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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빈의 서양고전 껍질깨기

김태빈의 서양고전 껍질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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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13쪽 | 582g | 153*224*30mm
ISBN13 9788990463173
ISBN10 8990463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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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태빈
여수에서 태어났고, 서울에서 산다. 고려대에서 국어교육학을, 대학원에서 현대소설을 공부했다. 한성여고에서 문학과 논술을 가르치고, 세미나 '증언'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배운다.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 늘 머뭇거린다. doublebean@hanmail.net
http://cafe.naver.com/evergreen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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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태양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는, 법정에서 자신을 결코 변호하지 않으려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방인』, 카뮈의 이 작품은 ‘이상한’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방인』은 출판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 또한 이상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꾸며낸 이야기인 소설보다 더 황당한 일을 겪곤 합니다. 그리고 더 가끔이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당연해서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내 하루하루의 삶이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방인』은 자주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혀 경험하지 못하지도 않는, 일상생활의 체험이나 거기에서 느끼는 감정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 만약 여러분이 자신이 사는 세상을 완벽하게 질서잡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여러분의 삶 또한 균일하고 단단하며 명료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이방인』을 포함한 문학은 한갓 미친 소리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내가 사는 세계가 수상한 것 같고, 나 혼자만 불온한 인간인 것 같아 불안하다면, 『이방인』은, 뫼르소는, 카뮈는 여러분에게 친절하지는 않지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 뫼르소는 무기력한 사람입니까?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더 좋은 일자리를 제안하는 사장의 제안을 뫼르소는 거부합니다. 그는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아무 의미도 없다’고 그는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뫼르소의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원만한 삶을 위해 매일매일 상당한 거짓말을 합니다. 물론 그것은 상대방에게 심각한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거짓말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합니다. 그러나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있지도 않은 것을 말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카뮈는 ‘실제로 있는 것 이상을 말하는 것, 인간의 마음에 대한 것일 때는, 자신이 느끼는 것 이상을 말하는 것’이 거짓말의 의미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뫼르소는 무기력하거나 삶에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라‘절대에 대한, 진실에 대한 정열’이 넘치는 존재로 평가되는 것이 마땅합니다. 물론 우리들 대부분은 그러한 정열을 갖지 못하고 삽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러한 정열을 애써 부정하며 삽니다. 그래야 껄끄럽지 않게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뫼르소에게는 남다른 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많지는 않지만 사회적 정의나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과 달리 뫼르소는 ‘그 어떤 영웅적인 태도를 취하지는 않으면서도 진실을 위해서는 죽음을 마다하지 않는 한 인간’입니다. 이 말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상식적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이들의 행동은 현재의 삶에 근거한 소영웅주의일 수도 있고 신의 존재에 근거한 종교적 태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뫼르소는 이 둘 모두를 거부합니다. 그의 태도는 한 가지 중요한 전제를 포함합니다. 즉 ‘그 어떤 영웅적인 태도를 취하지는 않으면서’ 그러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는 죽음을 인식하는 유일한 존재인 인간으로서는, 자신의 존재의 근거를 어떻게든 찾으려고 하는 인간에게는, 세계의 중심이 자신이라고 믿는 인간에게는 대단히 어려운 삶의 태도입니다. 우리들은 흔히 감정을 과장하고 실제 행동으로써가 아니라 말로만 대가를 치르려 합니다. 그러다보니 말과 내면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뫼르소는 바로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는 ‘언어의 코미디’를 연출하길 거부합니다. 그는 자신이 느끼는 대로, 자신이 생각한대로 말합니다. 그의 말에는 우리의 일상적인 발화의 원칙인 자기 검열이 없습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는가, 『이방인』」중에서

햄릿은 행동에 나서기를 주저하는 인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과 사고는 명백히 분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희극배우처럼 과장되게 행동합니다. 그러나 독백 장면에서는 현실을 직시하는 사색가로서의 면모를 보입니다. 그는 ‘타인에 대한 사회적 역할놀이와 본래적 자아의 고독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인물입니다. 이것은 당시로서는 새로운 인간상이었습니다. 이전 시대 문학작품의 주인공은 거부할 수 없는 신의 명령이나 운명에 순응해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행동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햄릿은 고대 그리스의 영웅 서사시나 서양 중세의 로망에 등장하는 영웅보다 우리와 닮았습니다. 햄릿이 처한 모순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장 가까운 인척인 삼촌에게는 복수해야 합니다. 어머니이자 새 숙모는 증오할 수밖에 없습니다. 복수를 위해서는 냉철해야 하나 당장의 생존을 위해서는 미치광이 짓을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의 배신에 본심과는 달리 폭언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위선과 기만을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존재의 모순을 느끼는 것이, 물론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비단 햄릿뿐일까요? 우리가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혹은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통탄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삶의 모순으로 인한 갈등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것입니다. 햄릿의 말처럼 인간의 이성은 신처럼 고귀하고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며, 용모는 준수하고 행동은 천사처럼 아름답습니다. 또한 동시에, 역시 햄릿의 말처럼, 인간은 ‘흙 중의 흙’과도 같은 보잘 것 없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 존재의 불확정성만큼 우리의 삶 또한 모순투성이입니다.

(……) 『햄릿』을 읽는 우리는 과연 이 연극이라는 ‘농담’ 속에서 어떤 ‘독’을 건져 올려야 할까요? ‘아직 아무도 해한 일 없는 새로 뽑은 독’이어야 할 것입니다. 김영랑은 ‘허무한듸!’라는 한 마디의 자조로 절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올곧게 살고자 하는 마음과 의지를 노리고 할퀴려는 ‘이리 승냥이’가 앞뒤로 덤비는 상황에서, ‘내 외로운 혼’을 건져내기 위해 ‘독’을 차고 살겠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연극을 포함한 예술이 주는 최고의 미덕은, 삶이 결코 무균실이 아니며, 설사 그것이 진창일지라도 기꺼이 수용해야 하며, 그것을 특별한 과장 없이 수용하는 의지를 발견하게 하는 것입니다. 햄릿은 영웅으로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으로서 지금도, 연극으로 영화로, 드라마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햄릿의 모순, 내 삶에는 없을까, 『햄릿』」중에서

상어에게 생명이자 자기 자신이기도 한 고기를 다 빼앗긴 것은 우리 기준으로 볼 때 분명 패배입니다. 그런데 산티아고 노인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를 패배하게 한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너무 멀리 나갔을 뿐’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삶에는 패배도 승리도 없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내세울 만한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매순간의 선택이 현재의 내 삶을 만들어갑니다. 그렇다면 후회라는 이름으로 가장된 불성실이나 삶의 목적이라는 말로 꾸민 허영은 지금-여기에서의 삶에 대한 무책임일 뿐입니다. 산티아고 노인은 어쩌면 이러한 사실을 온전히 자신의 몸을 놀리는 노동을 통해 깨달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배에서 내려 아무 도움도 없이 어구를 정리하고 언덕 위에 있는 집을 오르는 산티아고 노인의 모습에는 자신의 몸보다 큰 바위를 굴리는 시지프의 모습이 겹칩니다. 시지프가 절망하는 이유는 바위를 밀어올리기 힘들어서가 아닙니다. 바위를 산꼭대기에 올려놓아도 곧바로 굴러 떨어지는 상황이 영원히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반복되는 패배는, 영원히 연기되는 승리는, 결코 그의 삶을 절망으로 떨어뜨리지 못합니다. 여기에 패배의 위대함이 있습니다. 삼일간의 사투 끝에 얻은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고, 그럼에도 또 다시 삶을 이어가야 하는 산티아고 노인의 경우도 시지프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희망의 숫자인 85번째 되는 날에도 ‘결정적으로 패배’했습니다. 그가 건져 올린 것은 ‘큰 꼬리가 달린 거대한 고기의 백골’일 뿐입니다. 심지어 그는 그의 수확물을 마지막까지 약탈하는 상어 떼를 무심하게 바라봅니다. 그러나 그때의 무심은 결코 패배자의 낙담이나 자포자기, 혹은 육체의 극단적 피로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의 패배가 삶 전체의 실패는 아니라는 인식과 최선을 다한 후의 결과에 순응하는 자부심, 삶의 고통에 쉽게 굴복하지 않는 인내와 의지 등이 그 ‘무관심’에는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노인은 아무런 생각도 아무런 감정도 떠오르지 않았’고 ‘노인에겐 모든 것이 지나간 과거’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노인과 바다』에 감동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거의 일생을 자신의 일에 묵묵히 전념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우직함입니다. 그의 삶이 결코 낭만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를 근사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자신의 노동으로 자신의 삶을 꾸리면서도 그 삶을 결코 과장하지 않는 태도에 있습니다. 이것이 그가 가혹한 노동 끝에 아무런 실질적 이득을 얻지 못해도 그의 삶이 초라해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오히려 산티아고 노인은 ‘용기는 가능한 결과들을 무시하는 능력이다’는 자신의 창조주의 말을 삶으로 증명한 인물입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삶을 긍정할 줄 압니다. 산티아고 노인은 고기를 죽이는 것이 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것이 자신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 그러나 그의 생각은 여기에서 더 나아갑니다. ‘고기를 죽인 것은 단지 살기 위해서도 식량으로 팔기 위해서도 아니다. 긍지 때문에 그리고 어부이기 때문에 죽인 것이다.’이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무한한 긍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기긍정이야말로 키 대신 마우스로 인터넷을 떠다니는 현대인들이 잊어서, 잃어버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입니다.---「나’를 과장하지 않기와 ‘세계’를 긍정하기, 『노인과 바다』」중에서

르네 마그리트의 '인간의 조건'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창가에 이젤이 놓여있고 그 위에 얹힌 그림은 바깥의 풍경과 겹칩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는 실재하는 나무인지 캔버스 위에 그려진 것인지 명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 애매성과 중첩성은 곧 인간 인식의 한계, 인간의 불가피한 존재론적 조건을 상징합니다. 인간이 어떤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확신은 사실 착각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잘못된 확신은 인간 관계에도 그래도 적용됩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관계를 통해 타인과 하나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러나 내가 남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나’는 내 자신으로부터도 낯선 존재입니다.
『인간의 조건』의 주인공 기요는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그대로 느낍니다. 자기 자신도 낯선 존재라면 타인을 자신과 동일시하기는 요원한 일입니다. 집에 돌아온 기요는 이번에는 아내인 메이를 낯설게 여깁니다.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부부라는 관계도 둘이 하나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시키진 못합니다. 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피를 흘려가며 노동자 농민을 위해 싸우지만 자신이 그들과 똑같은 존재가 될 수 없음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삶에서 인간이 맺는 다양한 관계는 결국 본질적으로 고립되고 개별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존재론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몸부림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것이 전혀 무가치한 것은 아니지만 결코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또 다른 의미에서의 ‘인간의 조건’이 있습니다. 페랄은 기요의 아버지 지조르와의 대화에게 봉기에 나선 이들의 행동을‘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한갓 관념을 위해서 바친다는 것은 인간의 독특한 어리석음’이라고 조롱합니다. 그러자 첸을 비롯한 많은 자기희생적 청년들의 정신적 스승인 지조르는 다음과 같이 답합니다.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조건을 참을 수 있기란 쉽지 않은 일일 테죠.”
지조르가 말한 ‘인간의 조건’은 고통받는 이웃들에 대한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인간적 도리로 이해됩니다. 한 나라를 대표할 만한 지위에 오를 능력을 갖추었고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한다고 믿는 페랄에게, 자신과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것은 아닌게 아니라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동일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봉기를 주도한 기요나, 동료를 위해 불에 타 죽는 고통을 기꺼이 선택하는 카토프에겐, 소수의 권력자로부터 고통받는 다수의 민중을 구해내는 일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조건입니다. 여기에서 특별히 주목되는 사람은 첸입니다. 그는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싸우면서도 그 자신은 결코 노동자 계급에 완전히 동화할 수 없음을 괴로워합니다. 그의 이러한 냉철한 자기반성이 결과적으로 자기파괴적이기까지 한 희생적 행동을 가능케 했을 것입니다. ‘어떻게 피를 같이 흘려도 소용없단 말인가?’ 첸의 이 짧은 고백은 어쩌면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성숙한 자기성찰의 태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조건』의 주인공들이 생각한 인간으로서의 조건은 온갖 폭력으로부터 고통받는 이들이 최소한의 인간적 존엄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부당한 현실과 싸우는 것입니다. 그들은 특정 이데올로기의 숭배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재단이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인간’일 뿐입니다. 그들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자 싸웠습니다. 그것이 그들을 인간답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함께 싸웠습니다.
연대를 통한 불의에의 항거가 진정한 인간의 조건임을 『인간의 조건』의 여러 주인공은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노력은,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불가피한 인간의 실존적 조건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물론 성숙한 인간의 견고한 의지에 따라 그 한계는 확장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한계 자체를 부정하거나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론적 조건에 늘 패배하는 존재이면서도 스스로를 끝없이 고양시켜 인간다움을 완성시켜 가는 위대한 존재입니다.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조건, 『인간의 조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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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소설들은, 산으로 비유하자면, 아주 크고 높은 산과 같다. 의미의 길 찾기도 힘들고 내용 정복도 만만치 않다. 어느 골짜기에 어떤 감동과 아름다움이 있는지도 잘 알 수 없다. 이럴 때 신뢰할 만하고 자세한 지도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김태빈의 서양고전 껍질깨기』는 세계명작이라는 산들을 오르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지도와 같다. 이 지도를 통해서 고등학생들은 물론이고 대학생이나 일반인들도 멀고 어렵기만 했던 명작소설들로부터 많은 의미와 사유와 감동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태빈 선생의 세계명작소설 읽기의 길안내는 친절하고 믿을 만하다.
이남호(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
고전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 하지만 해님과 달님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서 말없이 우리를 비춰주는 오랜 벗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새삼스레 그 벗과의 오래된 만남을 주선해 줍니다. 너무 뒤늦게 만난다고 어려워하거나 미안해하지 않아도 좋아요. 김태빈 선생님은 참 믿음직한 중매쟁이니까요. 자, 이젠 여러분이 껍질을 깰 차례입니다.
진웅용(용화여고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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