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10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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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2쪽 | 495g | 153*225*18mm |
ISBN13 | 9791162200674 |
ISBN10 | 1162200677 |
발행일 | 2017년 10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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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2쪽 | 495g | 153*225*18mm |
ISBN13 | 9791162200674 |
ISBN10 | 1162200677 |
주요 등장인물 책머리에 1. 풍운아들-말재주꾼인가 전략가인가 2. 『사기』와 『전국종횡가서』 제1장 합종론의 탄생-소진의 출사 1. 동주의 가난뱅이, 유세길에 오르다 2. 소진의 연나라 유세-조나라와 친해야 한다 3. 소진의 조나라 유세-동방이 더 크다 4. 소진의 중원 유세-소 꽁무니보다 닭 주둥이가 낫다 5. 소진의 제·초나라 유세-제와 초는 진과 버금이다 6. 금의환향하여 은혜를 갚다 제2장 합종은 허상이다-장의의 출사 1. 도둑으로 몰린 사나이, 진에 출사하다 2. 장의의 서방 중심론-그루터기를 자르고 뿌리를 캐라 3. 연합군의 패배와 합종의 균열 4. 장의의 위나라 유세-위는 전쟁터의 지형을 타고났다 5. 합종주의자의 최후 변론-나는 진취적인 선비다 제3장 장의, 합종을 격파하다 1. 진의 촉 정벌-서해의 이익을 노리다 2. 국제적인 사기꾼이 되다 3. 장의의 초나라 유세-싸움을 멈추고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 4. 장의의 중원 유세-진과 대결할 나라는 없다 5. 장의의 제나라 유세-중원을 몰아 제를 칠 것이다 제4장 동방에 찾아온 기회 1. 맹자 왈, “연을 치십시오” 2. 제가 연을 다시 잃다 3. 제나라 정치의 아킬레스건, 공족봉군 4. 소진, 오명을 얻고 죽다 5. 소진의 후발제인後發制人 제5장 진취의 진秦과 자강의 조趙-의양 정벌과 호복기사胡服騎射 1. 장의의 죽음과 한 시대의 종말 2. 감무의 의양 정벌-“식양息壤이 저기 있습니다”| 3. 조나라의 대개혁-말을 타고 활을 쏘라 제6장 합종의 파멸, 연횡의 변신-맹상군의 제2차 합종 1. 좌충우돌 초나라 외교-초왕, 구금당하다 2. 왕의 품격을 가진 봉군 3. 맹상군 탈출사건 4. 맹상군의 제2차 합종 5. 모신謀神이 전신戰神을 등용하다-이궐의 싸움 6. 복수를 노리는 연소왕 제7장 동제의 몰락 1. 동제·서제 사건 2. 어느 이중간첩의 고백 3. 드러나는 제민왕의 음모 4. 열개의 나라, 열개의 꿈 5. 제가 송을 얻고 본국을 잃다 6. 제나라가 부활하다 7. 악의의 변명-군자는 절교할 때 악담을 하지 않는다 8. 제나라 정치의 고질병-왕권과 신권의 부조화 9. 맹상군의 최후 결론: 십년지계와 임시방편 보론: 전국시대 외교를 읽는 키워드-용인用人과 역지사지易地思之 1. 난세에는 용인이 판을 가른다 2. 오월동주인가, 순망치한인가 부록: 전국시대 주요국 제후 제위 연표 전국시대 주요 사건 찾아보기 |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다. 특히 사서에 의해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전을 돌아봐야 하는 경우엔 더욱 그렇게 비춰질 것이다. 후대를 위해 역사를 기록한 사가들은 최대한 객관적 위치를 고수하고자 노력했겠지만, 인간의 마음 아래 움직이는 붓이기에 주관이 개입할 여지는 항상 남는다. 어떠한 결과를 맞아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결국 결과에 맞는 흐름을 찾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전국시대를 통일한 것은 진(秦)이다. 그리고 수많은 제후국들은 그 재물로 바쳐졌다. 진이 통일에 다가서는, 다른 제후국들이 패망에 이르는 과정의 '역사적 기록'을 <춘추전국이야기 8권, 합종연횡>에서 보게 된다.
<춘추전국이야기 8권, 합종연횡>을 읽으면 어떻게 진이 천하를 통일하고 힘이 부족하지 않았던 제후국들이 진 앞에 무릎을 꿇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진이 중화통일을 이루는데 있어 지정학적 이점으로 외세의 침입에 대한 대처가 용이했다는 점도 중요하겠지만, 진이 비교적 일관성 있는 정책을 고수했다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전국시대의 진은 군주의 역량에 따라 부침은 있었지만 강군양성에 힘을 쏟고 상벌에 엄격했으며 재능있는(국익에 보탬이 되는) 인재의 등용에 인색하지 않았다. 상앙이나 장의처럼 도덕적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자라 할 지라도 부국강병에 계책이 있는 자는 적극 활용했다.
반면 산동의 제후국들은 어땠는지 살펴 진과 비교해보면 '진의 통일'이란 결말에 수긍하게 된다. 진에 비견될 강국은 3진(조, 위, 한), 제, 초가 있었다. 각 나라가 강성할 때는 패자의 위치에서 천하 제후국들에 그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지만, 현명한 군주는 대를 이어 나오기 힘들고 제위를 이어받은 군주가 어리석으면 선대의 위업은 금새 무너지고 국가는 위기에 몰리곤 했다.
<춘추전국이야기 8권>에 등장하는 초(楚) 회왕과 제(齊) 민왕이 어리석은 군주의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초와 제는 결코 약한 국가가 아니였음에도 군주가 부화뇌동하고 작은 이익을 좆아 전쟁을 일삼고 충신의 간언을 듣지 않으니 그 끝이 좋을 리 없음은 자명했다. 초 회왕의 곁에는 진진이 있어 충언을 올렸으나 새겨듣지 않았고 회왕은 눈 앞의 이익만을 좇아 군사를 일으키고 동맹국에 대한 신의를 져버리니 결국 회왕은 진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제 민왕에게는 맹상군이 있어 제를 부강하게 하고 제후국의 우두머리로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걷어차고, 맹상군을 시기하고 경계하여 내쫓았으니 민왕 또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이는 비단 초와 제에 국한되지 않고 대세를 읽지 못한 군주를 섬기는 다른 제후국들도 마찬가지 길을 걸었다.
전국시대의 진은 강병을 앞세워 호시탐탐 중원을 노렸다. 진의 성장은 산동의 제후국 모두에게 위협이었기에 소진과 맹상군은 합종(合從)을 통해 진을 막고자 했다. 합종이랑 연, 제, 조, 위, 한, 초가 세로로 연합해 서부의 진을 견제하는 계책으로 강국인 진으로서도 혼자 힘으로 이들 연합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진은 연횡(連衡)책을 구사한다. '횡'이라는 말이 암시하듯 동서로 연합해 상황에 따라 주변국을 침략해 나가는 방법이었다. 진은 초를 이용하기도 하고 제를 이용하기도 했으며 3진의 일부를 꾀어 일시적 동맹으로 삼아 중원진출을 도모했다. 진의 연횡책은 장의가 이끌었으며 난세에 갈팡질팡하는 제후국들의 허점을 파고들어 성공을 거두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자면 소진의 1차 합종책이나 맹상군의 2차 합종책은 유지되어 진을 압박하고 산동의 제후국들은 불필요한 전쟁을 줄여 내치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이용했어야 했다. 그러나 전국시대의 산동 제후국들 간에는 신뢰가 없고 협잡이 성행했으며, 어느 한 나라의 영민한 군주가 판세를 읽고 합종을 강화하려 해도 동맹국이 호응하지 않으니 합종이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 여기에 진의 간계가 덧붙여지니 합종과 연횡은 자국의 이득을 위한 일시적 동맹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다. 눈에 보이는 이득만을 좇는 난세는 어제의 적국이 오늘의 동맹이 되고 어제의 맹우가 오늘의 주적으로 탈바꿈했다.
<춘추전국이야기 8권, 합종연횡>은 진의 꾸준한 성장과 산동 제후국들의 자멸의 역사를 보여준다. 이제 전국시대 말기로 접어드는데 진의 비약과 처절한 전쟁의 역사가 펼쳐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권을 읽으며 '현명한 군주는 모든 것을 잘하는 자가 아니라 잘 하는 신하를 가려 쓸 줄 아는 자'라는 역사적 교훈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된다.
'삼국지'에서 보면 '조조'가 '남하'하자..
'제갈량'은 '손권'과 손을 잡기 위해 '오'로 향하는데요..
'조조'에게 항복하기를 주장했던 '신하'들은 '제갈량'에게 말합니다.
'공명, 감히 묻고자 하오, 그대는 소진과 장의의 세치 혀를 본받아 우리 오를 설득하려 온것이요?'
그러자 '제갈량'이 말하는데요
'소진과 장의를 단순히 변사로 여기시지만, 그들이 호걸인것을 모르시구려
소진은 여섯나라의 인수를 찼고 장의는 진에서 두번이나 재상을 지냈소
이들은 모두 나라를 바로 잡고 지탱할 꾀를 가지고 있었지'
'전국시대'에는 '소진'과 '장의'처럼 수많은 '유세객'들이 존재했습니다
자신의 '고향을 떠나, 각지를 떠돌며 '주군'을 찾아다녔고
'혀'하나로 '천하'를 좌지우지 했는데요.
'소진'은 '중원'을 진출하려는 '진나라'를 막기위해
여섯나라를 돌아다니면, 여섯나라가 손잡고 '진나라'를 견제하는
'합종'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소진'이 이뤄낸 '합종'은 곧 '장의'에 의해 깨지는데요
'장의'는 여섯나라가 '진나라'와 '화친하는
'연횡'을 이루므로,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는데 '일조'를 하지요
'소진'과 '장의'는 비슷한 삶을 살아왔지만..
그 결말은 달랐는데요..
지나치게 올곧았던 '소진'은 비참하게 죽지만
'장의'는 신임을 잃은뒤에도 여러나라를 오가며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이후 '전국시대'를 움직인 세명의 미완의 '영웅'들이 등장합니다
'조'의 '무령왕', '제'의 '맹상군', '연'의 '악의'입니다.
'조'는 '진나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기도 했는데요
'조'의 '무령왕'은 강력한 기병대를 만들어 '진'에 대항하려고 하지만
'무령왕'의 개혁은 아들의 '찬탈'로 무너지고
강력했던 그의 모습과 달리 너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제'의 '맹상군'은 제2의 '합종'을 계획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왕'은 자신보다 뛰어난 '신하'나 '아들'을 경계하듯이
결국 '실각'하여 그의 꿈은 무너지는데요
'악의'는 '연나라'의 명장입니다..
'제갈량'은 늘 자신을 '관중'과 '악의'로 비교했는데요..
'악의'는 '제나라'를 멸망직전까지 몰아가지만..
'악의'를 시기한 신하들은 그가 '제나라'의 '왕'이 될거라고 '참소'하고
결국 '악의'는 다른 나라로 망명하게 되는데요
보면 볼수록 안타까운..
아무리 뛰어난 인물도, 어리석은 '왕'을 만나면 끝이구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역사적으로 그런일이 무지무지 많죠...
다음 권에서는 '여불위'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이제 '전국시대'도 끝을 향해 달려가는듯 싶습니다..
그럼 9권으로 넘어가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