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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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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여는 신뢰의 물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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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506g | 142*205*20mm
ISBN13 9788960862852
ISBN10 896086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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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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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사장은 스트레이트 잔에 진한 위스키를 담아들고 창가로 다가갔다. 네온사인과 차량의 불빛들이 강물처럼 어지럽게 이어지고 있었다. 그래, 인생이란 흐르는 강물과도 같다.
한 모금 들이켠 뒤 긴 한숨을 내쉬자 창유리에 입김이 가득 서렸다. 그는 무심히 손가락을 내밀어 창 위에 글씨를 썼다. ‘mimir미미르.’ 아내가 붙여준 별명이었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현인이에요. 샘을 지키는 지혜의 신이죠.”
과분한 별명, 지켜내기 힘든 이름이었다. 그는 괴로운 듯 고개를 저으며 돌아섰다. 그 순간 비틀, 몸의 균형이 무너지더니 술잔이 먼저 바닥에 떨어졌다. 이어서 쿵하는 둔탁한 충격음이 뒤따랐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류 사장 주위에 날카로운 유리 파편이 어지럽게 흩어졌다.---p.9

“사람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하죠. 하지만 그 믿음은 누군가에 의해 처음 시작되어야만 합니다. 믿는다는 거, 아무래도 내가 먼저 믿어야만 될 것 같아요. 그래야만 상대방도 나를 믿게 되겠지요. 그렇게 시작된 한 사람의 믿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퍼지면서 결국 신뢰의 커다란 그물을 만듭니다. 우리 모두를 담을 수 있는 거대한 그물 말입니다.” 류신이 손으로 그물을 펼쳐 보이며 말했다.
“사람 사이에 있어야 할 가장 귀중한 보물은 믿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 사람이 용기 있게 시작한 믿음은 결국 많은 사람의 마음을 열 수 있는 비밀의 열쇠가 될 거예요.”
수연이 감상적인 어조로 대답했다. 그리고 한 동안 두 사람은 말이 없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불현듯 수연이 고개를 쳐들었다. 류신의 시선이 그녀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키워드는 모두 ‘물’자로 끝나요!”
“‘물’자로 끝난다고요? 그걸 이제야 알았어요?” 무슨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줄 알았다며 류신이 피식 웃었다. 그러다 류신의 눈이 반짝였다.---p.172

“이 약속은 마을 전체의 생존과 직결됩니다. 만일 누군가의 지나친 고기잡이로 인해 이 약속이 깨진다면 공동 어장은 다시 불모의 바다로 변하고 맙니다. 그렇습니다. 상호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공동 어장의 어부들처럼 서로를 배신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회주의가 만연하게 됩니다. 어느 집단이든지 구성원이 극도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면 겉으로는 그런 행동이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모두의 이익을 저버리게 된다는 교훈을 말하고 있습니다. 조직이나 사회에 상호 신뢰가 없다면 그들은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서로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사회가 기업의 생태계라면 비용과 낭비가 엄청날 것이고 결코 경쟁력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p.216

“회사를 위한 약속? 좀 더 솔직해져 보게. 회사를 위한다는 것은 결국 자네 스스로를 위한 것 아닌가?” “배 전무님의 눈에는 모두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사는 사람으로 보이겠지요.”
류신이 배 전무의 눈을 마주 보며 대답했다.
“아니, 그게 틀렸다는 말인가? 마치 내가 큰 잘못이라도 저질렀다는 투로 들리는군. 그래서 자네는 아직 아마추어라는 거야. 기업을 하겠다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동을 부정하면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오해하지 마십시오. 저 역시 전무님 이상으로 사람들이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심을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사람들에게 자비심을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제 몫의 이익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라도 상대와 협력하고 상대에게 신뢰를 주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있을 뿐입니다.”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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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이익을 위한 무한경쟁 사회에서도 경청하는 자세, 원칙 있는 삶, 신뢰하는 마음이 가능할까? 또는 바람직한 덕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마중물』은 이런 덕목들이 비현실적으로 치부되는 사회이기에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는 역설적 진리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특히 나 개인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서로를 먼저 믿어주는 ‘신뢰’가 필요함을 호소력 있게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이런 덕목들이 윤리적 당위의 문제라기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존의 문제’임을 긴박감 넘치는 휴먼 드라마로 만들어 우리 가슴속에 각인시킨다. 우리의 지성에 호소할 뿐 아니라 감성까지 자극하면서. 우리는 이야기꾼 박현찬님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 그러나 독자로서 나는 그에게 계속해서 빚지고 싶은 마음이다.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교 종교학 명예교수)
우리의 눈은 도무지 쉴 틈이 없다. 컴퓨터의 수많은 창들, 끊임없이 들어오는 핸드폰 메시지. 빨리 봐주기를 원하는 수많은 요구들이 우리의 두 눈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그리하여 우리의 눈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낮은 숨결로 전해지는 누군가의 진심, 차분하게 만나기를 원하는 오래 묵은 지혜, 심지어는 소중한 사람이 당신에게 보내는 신뢰마저도. 우리는 서로를 믿지 못하는 눈 뜬 장님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겐 미미르의 샘물 한 바가지가 필요하다. 멀어버린 지혜의 눈을 다시 뜨기 위한 ‘신뢰의 마중물’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을 열면 작은 물줄기 한 가닥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책을 덮을 즈음, 그 물줄기가 어느새 당신의 가슴속을 벅차게 흐르는 강을 이루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한상복(『배려』, 『재미』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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