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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 백년의 고독, 천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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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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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1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200*180*20mm
ISBN13 9788996409397
ISBN10 8996409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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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사강
1980년생. 영화감독이자 CF 감독. 못 말리는 로맨티스트. 이사강,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을 좋아하던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다니다가 런던에 유학 중인 언니를 만나러 갔다. 거기서 하루에 두 편씩 석 달 정도 영화를 보다가 180번째 영화를 보던 중 감독이 되기로 결심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그 길로 런던 영화학교에 입학했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뮤직비디오와 CF를 연출하고 있으며, 여전히 하루도 빠짐없이 영화를 보며 장편 영화도 준비 중이다. 인도에서도 볼리우드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영화에 대한 내 열정을 확인했다."
저자 : 김태환
1977년생. 포토그래퍼. 배용준 사진집 「The Image Vol.1」, 박신양 사진집 「연人」, 태왕사신기 사진집 「太王四神記」,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스틸북, 「외출」 스틸북, 박근혜 자서전 표지 사진을 촬영했다. 엘르, 에스콰이어, 코스모폴리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등 각종 잡지와 협업하는 포토그래퍼이기도 하다. 『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에서는 사진뿐 아니라 글 솜씨까지 발휘했다. 머지 않아 인도로 다시 가서 사진 작업을 할 계획이다.
저자 : 유쥬쥬
1982년생. 아트디렉터&설치미술가. "나는 아줌마와 아기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이다. 고고한 척 하는 예술이라는 단어가 소름 돋을 정도로 싫었던 소싯적 그때, 예술하지 않는 예술가가 되겠다고 몇일낮 몇일밤을 울어댔다. 최근에는 본업인 작업에 전념하는 대신 여행과 사색을 일삼으며 젊음을 시험해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예술에 대해, 인도에 대해 소소한 훈수를 둔 것은 나를 섬어서고 싶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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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 초반에 만난 인도 친구들은 나를 보고, 이제까지 그들이 본 그 누구보다 여성스럽다고 했다. 인도 여자들이 장식하는 뱅글, 화려한 귀고리나 반디(이마에 붙이는 장식)를 착용한 것도 아니고, 그녀들만큼 전통적인 예절도 모르는 내가 어떻게 그들보다 여성스럽단 말인가 싶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들이 말한 것은 어쩌면 정제된 듯한 내 매너에 관한 얘기였던 것 같다.

우리의 뼈 속 깊은 곳에는 대한민국의 여성상이 존재한다. 순응적이고 사랑받기 위해 갖춰야 할 덕목에 길들여진 여성상. 예를 들면 '앉을 때나 걸을 때나 무릎을 모아라', '집에 혼자 있을 때조차 정돈된 모습을 잃지 마라', '밖에서는 생양파와 생마늘을 먹지 마라', '항상 안전거리를 유지해라', '술에 취하면 안 된다'와 같은 것들. 남자들은 몰라도 되는 덕목들이 여자들에게는 당연한 것이다. 영화 일을 하면서 여자로서의 한계는 많이 깨어왔지만, 인도 여행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내 오래된 뻣뻣한 매너가 배어 나온 것 같다. 그들에게 내 모습은 길들여진 요조숙녀였을 테다.

그렇게 뻣뻣하던 내가 그들과 여행과 촬영을 함께 하며 유연해졌다. 일단 '깔끔 떨기'를 그만뒀다. 그들이 먹으면 나도 따라 먹고, 그들이 맨발이면 나도 맨발로 나섰다. 맨발이 매개체가 되었을까? 시나브로 나는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는 듯했다. 호기심과 장난기가 넘치고, 부끄럼 없이 뻔뻔하고 씩씩해졌다. 체면 따위는 상관하지 않았고, 내 일에만 몰두했다. 심지어 인도인 못지않은 적응력이 생겼는지, 우리 팀 전원 중에서 나만 감기나 알레르기 반응 없이 긴 기차 여행을 견뎌냈을 정도.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표정이 타인에게 잘 비추어진 것을 마냥 좋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직관력이 뚜렷해지는 기분은 아주 뿌듯했다. 야성적 감각이 깨어나는 듯 매혹적이었기 때문이다(여기서 직관력은 미묘한 디테일이나 보디랭귀지를 캐치하고 해독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직관력이 좋은 사람은 상대방의 선의와 적의를 구분할 줄 알고, 나아가서는 영화를 보며, 주연이나 감독 사이의 비하인드 로맨스까지도 캐치할 수 있다).

여행 후 인도 친구들은 나에게 새로운 별명을 하나 붙여주었다. '노탕키우'라고. 노탕키우는 뭄바이 말로 괴짜 또는 4차원이라는 뜻이다. 익숙해지고 편해지면 야성을 잃기 쉽다. 모나지 않고 둥근 사람이기 위해, 사회에 부딪치지 않게 날카롭던 발톱을 갈고 무뎌지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야성은 멀어져 간다. "
--- 이사강의 'Hunter (Bjork):여성을 버리고 야성을 깨워라' 중에서
"인도 남단 케랄라에서 하우스 보트를 타고 1박 2일을 유람을 할 때였다.
밤이 되고 보트 앞머리에 누워 잠을 청하기 전 하늘을 바라보는데,
요정처럼 빛을 내는 반딧불이가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정말이지, 난생처음 경험하는 황홀경이었다.
너무 아름답고 신비로워 넋을 놓고 바라보다가 문득 생각했다.
나는 내가 꿈꾸는 대로 잘 가고 있나?
저 반딧불이처럼 잘 가고 있나?"
--- 김태환의 '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 중에서
"인도를 경험한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뉜다. 인도에 열광하는 사람과 인도를 질색하는 사람. 인도에 미치는 사람과 인도에 미치지 못한 사람. '괜찮은 나라였지' 또는 '별로였지' 등의 뜨뜻미지근한 표현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만큼 좋고 나쁨이 분명히 갈리는 나라다. 이유는 아마도 인도가 우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일 것이다. 기차가 8시간이나 연착되어도 누구 하나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이는 사람이 없고, 어제 나에게 바가지를 씌웠던 점원은 오늘 "우리 결혼식에 올래?"라고 초대를 하는가 하면, 길거리에는 개똥이 즐비한데 그 옆에 아로마 향을 파는 향료 숍이 있는 나라가 바로 인도니까. 인도에는 수많은 변칙이 존재하고, 언제나 예측불허의 무언가가 있다. 이 톡톡 튀는 의외성을 즐기는 사람들은 인도를 사랑하고, 그 반대의 분류는 인도에 대해 "말도 마. 얼마나 더러운데" "정말 황당한 나라야" "진짜 상식이라곤 존재하지가 않는 곳이야"라고 한다.

감히 누구의 취향이 맞고 틀리다고 할 수가 있겠나.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존재하고, 그곳에서 하나의 가설이, 또 다른 하나의 법칙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파랑을 보고 빨강이라 말할 수 있는 곳, 짠맛을 보고 단맛이라 느낄 수 있는 그곳에서 제대로 즐기고 제대로 미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크리에이터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인도는 누구라도 크리에이터의 세계로 발 들이게 하는 통로를 마련해준다."
--- 유쥬쥬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 인도. 고정 관념을 떨쳐버린 나, 유쥬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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