 때 이번에는 성공대신 파멸을 몰고온다. 스승이 장난감 가게에서 보드판 위에 사인을 해주던 수제자를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있던 그로부터 정확히 1년 후 도널드의 제국은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다른 거물들과 다르게 도널드는 두 번씩이나 찾아온 위기를 그 때마다 극복하고 자신의 제국을 다시 건설한다. 비록 트럼프라는 이름이 들어간 건물마다 모두 실제 주인은 아니지만 대신 사람들에게 부와 명예의 화신으로 깊숙이 자리잡았다. 그리고 짙은 색 양복과 독특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이고 놀랍고 믿기 힘든 일을 벌이는데 있어서만큼은 최고라는 이미지를 가진 걸어다니는 브랜드가 되었다.
그가 처음에 파산 위기를 맞았을 때 많은 사람들은 끝났다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휘황찬란하게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에 나오는 참가자들이나 그 프로그램을 보는 전세계의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는 최고의 자리에서 거역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리는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위기 속에서 살아남아서 다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의 뒤에 있는 한 사람의 스승 때문이었다. 즉, 도널드가 한 사람의 수제자였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그의 스승인 아버지의 생활 철학을 굳게 믿고 따랐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절대 포기하거나 물러서지 마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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