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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도시·조경의 지식 지형

건축·도시·조경의 지식 지형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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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612g | 153*224*20mm
ISBN13 9788994452128
ISBN10 899445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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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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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지형이라는 큰 우산 아래 모두 여섯 개의 글들이 모아졌다. 그들은 건축·도시·조경이라는 각기 다른 관점으로 지형도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중첩되는 부분들보다는 서로 상이하게 어긋나는 부분들이 훨씬 더 많다. 그렇지만 이 글들은 근대성, 정체성, 환경, 장소, 현실, 생산과 같은 키워드들을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있어서 지식 지형을 그리는 데 중요한 바탕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논리 전개과정에도 몇 가지 공통점이 드러난다. 즉, 정인하가 사용한 ‘아이디어와 현실’의 이분법, 조명래가 제기한 도시에 관한 ‘추상지와 경험지’의 구분, 그리고 배형민이 제기한 ‘서구적인 지식과 체험에 의한 앎’과의 구분을 통해, 비록 사용된 용어가 다르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표출된 지식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읽어낼 수 있다. 그리고 조명래의 ‘자기다움의 표출 혹은 재현적 근대성’, 배정한의 ‘박정희의 전통 이데올로기’, 조경진의 ‘장소의 기억과 재현’, 배형민의 ‘전통과 파편’을 통해 각 영역에서 정체성의 추구가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민범식의 ‘건전한 공동체 의식’, 배형민의 ‘개인의 형태의지와 공공의 존재’, 조명래의 ‘도시주체들의 사회적 참여’ 등에서 도시공간 속에서 나타나는 개인과 공공 사이의 대립과 참여의 이중적 과제를 읽어낼 수 있다. --- p.7

지난 백여 년 한국 건축의 이론적인 담론이 없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 일제 강점기, 해방 이후에서 한국전쟁 시기, 1960년대 초반 등 20세기 한국 건축에 대한 연구가 점차 축적이 되면서 20세기 한국 건축에 대한 이해가 확장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지식이 확장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가 기대고 있는 역사와 지식은 산만하고 파편적이라는 것이 이 글의 전제이자 가설이다. 건축가들의 발언이 그러하며 학자와 비평가의 담론 역시 그렇다. 이론과 역사가 제공해주는 체계가 미약한 상황에서 건축가와 학자들은 각자의 산만한 경험과 독서가 제공하는 단편들을 이용하여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엮어나가야만 했다. 파편을 이용하여 의미를 창출하는 것을 알레고리라 한다. 이 글에서 알레고리의 개념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크레이그 오웬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알레고리는 “전통과 소외되었다는 인식”을 근간으로 등장하는 예술의 형식이다. “과거가 저 멀리 있다는 믿음, 그리고 현재를 위해 그것에 생명을 불어넣고자 하는 욕망”이 파편과 알레고리를 엮어주는 필연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현대 건축에서 알레고리가 중요한 것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역사적인 불연속성의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파편과 알레고리는 분명 서구의 그것과 다르다. 서구의 현대 건축은 긴 시간을 거쳐 구축된 일련의 기율, 지식의 체계, 그리고 실천의 배열이다. 서구는 건축적 지식의 보편성, 추상적인 형식 개념과 형이상학적 담론을 건축 이론과 기율의 근거로 단정 지어왔고 지금까지도 이 패러다임을 유지해 오고 있다. 서두에 인용한 만프레도 타푸리의 글귀에서 보듯 서양 현대 건축의 파편과 언어는 “전통”이라는 단단하고 광범위한 역사적 체계 속에서 도출되는 것이다. 타푸리가 1970년대에 제기했던 건축 파편과 건축 언어의 문제는 바로 이런 전통이 훼손되고 전복되어 가는 과정에서 등장했던 주제들이다. 서양의 파편이 전통의 붕괴에서 나오는 개념이라면 한국 현대 건축의 파편은 아련한 옛 전통과 산만한 외래의 단편들을 이용하여 건축을 새롭게 만들어가려는 과정에서 등장한다. --- p.44-45

한국의 도시화는 1960년대부터 본격화 되었지만 도시와 사회적 삶의 결합이 깊어진 것은 1980년대 후반 혹은 1990년대 초반부터라 할 수 있다. 도시화 곡선이 한 사이클을 주파한 이때부터 도시로의 인구 집중, 즉 도시화의 속도는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령, 서울의 인구 성장 곡선은 1992년에 최고점에 달한 뒤 지금까지 정체된 패턴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변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구의 질적 구성 변화다. 이때부터 도시의 주인공은 그동안의 이농 1세대에서 이들이 낳은 2세대로 바꾸어지기 시작했다. 베버(Weber)의 표현을 빌면 ‘도시적 인성(urban personality)’을 가진 근대 시민이 바야흐로 등장한 것이다. 그 후 1997년 환란위기를 거치면서 성장기 동안 얼기설기 꾸려지던 도시적 삶은 자본주의적 법칙에 순응하는 것(예, 고용관계의 양극화, 상품소비관계의 심화 등)으로 전면 재편되었다. 이것이 함의하는 바, 1980년대 후반 이후 한국의 도시공간은 도시적 삶의 심화된 사회성을 담아내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성숙기 도시화의 내부적 삶의 지형만 아니라, 이때부터 불어 닥친 지구화, 탈산업화, 탈근대화, 탈도시화 등? 같은 거시사회 변동의 물결과 합류함으로써 더욱 복잡해지고 다채로워진 도시적 삶의 지형을 투영하고 있다. 한국의 도시공간은 ‘심층 도시성(deep urbanity)’을 품게 되면서 읽고 독해할 꺼리가 풍부한 텍스트로서의 성질을 띠게 된 것이다. --- p.80-81

한국 현대 조경의 지식 지형을 그리는 일은 이중적 딜레마에 봉착하기 쉽다. 우선 조경 실무 분야에서 지형도를 구축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많은 프로젝트는 있으나 여러 단계의 작업과정 속에서 조경 설계가의 존재가 소멸되거나 설계가의 의도가 희석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자연히 작가의 철학이나 디자인의 아이디어가 온전히 실현되는 설계 작품이 드물 수밖에 없다. 더구나 구현된 설계도 내밀한 사유가 농축된 사례는 많지 않고, 정치적이고 행정적인 의사결정과정을 거치면서 설계의 주요한 골격이나 생각이 훼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조경의 실무 영역에서 일관된 설계 성향을 견지하거나, 다양한 설계 경향이 공존하면서 조화롭게 어우러져 복합적이고 풍부한 지층이 형성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조경의 지식체계는 철저하게 현실의 변화를 수반하는 실천성에 기반을 두는 바 실무 현장이 명확히 포착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식 지형을 논하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 된다. 물론 학계는 자신의 고유한 논리체계로서 학문적 존립을 위하여 조경 관련 지식을 생산해낸다. 그러나 실천적인 유용성이나 함의가 없는 자기 완결적인 지식체계에 몰입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실천 지식체계를 형성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한국 조경의 지식 지형을 파악하고자 하는 시도는 근원적인 한계를 지닌다.
--- p.18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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