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와 유럽국의 재정 위기 우려가 대두한 상황에서 아시아가 세계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맡았으며, 한국 금융은 국가경제적 위상에 맞는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확보해야 할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나라 금융시장에도 헤지펀드와 프라임브로커 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미 Citadel, SAC 등 미국의 유력 헤지펀드들이 아시아에 수년전부터 직접 진출한 바 있고, 최근 헤지펀드 전문가들이 아시아에 독립 헤지펀드 설립으로 가세하였습니다. 대륙계 토종 펀드 중에서도 Ortus Capital Management는 이미 27억 달러의 운용자산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제도 도입 시기 자체는, 2011년 8월 초 미국의 AAA신용 등급 상실 국면에서 주식 공매도 제한조치가 3개월 동안 재차 발동되는 우여곡절이 있기는 하였지만, 일단 무르익었다고 판단됩니다.
헤지펀드는 거대한 업계로 성장해오면서 주식 운용과 상품거래소 트레이더의 양대 계통에서 인맥이 형성되어 왔으며, 거대 투자은행들과 인력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90년대에 레버리지와 파생상품을 선도하였으며, 헤지펀드 업계가 뉴욕과 런던, 바하마의 휴양지를 중심으로 밀접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에서 볼 때 그들에게도 역시 인맥은 중요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헤지펀드 열전'은 헤지펀드의 역사와 트레이딩 모티브를 소개하고, 왜 여타 금융섹터 대비하여 경쟁력을 가지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배경까지도 제시하고 있어서, 국내금융의 트레이딩 마인드 정립 및 리스크 관리 제고에도 유익할 것입니다.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헤지펀드들이 수익을 얻으면서 아시아 저개발 자본시장의 성장속도를 높여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고, 여기에 한국계 펀드들이 참여하는 순기능을 발휘할 것을 기대하여 봅니다. 이 책의 공역자들은, 현재 마켓의 최일선에서 헤지펀드의 한국 도입을 지켜보고 있는 현업 종사자들이므로, 독자들에게 보다 현실감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기에 이 책을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김성태(트러스트 인베스트먼트㈜ 회장 / 전 대우증권 사장, 전 흥국생명 사장, 전 LG증권 사장 / 전 뱅커스트러스트 서울지점 자금본부장)
우리 시장에서도 추세 올라타기, 모멘텀의 반전을 노리는 역발상 투자와 트레이딩 심리전이 충분히 활용되고 있으나, pair trading을 도입하면 시장위험이 헤지되는 만큼 레버리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 '헤지펀드 열전'의 대가들의 트레이딩 멘탈리티는 현재의 시장에서도 귀감이 되며, 특히 해외 자본시장 진출에 동반하여 활용할 소중한 도구가 될 것이다.
최홍(ING자산운용 사장)
헤지펀드 매니저는 금융벤처를 하는 사람이다. 신기술을 개발한 벤처사업가가 보상을 받듯이 헤지펀드매니저들도 새로운 경제현상을 남보다 먼저 조기에 발견하여 이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투자하여 보상을 받는다. 금융시장에서 자산가격은 본질가치로부터 이탈하다 궁극적으로는 본질가치로 회귀하게 된다. 이로 인해 버블이 발생하다가 터지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때로는 역발상의 방법으로 때로는 추세를 따르는 모멘텀투자로 위험을 통제하면서 정상적인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에게는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할 교과서이다.
오규택(중앙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원장)
본 도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헤지펀드들이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는지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다. 오늘날 헤지펀드들이 다양한 통로를 통해 경제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들의 투자 전략을 통해서 연방은행의 금리를 변화시키기도 하고 한 국가의 외환정책에 치명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본 도서를 통해 과거 헤지펀드들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헤지펀드 도입을 고려하는 우리나라의 정부, 기업, 투자자 모두에게 미래의 전망을 그나마 정확히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채준(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