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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덫 걷어차기

빈곤의 덫 걷어차기

: 새로운 경제학은 어떻게 세계적 빈곤을 구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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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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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1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98쪽 | 672g | 153*224*30mm
ISBN13 9788935208975
ISBN10 8935208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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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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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첼시가 알려준 바에 따르면 제이크가 이날 목격한 것은 스님들의 정기적인 방생의식이라 한다. 그 지역의 스님들이 2주에 한 번씩 통 한가득 피라미를 잡아 방생하는 의식을 치른다는 것이었다. 스님들은 이것이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는 하나의 방법이라 믿고 있었다. 그들은 살생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돈으로 피라미들의 자유와 생명을 샀던 것이다. 스님들은 그렇게 어부들이 잡은 피라미 중 일부를 사서 염불한 다음 바다에 놓아주는 일을 반복했다. ---p.6

“때로 세상에서 가장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 무리로 모여 있어도 그 마음들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스님들이 물고기를 방생할 때도 마찬가지고 저소득층을 위해 소액 저리 대출을 해준다거나, 말라리아 방지용 모기장을 나눠눈다거나, 기생충 예방을 위해 구충제를 배포할 때도 동일하게 발생하는 문제다.” ---p.8

나는 빈곤 퇴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생각하는 사람’과 ‘실천하는 사람’으로 말이다. 실천하는 이들은 현장으로 나가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한다. 다만 비유하자면 그들은 눈먼 상태다. 반대로 학문의 세계에 남아 있는 이들은 뭔가 재미있는 분석 작업들을 수행한다. 하지만 그들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벙어리나 다름없다. 그들이 얻은 분석적 연구의 결과들이 현실 세계에 도움을 주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가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에 만족하지 못했다. 나는 깊은 이해를 넘어서서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pp.44∼45

빈곤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추상적인 언어가 아니라 빈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빈곤에서는 무슨 냄새가 나는지, 어떤 맛이 나는지, 어떤 느낌인지 알아야 한다. 사실 그래서 참 알기 어려운 것이다. 가난에는 긍정적이고 직관적 특성이 그다지 많지 않다. 가난하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가난에 가장 직접적 느낌이 있다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저 음식이 없다거나 머물 곳이 없다거나 마실 물이 없다거나 약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하루하루 가난하다는 것은 하루하루 필요한 것들이 계속 없다는 얘기다. 필요한 것들 가질 수 없다는 뜻이다. ---p.59

우리는 빈곤 퇴치 프로그램을 실제로 빈곤한 사람들에게 ‘판매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구입해야 한다. 구호활동이나 빈곤 퇴치에 있어 그동안 마케팅을 중시하지 않은 이유는 그런 행동들이 물건을 팔러 돌아다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라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사실 마케팅은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었던 구호활동의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빈곤 퇴치 프로그램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은 제각기 나름의 이유가 있다. 집행자, 정책 입안자, 기부자 등 모두가 말이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싶은 선의를 갖고 있다. 그리고 ‘성급한 일반화’라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곤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도움을 원한다. 양자의 이해관계가 이렇게 일치하는데 왜 빈곤 퇴치활동을 마케팅이라는 술수와 결부시켜야 하는 것일까? ---p.81

사람들의 개인적 선호도나 창업 능력이 천차만별임에도 불구하고 일괄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마이크로크레딧 대출을 해주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 물론 대출이야 해줄 수 있다. 잔디밭에 새싹이 고르게 돋아나듯 모든 밭에 씨를 뿌리고 사업이 번창하기를 기도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씨를 뿌린 결과 골고루 파릇파릇한 잔디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 뚫린 결과물이 나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p.141

빈곤계층의 사람들 중에는 저축하려는 자세와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저축을 하지 못하도록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다. 물론 눈에 보이는, 예측 가능한 제약도 있다. 예를 들어 은행마다 계좌 개설 및 자금 인출에 수수료를 부과한다. 또 최저 잔고 수준을 맞춰야만 저축이 유지되는 제한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빈곤국의 사람들로 하여금 저축을 피하게 만드는 원인은 대부분 숨어 있는 제약들이다. 사실 이런 것들이 가난한 사람들의 어깨를 짓누르며 평생 뒤를 따라다니는 진짜 고통이다. 도박에 빠진 남편, 돈을 빌려달라고 전화를 해대는 사촌동생 등 게걸스런 육식동물 같은 주변의 요구들 때문에 저축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아무리 돈을 벌어도 가난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다. ---p.209

교복을 지급받은 학생들을 보다 세분한 결과 더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교복을 받은 장학생들 중에서도 가장 출석률이 좋아진 것은 그 전에 교복을 입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었다. 이들의 결석률은 13퍼센트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면 이전에 교복을 입어본 적이 있는 학생들의 결석률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감소폭이 작았다. 연구진의 최초 가장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전에 교복을 입어본 적 없는 아이들의 경우 교복을 나눠주는 것이 출석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자극제였다. 그러나 이미 교복을 갖고 있는 아이의 경우에는 별로 효과가 없었다. ---p.281

빈곤국의 사람들은 최선책을 사용하기가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차선책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이들은 마이크로크레딧을 받으면 대출 상환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고리의 이자를 물더라도 시장의 대부업자에게 돈을 빌려 쓴다. 이들은 비제도권의 조합에 가입하면 돈이 아니라 사업상 판매하는 물건들도 받아주기 때문에 이자를 전혀 받지 못해도 은행에 가지 않고 이를 이용해 저축한다. 또한 이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수업료를 현금이 아니라 할부로 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아이를 공립학교가 아니라 사립학교에 보낸다. 그리고 병원처럼 일주일 동안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들은 다리를 다쳐도 약초의를 찾아간다. ---p.318

선진국의 사람들이든 빈곤국의 사람들이든 섹스를 할 때 보호 장치 역할을 하는 콘돔을 그렇듯 미숙하게 다루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절정의 순간에 이르렀을 때는 ‘병에 걸릴지도 몰라’라든지 ‘임신이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등의 생각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절정의 순간에 쾌락을 날려버리는 그런 비용효과분석을 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보호 장치의 착용 여부를 직업적으로 결정해야 하고 섹스를 감정에 따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분석을 해볼 가치가 있다. 그들은 보다 이성적으로 보호 장치를 착용하지 않을까?
---pp.35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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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 ‘넛지’를 경제적 인센티브에 접목시켜 글로벌 빈곤문제에 대한 혁신적 해법을 제시한다. 《괴짜경제학》, 《상식 밖의 경제학》 그리고 《넛지》를 이을 만한 책!
리처드 탈러(시카고대학교 교수, 《넛지》 저자)
절망적이고 뿌리 깊은 빈곤이라는 병에 걸린 인류를 구해내는 섬세하고 창조적인 해법들로 가득 찬 책!
로버트 쉴러(예일대학교 교수)
돈을 기부하는 것이 신성한 일이라며 추켜세우지도, 그렇다고 쓸모없는 일이라며 몰아붙이지도 않으면서 명확하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내놓는 책!
마이클 크레머(하버드대학교 교수)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돈을 기부하는 이들이 ‘가난’이라는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각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책!
폴 브레스트(윌리엄앤플로라 휴렛재단 회장)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시급한 도전은 경제 발전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매우 중요한 책이자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기도 하다.
팀 하포드(《경제학 콘서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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