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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청춘

레알 청춘

: 일하고 꿈꾸고 저항하는 청년들의 고군분투 생존기

리뷰 총점8.1 리뷰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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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비판 top100 2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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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45g | 140*210*20mm
ISBN13 9788990492968
ISBN10 89904929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을 내며| 청년유니온
추천의 글| 100만 명이 함께 꾸는 꿈 ? 우석훈
읽기 전에| 여기 노동하고 저항하고 꿈꾸는 청년들이 있다 ? 조성주

1장| 꿈을 향한 스파링, 현실과 치르는 맞싸움
조영훈이 만난 종합격투기 선수 차준호

2장| 청춘, 날개를 잃다
석진혁이 만난 남대문시장 도매점 배달원 박민재

3장| 연극을 향한 무한도전
장보연이 만난 연극배우 지망생 박다정

4장| 야만에서 예술 하기
김민수가 만난 만화작가 박해성

5장| 길 잃은 고양이들을 위해
조성주가 만난 임용고시 준비생 성다움

6장| 전주에서 서울로 꿈을 나르다
박보은이 만난 지방대 취업 준비생 서영상

7장| 포커페이스로 감춘 꿈
조성주가 만난 공기업 계약직 한지혜

8장| 사교육 노동자 수난기
장보연이 만난 학원강사 유혜원

9장| 예능과 다큐 사이에서
조성주가 만난 방송작가 장인영

10장| 특별하지 않은 엄친딸
박보은이 만난 비정규직 연구원 장주영

11장| 좌절 금지 희망 다큐, 철식의 루저전
석진혁이 만난 방송국 시설 관리 파견 비정규직 민철식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청년유니온
국내 최초의 세대별 노동조합이다. 어떻게 하면 지금의 청년들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노동부와 언론에서는 ‘백수노조’란 억울한 누명을 씌우기 일쑤다. 조합원 대부분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계약직, 인턴 혹은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불안정한 상황일 뿐이다. 당연히 지켜지고 누려야 할 노동의 권리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최저임금 실태 조사와 30분 배달제 폐지 운동을 주도하며 ‘핫’한 단체로 떠올랐다. 이들은 또한 잘 놀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평범한 청년들이다. 10대/20대/30대 모임, 다양한 소모임에서 활동하며 토론하고 술 마시기를 즐긴다. 시험과 성적, 취직과 생존을 위해 숨 가쁘게 달리다 문득 외로워져 위로받고 싶은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이다. 인터넷 카페주소는 http://cafe.daum.net/alabor 이다.

조성주 :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이다. 커피, 담배, 술, 그리고 사람들을 끔찍이도 좋아한다.
석진혁 : 청년유니온 회계감사를 맡고 있다. 얼마 전 여자 친구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결혼에 성공했다.
박보은 : 청년유니온 대학생팀장이다. 각종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하고 있는 대학교 3학년생이다.
조영훈 : 격투기를 좋아해서 모 인터넷 매체에 격투기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철학과를 졸업하고 잠시 학원강사를 하다 현재는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장보연 : 어쩌다 보니 요가 강사가 되었다. 그리고 틈틈이 짧은지 긴지 애매한 소설을 쓰고 있다.
김민수 : 청년유니온 노동상담팀장이다. 1년 전 들어간 대학을 스스로 그만두었다.
그림 : 김정우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지만 틈틈이 만화와 그림을 통해 세상을 표현하고 있다.
그림 : 박해성
번쩍이는 위트와 예리한 안목으로 사회문제를 비판하는 만화를 그려 조합원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잘 지내나요, 청춘
남대문시장 도매점 배달원, 비정규직 연구원, 공기업 계약직, 방송작가, 학원강사, 만화작가, 종합격투기 선수, 연극배우 지망생, 지방대 취업 준비생, 방송국 시설 관리 파견 비정규직, 임용고시 준비생. 『레알 청춘』에서 본인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준 11명의 청년들이다. 이들에게 연봉 3000~4000만 원과 주5일 근무는 그림의 떡이다. 계약직, 파견 비정규직 같은 불안정 노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책은 편의점에서, 시장에서, 방송국과 학원에서 끊임없이 노동하고 실직하고 다시 노동하는 ‘청년 노동자’들의 이야기이다. 인터뷰를 위해 청년과 청년이 만나는 순간들은 깊은 공감대를 만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또한 청년이 청년에게 잘 지내는지 묻는 안부와도 같은 이야기이다.
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청년유니온 저자들은 르포 작가와 함께 몇 개월간의 세미나를 진행하며 인터뷰와 글 쓰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녹음기와 수첩, 카메라를 들고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다녔다. 2명은 자신의 재능을 살려 그림을 그려 넣었다.『레알 청춘』은 그렇게 탄생한 지난 1년간의 소중한 결과물이다.

나는 청년 노동자다
주인공들은 모두 일하는 노동자이다. 이들은 매우 불리한 고용 관계에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자존감을 지키려 하고 노동자로서의 자신을 자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기본적인 노동권조차 보장하지 않으면서 청년들을 부려먹는 구조라면 과연 일하고 싶을까?
보습 학원의 강사였던 유혜원 씨는 원장이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했다. 게다가 “네가 잘 모르나 본데…….”라며 자신을 무시하곤 했다. 그러나 혜원 씨는 끈질긴 투쟁을 통해 밀린 월급을 받아내고야 만다.
방송작가 장인영 씨(가명)는 소위 ‘막내작가’로 일할 때 한 달에 80만 원을 받았다. 아침부터 밤까지 뛰어다니며 일한 대가였다. 젊은 날의 체험, 경험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착취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사실 회사 입장에서는 ‘너는 막내작가인데 어디서 이런 걸 배우겠니?’ 하면서 부리는 거죠.”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후 임시직을 전전하던 박민재 씨(가명)는 서울시 공공 근로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근로계약서에 비가 일정 정도 오면 출근하지 말라는 조항이 있었다. 한 번이라도 일을 못 하게 되면 월차 수당 같은 각종 수당이 줄어 한 달에 15만 이상을 덜 받게 된다. 당장 일을 해야 먹고살 수 있는 그는 불합리한 줄 알면서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만 했다.
국내 최고의 명문대라는 카이스트 대학원을 졸업한 고학력자도 예외는 없다. 장주영 씨가 비정규직 연구원 일을 하며 받은 월급은 겨우 최저임금에 맞춘 89만 원이었다. 인센티브가 있었지만 정규직에만 해당하는 사항이었다. 그녀 역시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며 월세 내기에 급급한 생활을 했다.
공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한지혜 씨의 사례는 등록금 문제의 정점을 보여준다. 그녀는 대학에 다니는 동안 총 2800만 원의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지금 그녀의 20대는 온전히 빚을 갚는 데 바쳐지고 있다.

다음 세대의 희망을 위해
이렇게 늘상 불안에 노출된 삶속에서도 주인공들은 쉽게 자신을 비하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서영상 씨는 지방대 출신의 취업 준비생이다. 아나운서가 꿈인 그는 전주에서 서울까지 무려 왕복 6시간을 쏟아가며 방송 아카데미에 다녔다. 그는 지방대라는 핸디캡이 오히려 자신의 성실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곤 한다.
“다른 사람에 비해 핸디캡이 있지만 성실성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뭔가 하고 있구나, 살아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자신의 간절한 꿈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주인공들 역시 결코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비록 생계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투잡을 해야 하지만 말이다. 연봉 100만 원조차 받기 힘들지만 차근차근 연극배우의 길을 가고 있는 박다정 씨, 입시 만화 학원에서 강사를 하며 틈틈이 만화를 그리고 있는 박해성 씨, 링에 오를 때마다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링에 올라가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는 종합격투기 선수 차준호 씨(가명)가 이들이다.
한발 더 나아가 주인공들은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을 만들고 싶어 한다. 자신의 경험과 깊은 고민 속에서 다듬어진 저마다의 꿈을 품고 있다. 임용고시 준비생인 성다움 씨는 청소년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소망을 교사라는 직업을 통해 실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방송국에서 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민철식 씨는 파견 비정규직이다. 청소년 시절에는 소위 ‘왕따’를 당했고, 사회에 나와서는 빚 때문에 ?채 추심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런 경험들은 그가 품은 꿈의 원천이 되었다.
“지역아동센터를 해보는 거예요. 아이들이 무섭기도 한데 아이들과 아옹다옹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와 같이 문제가 있었던 청년들을 보듬어줄 수 있는 20대를 위한 자활 센터 같은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위로와 동정은 이제 그만
얼마 전부터 ‘청춘’에 관한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또는 ‘할 수 있어!’라며 청년들을 응원한다. 누군가는 이미 사회에서 성공한 ‘특별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결국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본 청년은 위로와 동정의 대상이다. 그러나 현실을 헤쳐 나가야 하는 청년들에게 그런 말들은 잠깐의 도피처밖에 될 수 없다.『레알 청춘』은 위로와 동정 대신 다른 것을 요청한다. 있는 그대로 청년들의 삶을 바라볼 것, 그 속에서 무수한 불평등과 제도를 함께 바꾸어갈 길을 찾는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이 책이 딱 100만 권만 팔렸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 100만 명이 함께 꾸는 꿈, 그게 내가 이해하는 한국을 바꿀 수 있는 임계점이다. 20대, 30대 청년 노동자들의 이야기, 우리가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린 그들의 삶. 그들의 삶을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비루하게 그대로 둘 수 없는 것 아닌가.
우석훈 (청년유니온의 일거수일투족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는『88만원 세대』저자)
우리는 미친 듯이 앞만 보며 살아가고 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경쟁에 내몰리고 ‘세상이 왜 이럴까'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다. 『레알 청춘』에 나오는 청년들의 이야기는 잠시나마 옆을 돌아보게 해준다. 수많은 청년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나와 같은 고민, 같은 고생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고생담이다. 기성세대들은 고생에 그럴듯한 의미를 부여하며 당연하다는 듯 그러한 삶을 강요한다. 보상이 없는 고생은 ‘고생’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이유도 모른 채 앞만 보며 달리고 있는 청년들이 옆을 돌아보며 서로의 고통을 보듬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자, 그래야 옆을 돌아본다.
주호민 (웹툰 작가)
우리 시대의 총체적 모순을 집약하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는 그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적 담론에서 상당 부분 배제되거나 소외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아직도 ‘성장신화’에 도취되어 눈앞의 위기를 애써 외면하려는 지적, 윤리적 장애 상태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그래서 이 책에 드러나 있는 청년들의 진솔한 자기 고백은 위기에 처한 우리 사회에 대한 경고로 읽히는 것이다.
한홍석 (청년유니온을 주인공으로 MBC스페셜 [미니멈 청춘]을 만든 PD)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8.1

혜택 및 유의사항?
레알 청춘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이***기 | 2012.12.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석훈의 88만원 세대를 보고, 이 책을 읽었다. 일하고 꿈꾸고 저항하는 청년들의 고군분투 생존기가 부제로 붙어 있다. 이 책에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어떤사람은 사회적으로 '윈너'였던 사람으로 충분히 누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서 스스로 '루저'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여럿 나온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윈너가 되기 전에;
리뷰제목

우석훈의 88만원 세대를 보고, 이 책을 읽었다.

일하고 꿈꾸고 저항하는 청년들의 고군분투 생존기가 부제로 붙어 있다.

이 책에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어떤사람은 사회적으로 '윈너'였던 사람으로 충분히 누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서 스스로 '루저'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여럿 나온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윈너가 되기 전에 기다리는 순간도 여기서는 루저로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연극배우가 연기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연구원으로서 일하는 시스템이 어떻게 이명박정부의 실정(토건산업의 육성이라고 표현한다)과 연계를 시키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방송작가의 열악한 환경도, 연극배우가 초짜로 지낼때 어려움도 그 모든 것들이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실정과 연계를 시키는지, 이론도 빈약하고 단순 무식하다.

돈이 아깝다 왜 10% 할인인가? 70%이상의 할인을 시켜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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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그들의 꿈이 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리 | 2012.04.12 | 추천4 | 댓글10 리뷰제목
총선 결과 보면서 20~30대를 꾸짖는 후안무치한 어른들은 이 책을 꼭 봐야 한다. 기성세대가 언제 한번이라도 88만원 세대의 고통을 진지하게 대변하거나, 그들을 정치무대의 주인으로 세웠던 적이 있었던가.  '청년유니온'에서 발간한 <레알청춘>은 청년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또다른 청년들을 인터뷰 해 엮은 책이다. 비전문 인터뷰어들이 발품을 팔아 만든 이 책의 아마추어;
리뷰제목

총선 결과 보면서 20~30대를 꾸짖는 후안무치한 어른들은 이 책을 꼭 봐야 한다. 기성세대가 언제 한번이라도 88만원 세대의 고통을 진지하게 대변하거나, 그들을 정치무대의 주인으로 세웠던 적이 있었던가.

 
'청년유니온'에서 발간한 <레알청춘>은 청년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또다른 청년들을 인터뷰 해 엮은 책이다. 비전문 인터뷰어들이 발품을 팔아 만든 이 책의 아마추어리즘이 만들어내는 공감대는 마음속에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읽고 나서는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한 것이 딱히 뭐라 정의할 수 없는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한창 학생운동이 잘나가던 시절을 제외하고 요즘처럼 20~30대 문제가 '핫 이슈'로 등장한 것도 참 오래간만이다. 고액 등록금 압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아버지,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 딱지를 달고 무한경쟁의 정글에 내던져진 사회초년생들. 언젠가는 반드시 터지고야 말 문제들이 터져나왔고 국민들은 '반값 등록금'을 내걸고 또다시 촛불을 들었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선거판세를 뒤흔들 뇌관인 20~30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저마다 등록금 문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 큰소리 치고 있지만, 언제나 그러했듯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일이다.
  
청년들의 문제가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에 <레알청춘>이 세상에 나왔다. 청춘이 청춘을 인터뷰하는 컨셉은 언뜻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20~30대를 소재로 한 어떤 책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접근방식이다. 보통 청춘을 소재로 한 책들의 대부분이 '자기계발서'인 것을 감안한다면, 평범한 청년들의 삶과 꿈에 대해 친구가 이야기하듯이 담담하게 풀어놓은 이 책의 존재 가치는 더 크게 다가온다.
 
종합격투기 선수, 남대문 시장 배달원, 연극배우 지망생, 만화작가, 임용고시 준비생, 공기업 계약직, 방송작가, 비정규직 연구원, 방송국 시설관리 파견 비정규직, 학원강사, 지방대 취업 준비생 등 <레알청춘>에 등장하는 11명은 '젊어서 고생 사서도 한다'는 그 '청춘'의 힘만으로 버티기에는 힘겨운 현실을 살아내면서도 꿈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평범한 청년들이다.

 
이들의 푸르디 푸른 꿈을 지켜나가기에 현실은 잔혹하다."불안은 또렷하고 희망은 희릿하다." 이제 막 30대에 진입한 후배가 페이스북에 읖조리듯 써 놓은 말이다. 이 짧은 글안에 담긴 그 녀석의 한숨과 고통이 느껴져 가슴이 먹먹했다. 이 글에 누군가 댓글을 달았다. "통장 잔액도 흐릿하다"

  
적어도 기성 세대가, 우리 사회가 청년들의 힘겨운 현실에 함께 아파하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그들이 꾸고 있는 꿈까지도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는 진짜 '어른스러움'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처한 현실이 손가락이라면, 이들의 꿈은 저 하늘의 태양이다. 청년들이 어떤 꿈을 꾸는지, 이들의 꿈을 가꾸기 위해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현실 문제 해결도 미봉책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

 

 

청년들을 지원할 때는 '투자'의 마음이 아니라,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잘 자라다가도 갑자기 폭풍에 꺾여버릴 수도, 앙상했던 가지에 손바닥만한 목련이 필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청년들의 운명은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청년 자신들조차 모른다. 큰 나무는 우발성, 즉 세렌디피티에 의해 탄생하는 것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지원한다.' 이것이 청년 지원의 제 1원칙이 되어야 한다. (p92)

 
어쩌면 꿈을 짓밟는 사회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길은 포기하지 않고 꿈을 지켜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죽을만큼 고통스러울지라도 내일을 위한 오늘에 화이팅을 외칠 수 있는 것은 언젠가는 이루어야 할 꿈이 있기 때문이다. <레알청춘> 속 청년들의 현실은 지독하게 구질구질할지 모르지만, 이들은 '찌질이'도 '루저'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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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과 미안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2011.10.2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을 출간되자마자 구입해 읽었다. 평소 교수님에 대한 명성과 몇 권의 책읽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밋밋함을 느끼고  책 구입을 위해 열심히마우스를 움직이던 중 이 책 [레알 청춘]을 발견하고 가슴이 뜨끔했다.  왠지 모를 미안함과 벌써 읽었어야지 하는 죄책감이 나를 덮쳤다. 읽는 내내 나 자신또한 답답하게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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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을 출간되자마자 구입해 읽었다. 평소 교수님에 대한
명성과 몇 권의 책읽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밋밋함을 느끼고  책 구입을 위해 열심히
마우스를 움직이던 중 이 책 [레알 청춘]을 발견하고 가슴이 뜨끔했다.  왠지 모를 미안함과 벌써 읽었어야지 하는 죄책감이 나를 덮쳤다. 읽는 내내 나 자신또한 답답하게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책 속의 그들이 아프게 느껴지고, 우리 사회가  '변화가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과 불안감을 동시에 
갖게 되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다고, 뭘 어떻게 해야 할까...등등
온갖 잡생각들로 꽉 채우면서 어느덧 책장을 덮게 되면서 이 글을 쓴다. 감히 화이팅!!! 이라고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조심스레 말해주고 싶다.  화이팅!!! 

 

이 책이 많이 읽혀져야 하는 이유가 분명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관심있게 바라봐 주면 하는 생각에 짧게 나마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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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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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4점
20대 청춘들의 고민과 그들의 아픔을 잘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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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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