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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쉐이크

김탁환의 쉐이크

: 영혼을 흔드는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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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422g | 148*210*20mm
ISBN13 9788963706344
ISBN10 8963706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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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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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습작을 시작할 때, 제가 겪은 가장 큰 문제는 ‘눈과 손의 괴리’였습니다. 10대 시절부터 대학교와 대학원을 거치며 내내 소설을 읽고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지내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어떤 작품이 좋은가에 대한 감식안은 있었습니다. 특히 제 마음을 흔든 소설이라면 밤하늘의 별자리를 설명하듯 신나게 그 탁월함을 논할 수 있었지요.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헤밍웨이, 카프카, 토마스 만, 발자크, 졸라, 노신 등과 같은 세계문학 전집에 꼭 들어가는 작가들이나 존 그리샴, 무라카미 하루키, 스티븐 킹, 아니 에르노, 밀란 쿤데라처럼 현대인에게 각광받는 작가들의 수작들이 눈에 선하네요. 여러분도 좋아하는 소설이나 영화나 드라마가 있겠지요. 그 작품들의 탁월함을 지적하며 시시비비를 가리다보면 나도 금방 그와 같은 작품을 쓸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큰 착각이지요. 눈이 높을수록 손의 서투름은 견디기 힘든 것인지도 모릅니다. 무엇이 뛰어난지는 알지만 그와 같은 작품을 쓰지는 못하는 순간에 닥치는 절망과 슬픔인 것이지요. 저는 성공하면 여기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보다 적어도 이런 실패를 하지 말라는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최소한 이 부분들은 미리 검토해야 치명적인 약점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프롤로그에서---p.30)

낯선 사람과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면? 특히 그 사람이 흉악범이고, 그 방에 나를 죽일 흉기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방을 나와서 차라리 길거리에서 밤을 보내시겠다고요? 이렇게 상황을 바꿔볼까요. 그 방에서 피곤하여 잠이 들었는데, 문득 깨어보니 흉악범이 방에 들어온 겁니다. 흉악범은 흉기를 침대 밑에 두고 겉옷을 벗은 뒤 여러분이 잠든 침대로 파고듭니다. 여러분은 편히 흉악범과 함께 잠들 수 있겠습니까? 만약 이 흉악범이 식인종이라면 어떠시겠습니까?
- 제3코스 식인종과 한 이불을 덮고도 편히 잠드는 법 ---p.4

이야기는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만드는 촉매제와도 같습니다. 이야기를 접하지 않았다면 지루한 일상에 갇혀 지냈을 한 인간이,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처럼 행동하고 또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은 뒤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처음에는 왜 이런 행동과 감정을 일상에서 잊고 살았을까 깨닫게 될 것이고, 그 다음엔 이런 행동과 감정을 언제부터 놓치게 되었는지, 또 과연 이런 것들을 미래에도 계속 지니는 것이 좋은지 고민하겠지요. ‘SHAKE’는 둔중하고 치명적인 단 한 번의 충격이라기보다는 언제 생겼는지도 불분명한 실금과 같은 두려움일지도 모릅니다. 단 한 번의 큰 충격은 예측하여 방어할 수도 있지만 무수한 실금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져 무너질지 가늠하기 어렵지요. 제가 주장하는 ‘SHAKE’는 작고 부족해 보이지만 결국 한 인간의 영혼을 새롭게 태어나도록 만드는 예술적 공포입니다.- 제6코스 SHAKE : 이야기, 영혼을 흔들다 ---p.76

초고를 쓰는 기간은 날아가는 화살과도 같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지요. 그런데 꼭 초고를 쓰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생겨납니다. 구상 기간 동안 챙기지 못했던 장소나 시간이나 소품이나 캐릭터 등이 말썽을 일으키지요. 초고 집필을 중단하고 그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매달렸다가는 십중팔구 초고를 완성하지 못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생기더라도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도구들이 초고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꾼 곁에 항상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단언컨대 저는 정리된‘공책’이라고 믿습니다. 이야기를 숱하게 만들어본 프로페셔널이라면 간혹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튀어나와도 저절로 해결되는 부분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습작기에는 꼼꼼하게 하나하나 정리하고 의식적으로 반복해서 되짚어야 합니다. 무엇을 되짚어야 하냐고요? 모든 것, 정말 모든 것입니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이야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초고를 집필하기 전에 한 번씩이라도 검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시간은 짧고 정보는 넘쳐납니다. 그 많은 것들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가 여전히 제게도 큰 문제이지요. 정리하는 기간을, 사방이 모래인 사막을 걷는 기간이라고 여기십시오.
- 제8코스 황금비율: 쓰고 있지 않다고 두려워 마라 ---pp.95-96

‘공책’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알베르 카뮈입니다. 카뮈는 1935년부터 1959년까지 일곱 권의‘공책’에 수많은 단상을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이 잉태되고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추측할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지요. 여러분은 순간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하십니까? 카뮈는 그 아이디어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공책에 담았습니다. 카뮈의 유려한 문체와 독창적인 구성, 무거운 주제와 세련된 호흡은 천재성에궼 비롯되었다기보다는 일곱 권의 공책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책세상에서 번역한‘알베르 카뮈 전집’에는 이 일곱 권의 공책이 세 권의『작가수첩』으로 두툼하게 재정리되어 실려 있지요. 여름 사막에서 애용할 대표적인 공책 10권을 지금부터 나열해보겠습니다. 이 10권은 이야기를 구상할 때 반드시 채워나가야 하고, 또 초고와 퇴고의 과정에서도 항상 손을 뻗으면 잡히는 자리에 두어야 합니다.
- 제9코스 100권의책, 10권의공책을사라 ---pp.103-104

24개 코스는 여러분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이야기로도 젖어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이야기꾼이라면 우선 이야기에 호기심을 지녀야 하겠고, 약간의 낯섦과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새로운 이야기를 익혀야 하겠고, 어떤 이야기가 좋고 나쁜지를 가장 늦게 그러니까 모든 것을 체험한 뒤 판단해야 하겠지요. 이야기꾼이 된다는 것은 나만의 벽을 허물고 세상을 만나는 것이고, 그 만남을 이야기하면서 또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 에필로그에서---pp.24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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