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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대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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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뉴스에는 의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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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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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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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34g | 145*215*30mm
ISBN13 9791157841769
ISBN10 1157841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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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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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혁이나 각종 경제 법안 모두 찬반이 존재하는 사안이었다. 여당은 찬성, 야당은 반대였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 대표에게 반대 단체의 말을 듣지 말고 찬성에 동참하라는 말은 사실상 문재인에게 양보를 종용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를 하지 말라’는 당연한 명제가 어떤 맥락에서는 ‘우리가 하라는 대로 해라’로 작동하는 것이다. 이런 강요는 문재인의 ‘노무현 벗어나기’를 바라보는 보수 언론의 시각에도 잘 드러나 있다. 보수 언론은 늘 문재인이 노무현에 갇혀 있다며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렇다면 문재인이 노무현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면 그를 칭찬할까? ---「보수 언론은 ‘답정너’」중에서

문재인이 기자들에게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한 대목은 비판받을 여지가 많다. 청문회에 출석한 국회의원이나 장관 후보자, 범죄 피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뭔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기억이 안 난다”는 발언의 문제점과 별개로, 문재인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해명했더라면 논란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은 지나치게 순진한 발상이다. “그랬으면 그랬다, 안 했으면 안 했다고 한마디만 하면 끝나는 것”이라는 중앙일보의 주장과는 달리, 문재인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설명해도 논란은 계속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고백하라”는 말만 반복한 보수 언론」중에서

문재인과 친노에 ‘지지자들만을 위한 정치를 한다’ ‘확장성이 없다’는 프레임을 씌웠던 보수 언론에게 안희정은 새로운 캐릭터다. 보수 언론은 안희정의 행보를 친노와 비교하며 높이 평가했다. 친노와 민주당이 과거에 얽매여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려고 하는데 안희정은 통합과 화해의 리더십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중앙일보는 안희정을 ‘친노에게서 발견한 희망’이라 부르며 그가 노무현을 극복했다는 표현까지 썼다. ---「노무현에 갇힌 문재인, 노무현을 극복한 안희정」중에서

이는 사람들이 안희정을 ‘사람 좋다’ ‘호감형’이라는 이미지로 소비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의 말이나 정책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SNS에서 많이 공유되는 안희정에 대한 게시물은 그가 항의하러 온 농민을 ‘형님’이라 부르며 껴안았다거나 자신의 얼굴을 모르는 주민들이 사는 마을에 가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등의 에피소드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그가 진짜 야권을 대표하는 대선 주자로 떠오를수록 언론은 안희정이 구축한 이미지가 아니라 그의 정책과 말, 정치적 입장을 검증할 수밖에 없다. ‘잘생긴 도지사’와 ‘호감형’ 이미지 구축으로 언론의 프레임 전쟁을 우회했으나 결국 프레임 전쟁의 한복판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정책보다 이미지로 소비되는 후보」중에서

이재명의 성남시가 갚아야 할 5,200억 원은 한마디로 전임 시장이 ‘싸놓고 간 똥’이었다. (중략) 그럼에도 몇몇 언론은 이재명의 행동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근거는 ‘정치-행정 이분법’이었다. 보수 언론은 지방자치단체의 장들을 상대로 “정치하는 시장은 나쁜 시장” 프레임을 자주 사용한다. 지자체장이 중앙 정부나 대통령과 각을 세울 때, 새로운 복지 정책을 시도할 때마다 ‘대선 나가려고 시장직 이용해먹는다’고 공격한다. 정치와 행정을 이분법으로 나눠놓은 채 지자체장은 정치적 목소리를 내거나 정부와 각을 세우지 말고 행정적인 업무나 하라는 말이다. ---「“시장은 행정이나 해”」중에서

이재명의 ‘진짜 보수론’을 퍼트린 중앙일보는 그가 새로운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이 ‘진짜 보수’를 내세워 진보 대 보수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대선을 새로운 구도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보수 진영 대권 후보 중 한 명인 유승민과 이재명을 연결시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중략) 이러한 차이는 보수의 입장에서 이재명을 제어해야 하는 ‘이념 보수’ 조선일보와 이재명조차 보수 개혁에 활용하려는 ‘실용 보수’ 중앙일보의 차이로 볼 수 있다. 이재명의 미래는 조선일보가 오랫동안 그려온 ‘포퓰리스트’일까, 중앙일보가 그리기 시작한 ‘진짜 보수’일까. ---「포퓰리스트 vs 진짜 보수」중에서

단일화 이벤트는 안철수를 ‘낡은 정치’라는 프레임에 가두는 도구이자, 민주당의 무능함을 강조할 수 있는 도구였다. ‘안철수가 없으면 집권도 못하는 무능한 야당’이라는 논리였다. 문재인과 안철수 사이의 단일화 협상이 실패하면서 안철수는 2012년 11월 24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러자 조선일보는 민주당과 문재인이 안철수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략) 반면 한겨레에게 안철수와 문재인의 단일화는 낡은 정치가 아니었다. 단일화를 해야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겨레는 이 상황을 두려워하는 새누리당이 단일화를 낡은 정치로 몰아가고 있다고 봤다. _---「안철수와 야당을 동시 공격하는 ‘지겨운 단일화’ 프레임」중에서

진보 언론에게 유승민이 박근혜를 비판하기 위한 도구라면 보수 언론에게 유승민은 보수의 재집권을 위한 도구다. 박근혜 밑에 유승민 같은 쓴소리맨이 있어야 지나친 독선에 빠지지 않고 보수가 다시 집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수가 뭉쳐야 재집권할 수 있다’는 프레임을 내세우는 조선일보 입장에서 유승민이 박근혜와 지나치게 대립각을 세우는 건 곤란했다. 조선일보는 야당과 한겨레가 박수 친 유승민의 연설에 의구심을 내비쳤다. 너무 심하게 대통령을 비판하면 보수의 통합을 해친다는 이유였다. ---「조선일보는 말리고 한겨레는 부추기는 희한한 싸움」중에서

한겨레는 유승민을 ‘보수도 분열한다’는 프레임의 도구로 활용한다. 이 프레임의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대중에게 보수를 분열하게 만든 박근혜의 독선과 고집을 강조할 수 있다. 또한 보수를 ‘집안 싸움이나 하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묘사할 수 있다. 보수 언론이 진보 세력을 묘사할 때 즐겨 사용하는 ‘나라가 어지러운데 집안싸움이나 하고 있다’는 표현을 이제 보수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진보와 중도 성향 유권자들이 집안싸움이나 하는 진보 세력에게서 등을 돌리듯, 보수와 중도 성향 유권자들도 집안싸움만 하는 보수에게서 등을 돌릴 수 있다. ---「내부 개혁의 다른 말, 내부 분열」중에서

반기문은 ‘중도에 위치하라’는 보수 언론의 조언에 발을 맞췄다. 본인을 ‘진보적 보수주의자’라고 규정한 것부터가 그랬다. 꽃동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진도 팽목항 등을 찾아 서민 행보를 하다가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천안함 기념관을 둘러보는 등 보수 행보를 동시에 이어갔다. 그러나 기존 정치인들의 행보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한 반기문은 어느새 정체를 알 수 없다는 의미의 ‘반반半半’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불리게 됐다. “촛불집회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가 “촛불집회가 변질됐다”고 입장을 뒤집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새로운 비전이나 프레임을 제시하지 못한 반기문은 결국 보수, 진보 모두의 지지를 잃었다.---「언론에 끌려다닌 반반 행보, 결국 중도 하차로」중에서

이처럼 조선일보가 김무성에게 바라는 요구사항은 매우 이중적이다. 우선 보수의 재집권을 위해서는 친박 일색의 새누리당이 아닌 권력의 경쟁 구도가 필요하다. 조선일보는 김무성을 향해 계속 박근혜와 맞서 싸우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중략) 그러나 막상 김무성이 박근혜와 친박을 경계하고 싸우려는 태세를 취하면 이번엔 또 비판을 시작한다. ‘그렇게까지 싸우지는 말라’는 것이다. 김무성 입장에서는 ‘그럼 어쩌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을 법하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서로 다른 시나리오」중에서

국회와 정가에 A씨가 김무성 사위라는 소문이 돌면 김무성이 직접 해명할 수도 있다. 그러면 유력 정치인의 이름을 먼저 공개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다 같이 단독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다. 한 기자는 “많은 데스크급 기자들이 김무성 대표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겠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누구에게나 같은 대응을 한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어쩌겠노, 다 밝혀졌는데. 사실이다. 그놈이 마약했는데 몰랐다. 알았으면 결혼 말렸겠지.’ 친하니까 너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다음 덧붙인다. ‘전화한 사람 아무도 없고 니가 처음이다. 기사 쓸 기가’” ---「알고도 이름을 쓰지 않은 이유」중에서

착한 불도저 박원순과 그냥 불도저 박근혜를 비교하는 것은 조선일보가 만든 ‘대한민국 시장’ 프레임에 대한 한겨레의 반격이다. 조선일보는 박원순이 서울 시정을 살피는 데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 시장’이 되려 한다며 ‘서울시장’과 ‘대한민국 시장’을 이분법적으로 분리시켰다. 이를 한겨레가 “대통령이 오죽 못하면 시장이 나섰을까”로 받아친 것이다. ---「“정부는 박원순처럼만 해라”」중에서

조선일보가 보기에 박원순은 불안정한 시민운동가이며 이재명은 위험한 포퓰리스트다. 문재인 역시 자신이 왜 북한에 유화적인지 끊임없이 설명해야 한다. 안철수도 마찬가지다. 보수인지 진보인지 분명하지 않을 때는 그를 등장하게 만든 정치권을 꾸짖었지만, 진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자 그를 비판했다. ‘4대강 사업’과 같은 보수 정부의 결정을 흔드는 안희정은 싫어하지만 ‘(집권해도) 복수하지 않겠다’는 안희정은 좋아한다. ---「그들이 원하는 리더 vs 우리가 바라는 리더」중에서

정치인들과 그 지지자들은 프레임에 기반한 뉴스들을 ‘가짜 뉴스’라 부르고 싶을지 모른다. 당연히 그중에는 팩트를 왜곡한 뉴스도 있다. 하지만 팩트와 해석이 뒤섞인 뉴스도 많다. 안철수가 많은 국민을 답답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며 그 사실에 기초해서 ‘간철수’라는 별명이 나왔다. 이재명이 SNS상의 과격한 말로 논란에 휩싸인 것도 사실이다. 조선일보는 이에 기초해 그의 품성을 따졌다. 언론의 프레임 전쟁을 싸잡아 ‘왜곡하는 언론이 문제’라고 말하기 힘든 이유다.
---「그들이 원하는 리더 vs 우리가 바라는 리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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