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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감국사집

원감국사집

: 고려 2

[ 양장 ] 한글본 한국불교전서-고려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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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912g | 153*224*30mm
ISBN13 9788978012744
ISBN10 897801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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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충지
원감국사圓鑑國師 충지. 1226~1292. 자호自號 복암宓庵. 19세에 장원급제하고 29세에 원오국사圓悟國師 천영天英에게 수계受戒하였다. 41세 때에 원오국사의 권유와 조정의 명령에 의하여 김해에 있는 감로사甘露寺의 주지가 되었다. 61세에는 원오국사의 뒤를 이어 수선사修禪社의 제6세주가 되었다. 승려들 가운데 '동문선'에 가장 많이 작품이 수록었고 작품성도 뛰어나 문학 쪽에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
역자 : 이상현李相鉉
1949년 전주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 기자 생활을 하다가 강제해직되고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 입학하여 석사를 마쳤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수석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역사의 고향', 논문으로 ?추사(秋史)의 불교관? 등이 있고, 번역서로 '계곡집(谿谷集)', '택당집(澤堂集)', '간이집(簡易集)', '포저집(浦渚集)', '가정집(稼亭集)', '도은집(陶隱集)', '계원필경집(桂苑筆耕集)'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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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감국사집'은 고려시대에 간행된 '원감국사가송園監國師歌頌'에다가 '동문선'에 수록된 시문과, 산문만 모아놓은 '복암잡저宓庵雜著'까지 더하여 번역을 한 것이다. 앞에는 시가 수록되어 있고 뒤에는 제문祭文과 표表, 소疏, 편지 등이 실려 있다.
시의 경향을 살펴보면 우선 (1) ‘담박한 선취적禪趣的 시’들을 볼 수 있다. 원감국사는 재가 시절에 유가적 경전을 다 섭렵하고 과거에 응시하여 장원으로 급제했듯이 출가의 결의가 남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시문에 있어서도 불교적 이념이나 사유에 얽매임이 없이 하나의 시인으로서의 서정을 읊은 것이 많다.

卷箔引山色주렴 올려 산 빛을 끌어들이고
連筒分澗聲대통 이어 냇물 소리 나누어 듣네
終朝少人到아침 내내 찾아오는 사람은 없고
杜宇自呼名두견이 혼자서 이름을 불러대네

「한중잡영閑中雜詠」이란 시이다. 발을 걷어서 산 빛을 끌어들이고, 대통으로 시냇물 소리를 나누어 갖는다. ‘引山色’ ‘分澗聲’의 대구도 절묘하려니와, 끌다(引), 나누다(分)의 동사는 눈동자를 찍는 묘수라 하겠다. 시에는 시의 눈동자가 되는 시안詩眼이 있다 하는데 이 시안은 동사의 적절한 인용에 있다. 대립되는 사물을 어떻게 연결하느냐 할 때 거기에 절핍한 동사가 활용되기 때문이다. 한 편의 시가 한 글자에 의하여 개안開眼되는 것이다.
발과 산빛, 대통과 물소리, 그 자체는 아무 연관이 없는 개체이다. 질서 없이 흩어진 자연물이다. 이것을 끌다(引), 나누다(分)의 동사로 연결시킨다. 다시 말하면 무질서의 질서화이다. 시는 언어의 질서화이다.
전련과 결련도 묘하다. 오는 사람 없는 정적 그대로이다. ‘杜宇自呼名’이라 하니, 이렇듯 제 이름만 부르기가 사물 밖의 스스로 한가함이다. 모든 사물이 있는 그대로의 진여眞如이다.

시의 경향으로 지적할 두 번째는 (2) ‘현실의 냉혹한 비판’이다. 국사의 현실 인식이 냉혹한 점은 여러 작품들에서 나타난다. 정신적 지도자로서 민생의 괴로움을 간과할 수 없으며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책무라고 인식했던 것이다.

尺地不墾闢약간의 땅이라도 개간하지 않으면
民命何以資백성이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民戶無宿糧민가엔 비축한 식량이 없어서
太半早飢啼태반은 아침부터 배고파 우네
況復失農業더구나 농사일을 또 망쳤으니
當觀死無遺하나도 빠짐없이 죽고 말겠네
嗟予亦何者아 나는 또 무엇하는 사람인가
有漏空漣?눈물만 속절없이 흘러내리네

「농사 일을 걱정하며 계미년 사월 초하루에 빗속에서 짓다(憫農黑羊四月旦日雨中作)」라는 시이다. 4월 초하루 비 오는 것을 보고 지은 시이다. 모내기에 적절한 단비이다. 의당히 권농勸農이나 희농喜農이어야 한다. 그런데 농사일을 민망히 여겨야 하는 처지이다. 원은 1차의 일본 동정東征의 준비로 우리 공인工人 3만 5천 명과 대소선박 9백 척, 2차 동정에는 공인은 물론 군량미 11만 섬, 전함 9백 척을 마련하게 하였다. 흑양黑羊은 임신년으로 1272년이니 그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전함을 만들게 한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 이런 인력동원으로 농사를 못 짓는 안타까움을 여실하게 보여 주면서, 스님의 신분으로 민생의 괴로움을 풀어주지 못하는 아픔을 이어간다.
이밖에 신랄한 사회 고발적 시가 더 있으니, 국사의 이러한 시정신은 문학사에나 사회사의 측면에서 다시 고려되어야 할 점이다. 당시 집권층의 사대부들은 민중의 삶을 외면한 채, 전 국토를 외민족의 전화 속에 두고 한 줄기의 물줄기를 경계로 하여 강화도를 ‘강도江都’라 하고 최씨崔氏의 전정專政을 찬양이나 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족이 넘나드는 육지에서 끝내 버티면서, 그들의 불의에 저항하기도 하고 회유도 하면서, 민중과 고락을 함께한 이들 몇몇의 고승대덕이야말로 당시 사회의 바른 지식인이요 민중의 지주였다 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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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본 한국불교전서'는 한문으로 된 '한국불교전서'에 실린 총323편의 불교문헌 전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완역하여 출판한다.
'한국불교전서'는 고려 대각국사 의천이 집성한 '속장경續藏經' 간행 이후 우리나라의 불교전적을 집대성한 것으로 동국대학교출판부가 1989년에 전 10책을 간행하였고, 이후에 4책의 보유편이 나왔다. 현재 사기私記, 사지寺誌 등을 정리하는 후속작업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
'한글본 한국불교전서'는 2007년부터 불교학자들과 함께 문·사·철을 망라한 번역·연구자들을 다양하게 참여시켜 증의, 교감, 주석, 해제 등 학술적 완성도를 높인 번역 작업을 통해 출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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