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혁 「1F/B1」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가 지나쳐버린 '사이' 의 어마어마한 낯선 공간을 정교하고 침착하게 보여준다. 그 '사이'로 침투해들어가는 상상력이 주는 흡인력이 놀라웠다.
신경숙 (소설가)
편혜영 「저녁의 구애」 암시가 많은 문체, 구체적인 경험 소재들의 합리적인 배합, 플롯의 리드미컬한 전개, 통일된 주제의 성취, 그러면서도 일상의 경험에 비추어 리얼리티가 풍부한 극적 상황의 발견에 성공하고 있다.
황종연 (문학평론가)
이장욱 「변희봉」 유쾌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작품이다. 세상에 명백히 존재하지만 절대다수에 의해 실체가 부정되는 진실을 스스로 실현해 보이려는 한 인물의 이야기이다.
윤대녕 (소설가)
배명훈 「안녕, 인공존재!」 풍부한 우주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미처 표현되어지지 않은 인간 존재의 답답함을 무한한 우주공간에서 폭발시키는 데 성공한 작품이다.
박완서 (소설가)
김미월 「중국어 수업」 작가의 시각은 이제 안팎을 두루 살피려는 단계에 와 있다. 그것이 곧 소설의 미덕이자 작가의 미덕이라고 받아들였다.
윤대녕 (소설가)
정소현 「돌아오다」 가족 상실의 경험과 싸우는 여성 개인의 미묘하고 복잡한 심리―자연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것 모두에 열려 있는 마음의 세계로 진입한 좋은 작품이다.
황종연 (문학평론가)
김성중 「개그맨」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같이 가볍고 상실의 연속인 삶을 마치 지우개로 지워가듯이 추적해간다.
신경숙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