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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수학 노트

천재들의 수학 노트

박부성 | 향연 | 2003년 10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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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38쪽 | 456g | 153*224*20mm
ISBN13 9788995392966
ISBN10 8995392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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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부성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수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 수료 후 현재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그는 수학을 좋아하는 수학도기도 하지만, 또 수학에 대하여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수학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그동안 국내에 많은 교양 수학 책이 나왔으나, 그는 이런 책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 이야기들 덕분에 자신과 전공이 다른 팀의 단골 회식 손님이 되기도 하였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수학 퍼즐 전문가로 《재미있는 영재들의 수학 퍼즐》, 《재미있는 영재들의 수학 퍼즐 2》를 펴내어 퍼즐이 단순한 심심풀이 차원을 넘어 심오한 수학적 의미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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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읽어 내려가면서 하디는 점점 당혹스러워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이해할 수 없는 괴상한 공식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공식들마다 심오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증명하기가 대단히 까다로운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결국 하디는 동료 수학자이며 그의 학문적 파트너였던 리틀우드에게 도움을 청해 라마누잔의 편지를 진지하고 세심하게 연구하였다. 그러고는 자신들과 전혀 차원이 다른 엄청난 재능을 가진 라마누잔이라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디는 이 점을 다음과 같은 말로 표현하였다.

“(라마누잔의) 정리들은 참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만약 이것들이 참이 아니라면 이런 것을 생각해 낼 사람이 없을 것이므로.”
--- p.55~56
수학과 학생들끼리 흔히 하는 농담 가운데 하나가 “갈루아가 결투에서 죽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것이다. 만약 갈루아가 장수하여 계속 수학을 연구하였더라면 오늘날 우리가 배워야 할 내용은 (거짓말 좀 보태서) 아마 지금의 두 배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숙제와 시험에 시달리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그넘 그때 안 죽었으면 내가 죽였다”라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그러나 이 질문에 대한 필자가 들었던 가장 그럴듯한 대답은 “그는 아마 그 다음 결투에서 죽었을 것이다”였다. 이것이야말로 인생을 한순간 불꽃처럼 소진해 버린 불행한 운명의 소유자 갈루아에 걸맞은 답이 아닐까.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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