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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꾼 운명의 그날들

세계를 바꾼 운명의 그날들

귄터 슈타인바흐 저 / 이민수 역 | 예담 | 2003년 09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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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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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50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902776
ISBN10 898890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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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귄터 슈타인바흐 (Gnther Steinbach)
1943년 독일 출생으로, 법학을 전공했고 독일 사회부에서 각료로 일했다. 역사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글을 쓰면서 강연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역자 : 이민수
서강대학교 대학원 독어독문학과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 한국교원대, 한국항공대 등에서 독문학과 문화사를 강의하며, 전문 번역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네르바의 메아리』, 『낭만과 전설이 숨쉬는 독일 기행』 등을 썼으며, 『괴테와 은행나무』, 『역사의 비밀 1』, 『역사의 비밀 2』, 『과학 혁명의 지배자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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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황은 무적함대에게 불리했다. 긴 대기 시간으로 영국인들은 또 한 번 기습 공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1588년 8월 7일 과 8일 밤 사이 뒨키르헨에서 에스파냐 군인들이 함대에 승선하고 있는 동안, 영국은 8명의 방화범을 무적함대로 보냈다. 이때의 방화범이란 무적함대를 불구덩이에 쑤셔넣기 위해 돌진하는 불타는 배들을 말한다. 해상전에서 때때로 이용하던 그 전술은, 목재로 배를 만들던 시대에 매우 성공적인 전술이었으며 그만큼 적에게 두려움을 주었다. 방화범 전술은 역시 효과가 있었다. 무적함대는 갈피를 못잡고 우왕좌왕하다 급히 닻을 올리고 열린 해상으로 도망갔다. 이런 혼란의 와중에 함대는 서로 충돌했고 강한 폭풍이 나머지 일을 마무리지었다. 영국의 전함을 이런 상황을 이용했다. 그들은 폭풍에 밀려 속절없이 남쪽으로 표류하는 에스파냐의 함대들을 공격했다. 폭풍과 영국인들은 무적함대를 연 이틀 끈질기게 괴롭혔다. 마침내 무적함대가 프랑스의 칼레스 항구에 모였다. 잃은 함대의 수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남은 배 중 대부분이 상당히 파손되었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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