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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일본을 달리다

두 바퀴로 일본을 달리다

: 대한민국 열혈 여대생과 떠나는 40일간의 일본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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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85쪽 | 458g | 153*210*20mm
ISBN13 9788992448079
ISBN10 8992448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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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윤정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신여자중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세종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다.
동네 곳곳을 누비던 어린 시절의 성향과 잠재된 방랑기가 돌연 발현되어 스무 살 무렵부터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21일간의 자전거 전국 일주를 통해 자유로운 세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고, 이듬해 페달을 밟으며 일본 여행을 떠날 결심을 한다.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준비된 상태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준비 된 위험추구형'이라고 자부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냥 위험추구형'. 호기심이 많아 사진 동아리 활동 외에도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긴다. 생명과 공존의 가치를 지키고 살고자 노력하면서, 오늘도 페달을 굴려 지구 위를 달리는 꿈을 꾸며 세계 지도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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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오르막, 하코네!
긴 오르막을 오를 때면 몇 개의 심리적 단계를 거치게 된다. 처음엔 의욕이 앞선다. 내가 널 정복하겠어! 내가 못 올라갈까 봐? 온 힘을 다해 페달을 밟는다. 하지만 길은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고 새로운 언덕은 계속 출현한다. … 생각했던 것보다 긴 싸움이 될 거라는 걸 차츰 깨닫게 되면서 오기가 발동한다. 처음의 의욕과는 다른 단계다. 의욕은 긍정적인 힘이 많이 작용하지만 오기에는 약간의 원망이 섞여 있다. 단순한 길에 대한 원망일 수도 있고, 엄청나게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이 길을 선택한 자신의 무모함에 대한 원망일 수도 있다. 일본의 화산활동과 지각변동을 원망할 수도 있다. 오기가 발동하면 의식적으로 힘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독기를 품어도 길은 쉬 끝나지 않는다. 그 다음 단계는 깡이다. … 깡은 오기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오기가 어느 정도 의식적인 발로라면, 깡은 좀 더 원초적인, 무의식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힘이다. 몸은 더 버틸 수 없을 것 같은데도 정신적으로는 꼭 해내야 할 것만 같을 때, 그때 어디선가 깡이 생기기 시작한다. 몇 시간째 페달을 밟는 바로 지금처럼! 오늘 기필코 하코네를 넘어야 한다는 사실 하나가 온몸의 근육을 일으켜 세우는 느낌이다. 나도 모르게 입술을 꽉 깨문다. 깡으로 버티는 단계가 지나면… 자연스레 그분이 오신다. 초탈하는 경지. 그 어떤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냥 올라갈 뿐이다. 의욕, 오기, 깡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눈앞에 길이 있고 페달을 밟을 뿐이다. 생각을 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힘을 덜 들이고 갈 수 있을까도 생각지 않는다. 그런 방법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게 그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다. 한참을 그렇게 가다가 문득 정신이 들어 ‘내가 얼마간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구나’ 하고 깨닫는다. 나도 모르게 명상 아닌 명상을 한 셈이다. --- 「아득한 오르막, 하코네」 중에서

조선학교에서 새로 느낀 분단
기후 조선학교에 도착했다.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원 같은 곳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조선학교. … 교무실에서 선생님 한 분이 나오셨다. 얼마 만에 듣고 쓰는 우리말인가. 내 소개를 했다. 선생님은 내 여행 이야기를 듣고 옆에 있던 아저씨에게 말씀하셨다. “우리 민족은 여성이 참 대단하지요?”
아저씨가 익살스럽게 얼굴을 찌푸리며 받으셨다. “남자는 볼 거 없어.”
두 분 농담에 웃으면서 학교 구경을 시작했다.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한글로 쓴 게시판이 보였다. 몇 분 사이에 집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조선학교는 50~60년 전 재일동포들이 아이들이 민족을 잊어선 안 된다는 뜻에서 세웠다고 한다. 처음에는 북한의 지원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북한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져 요즘에는 뜻 있는 남한 분들이 돕고 있다고 했다. 일본 각지에 조선학교가 있는데 학생 수는 많지 않다. 일본 사회에 동화되어 그냥 일본 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일본인으로 살아가는 동포의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아이들도 한국어를 거의 모르다가 학교에 와서 배운다고 한다. …
교실을 둘러보면서 학교 사정을 알 수 있었다. 건물도 너무 낡았고 도서관엔 책도 없다. 그나마도 얼마 전
에 한국 어느 단체에서 몇 백 권을 기증해준 거라고 한다. 운동회를 준비하는 아이들 모습은 해맑은데 내 마음에 구름이 껴서인지 안쓰럽게만 보인다. 복도 게시판에서 재밌는 걸 발견했다. 상황별 회화를 만들어 놓았는데 “꺼져”라고 적혀 있었다.
“선생님, 학교 게시판에 ‘꺼져’라는 표현이 적혀 있네요.”
“응, 아이들이 책으로만 언어를 배우면 실생활에서 쓰는 표현을 못 익히잖아. 이건 아주 순간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거니까 알아둬야 해.”
어떤 교실의 게시판에는 「독도는 우리 땅」의 가사가 붙어 있었다. 아직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도동 일번지’라고 적혀 있기에 새로 바뀐 가사를 알려 드렸다. “요즘은 가사가 바뀌었어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로요. 그리고 ‘하와이는 미국 땅 대마도는 몰라도 독도는 우리 땅’도요.”
“오, 그래? 바꿔놔야겠구나.
--- 「조선학교에서 새로 느낀 분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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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여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의 ‘한일교류사’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이 일본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며 연구실로 찾아왔다. 자전거를 타고 야영을 하면서 열도 구석구석을 돌아볼 계획이라는 얘기를 듣고 한편으로는 감탄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 1년쯤 시간이 흘러, 그 여행의 기록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다시 한 번 놀랐다. 편집 중인 원고를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이 씩씩한 자전거 여행자가 보고 느낀 것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것만 같았다. … 한국에서 한일양국의 역사와 문화, 정치 등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나는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더 많이 만나 깊이 교류하기를 희망한다. 반도와 섬에만 갇혀 있지 않은, 더 큰 세상을 꿈꾸는 세대를 고대해 본다.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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