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1년 06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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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45g | 140*210*20mm |
ISBN13 | 9788990492968 |
ISBN10 | 8990492963 |
발행일 | 2011년 06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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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45g | 140*210*20mm |
ISBN13 | 9788990492968 |
ISBN10 | 8990492963 |
책을 내며| 청년유니온 추천의 글| 100만 명이 함께 꾸는 꿈 ? 우석훈 읽기 전에| 여기 노동하고 저항하고 꿈꾸는 청년들이 있다 ? 조성주 1장| 꿈을 향한 스파링, 현실과 치르는 맞싸움 조영훈이 만난 종합격투기 선수 차준호 2장| 청춘, 날개를 잃다 석진혁이 만난 남대문시장 도매점 배달원 박민재 3장| 연극을 향한 무한도전 장보연이 만난 연극배우 지망생 박다정 4장| 야만에서 예술 하기 김민수가 만난 만화작가 박해성 5장| 길 잃은 고양이들을 위해 조성주가 만난 임용고시 준비생 성다움 6장| 전주에서 서울로 꿈을 나르다 박보은이 만난 지방대 취업 준비생 서영상 7장| 포커페이스로 감춘 꿈 조성주가 만난 공기업 계약직 한지혜 8장| 사교육 노동자 수난기 장보연이 만난 학원강사 유혜원 9장| 예능과 다큐 사이에서 조성주가 만난 방송작가 장인영 10장| 특별하지 않은 엄친딸 박보은이 만난 비정규직 연구원 장주영 11장| 좌절 금지 희망 다큐, 철식의 루저전 석진혁이 만난 방송국 시설 관리 파견 비정규직 민철식 |
우석훈의 88만원 세대를 보고, 이 책을 읽었다.
일하고 꿈꾸고 저항하는 청년들의 고군분투 생존기가 부제로 붙어 있다.
이 책에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어떤사람은 사회적으로 '윈너'였던 사람으로 충분히 누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서 스스로 '루저'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여럿 나온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윈너가 되기 전에 기다리는 순간도 여기서는 루저로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연극배우가 연기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연구원으로서 일하는 시스템이 어떻게 이명박정부의 실정(토건산업의 육성이라고 표현한다)과 연계를 시키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방송작가의 열악한 환경도, 연극배우가 초짜로 지낼때 어려움도 그 모든 것들이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실정과 연계를 시키는지, 이론도 빈약하고 단순 무식하다.
돈이 아깝다 왜 10% 할인인가? 70%이상의 할인을 시켜야 하는 책이다.
총선 결과 보면서 20~30대를 꾸짖는 후안무치한 어른들은 이 책을 꼭 봐야 한다. 기성세대가 언제 한번이라도 88만원 세대의 고통을 진지하게 대변하거나, 그들을 정치무대의 주인으로 세웠던 적이 있었던가.
'청년유니온'에서 발간한 <레알청춘>은 청년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또다른 청년들을 인터뷰 해 엮은 책이다. 비전문 인터뷰어들이 발품을 팔아 만든 이 책의 아마추어리즘이 만들어내는 공감대는 마음속에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읽고 나서는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한 것이 딱히 뭐라 정의할 수 없는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한창 학생운동이 잘나가던 시절을 제외하고 요즘처럼 20~30대 문제가 '핫 이슈'로 등장한 것도 참 오래간만이다. 고액 등록금 압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아버지,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 딱지를 달고 무한경쟁의 정글에 내던져진 사회초년생들. 언젠가는 반드시 터지고야 말 문제들이 터져나왔고 국민들은 '반값 등록금'을 내걸고 또다시 촛불을 들었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선거판세를 뒤흔들 뇌관인 20~30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저마다 등록금 문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 큰소리 치고 있지만, 언제나 그러했듯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일이다.
청년들의 문제가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에 <레알청춘>이 세상에 나왔다. 청춘이 청춘을 인터뷰하는 컨셉은 언뜻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20~30대를 소재로 한 어떤 책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접근방식이다. 보통 청춘을 소재로 한 책들의 대부분이 '자기계발서'인 것을 감안한다면, 평범한 청년들의 삶과 꿈에 대해 친구가 이야기하듯이 담담하게 풀어놓은 이 책의 존재 가치는 더 크게 다가온다.
종합격투기 선수, 남대문 시장 배달원, 연극배우 지망생, 만화작가, 임용고시 준비생, 공기업 계약직, 방송작가, 비정규직 연구원, 방송국 시설관리 파견 비정규직, 학원강사, 지방대 취업 준비생 등 <레알청춘>에 등장하는 11명은 '젊어서 고생 사서도 한다'는 그 '청춘'의 힘만으로 버티기에는 힘겨운 현실을 살아내면서도 꿈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평범한 청년들이다.
이들의 푸르디 푸른 꿈을 지켜나가기에 현실은 잔혹하다."불안은 또렷하고 희망은 희릿하다." 이제 막 30대에 진입한 후배가 페이스북에 읖조리듯 써 놓은 말이다. 이 짧은 글안에 담긴 그 녀석의 한숨과 고통이 느껴져 가슴이 먹먹했다. 이 글에 누군가 댓글을 달았다. "통장 잔액도 흐릿하다"
적어도 기성 세대가, 우리 사회가 청년들의 힘겨운 현실에 함께 아파하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그들이 꾸고 있는 꿈까지도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는 진짜 '어른스러움'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처한 현실이 손가락이라면, 이들의 꿈은 저 하늘의 태양이다. 청년들이 어떤 꿈을 꾸는지, 이들의 꿈을 가꾸기 위해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현실 문제 해결도 미봉책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
청년들을 지원할 때는 '투자'의 마음이 아니라,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잘 자라다가도 갑자기 폭풍에 꺾여버릴 수도, 앙상했던 가지에 손바닥만한 목련이 필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청년들의 운명은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청년 자신들조차 모른다. 큰 나무는 우발성, 즉 세렌디피티에 의해 탄생하는 것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지원한다.' 이것이 청년 지원의 제 1원칙이 되어야 한다. (p92)
어쩌면 꿈을 짓밟는 사회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길은 포기하지 않고 꿈을 지켜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죽을만큼 고통스러울지라도 내일을 위한 오늘에 화이팅을 외칠 수 있는 것은 언젠가는 이루어야 할 꿈이 있기 때문이다. <레알청춘> 속 청년들의 현실은 지독하게 구질구질할지 모르지만, 이들은 '찌질이'도 '루저'도 아니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을 출간되자마자 구입해 읽었다. 평소 교수님에 대한
명성과 몇 권의 책읽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밋밋함을 느끼고 책 구입을 위해 열심히
마우스를 움직이던 중 이 책 [레알 청춘]을 발견하고 가슴이 뜨끔했다. 왠지 모를 미안함과 벌써 읽었어야지 하는 죄책감이 나를 덮쳤다. 읽는 내내 나 자신또한 답답하게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책 속의 그들이 아프게 느껴지고, 우리 사회가 '변화가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과 불안감을 동시에
갖게 되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다고, 뭘 어떻게 해야 할까...등등
온갖 잡생각들로 꽉 채우면서 어느덧 책장을 덮게 되면서 이 글을 쓴다. 감히 화이팅!!! 이라고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조심스레 말해주고 싶다. 화이팅!!!
이 책이 많이 읽혀져야 하는 이유가 분명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관심있게 바라봐 주면 하는 생각에 짧게 나마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