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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감성

교토감성

: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휴식 같은 타인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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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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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83g | 148*210*18mm
ISBN13 9791155428818
ISBN10 115542881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벽을 뚫고 나온 자동차도 인상적이지만 가케쇼보에 들를 때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물찾기에 열중했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잊히지를 않는다. 진열대에 꽂힌 책, 잡지, 독립간행물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우리를 유혹했고, 서가와 서가 사이의 통로를 지나칠 때면 눈에 들어오는 모든 책을 다 꺼내 읽어보고 싶을 만큼 설레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 ‘언제 들려도 늘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 중에서

나와 이카이는 사쿄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이곳을 좋아해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따로 오거나 같이 여행을 자주 왔다. 그렇게 여러 번 왔는데도 지겹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이곳은 늘 새롭고 매력적이다. 따로 여행을 왔을 때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같은 장소를 찾은 적도 있는데, 사라카와 길에 있는 치세가 바로 그중 하나다.
- ‘와! 너도 여길 좋아했어?’ 중에서

게이분샤는 세계 10대 서점으로 뽑혔을 뿐 아니라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불린다. 서점 안의 인테리어와 분위기만 봐도 이곳만의 차별화된 매력이 느껴진다. 지식과 문화의 공간으로서의 색채뿐 아니라 직접 셀렉트한 소품, 생활용품을 진열해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분위기까지 가미시키며 책과 사람의 거리를 좁혔다. 또한 이곳 직원이 세심한 안목으로 선별한 책들이 주제별, 분야별로 잘 진열되어 시각적으로도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 ‘이곳을 빼놓고 사쿄 여행을 말할 수 없다’ 중에서

에이잔 전차를 타고 가다 아무데서나 내리라고 한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이치조지 역을 선택할 것이다. 이유는 별거 없고 그냥 그곳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다. 이치조지 역 근처에는 주머니 사정과 사고 싶은 물건 사이에서 심한 내적 갈등을 겪게 만든 게이분샤나 쓰바메 말고도 구경할 만한 곳이 꽤 많다. 그래서 우리는 게이분샤를 나와 곧장 쭉 뻗은 만슈인 길을 따라 가벼운 산책 코스를 그려 보았다.

- ‘만슈인 길에서 만난 간식거리들’ 중에서

자전거를 타고 교토를 돌아다니는 일은 역시나 무척 근사해 보인다. 특히 사쿄에서 매일 길을 걷다 보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 타이완에서는 바구니 달린 자전거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사쿄에 오자 그런 자전거가 너무 개성 있어 보이고, 상점 앞에 서 있는 자전거들은 하나같이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눈앞에서 끊임없이 지나가는 빨간색, 검은색, 파란색 자전거를 보고 있자니 자전거를 타고 싶은 욕구가 불끈 솟아올랐다.
- ‘아, 나도 자전거 타고 싶어!’ 중에서

우리가 사람들을 구경하며 피크닉을 즐기는 사이 누군가 열창하는 노랫소리가 귀를 파고들었다.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한 대학생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연습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knock, knock, koncking on heaven’s door… 그는 주변의 시선 따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혼자만의 콘서트에 흠뻑 빠져 있었다. 이카이는 흥미가 생겼는지 얼른 거북이 모양 징검다리를 건너 기슭으로 그의 노래를 들으러 갔다. 언제쯤 다시 이곳에 또 올 수 있을까? 두 눈을 살며시 감자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모가와의 강바람이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 들었다.

- ‘강가에서 소풍을 즐기며 사람들과 함께 일상을 연출하다’ 중에서

물론 파드마 카페는 산기슭이 아니라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저층 건물 2층에 숨어 있다. 1층 입구에 작은 간판이 걸려 있지만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일 만큼 아기자기하고 작은 카페다. 2층으로 올라가면 여기에 정말 카페가 있는 게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잠시 주저하다 오른쪽으로 돌아 좁은 복도를 쭉 걸어가다 보면 그제야 ‘빌리지 파드마 village Padma’라고 컬러풀하게 쓰인 간판이 보인다.

- ‘건물 2층에 숨어 있는 매력적인 공간’ 중에서

나는 날씨가 아주 화창한 오후시간대에 이곳을 방문했다. 처음에는 좀 헤매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서야 네코마치를 찾을 수 있었다. 햇살 이 가게 안의 식물들을 비추고, 오래된 나무 문과 창이 햇살을 받아 더 따사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공간이 훨씬 넓어 보였고, 손님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나는 주인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한 후 안내해준 대로 바 테이블 앞에 앉았다. 내 바로 뒤로 푸른색 꽃무늬 테이블보를 씌운 큰 테이블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받아서인지 가게 안에서 제일 근사해 보였다. 그곳에서 식사 중인 여자 손님의 모습이 영화 속에 한 장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나는 주인아주머니에게 오늘의 런치 정식을 주문한 후 바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다.

- ‘점심식사 후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듯 즐기는 나른한 오후’ 중에서

카페 아노니마는 조용한 골목 안에 있어서 큰길에서 발견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징글벨은 자기가 자주 찾는 카페라고 이곳을 소개해 주었다. 학교에서 멀지 않아서 평소에도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인 듯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테리어나 장식품이 아니라 서가에 줄맞춰 꽂혀 있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소설책이었다. 모리미 도미히코가 젊은 시절에 다녔던 교토대학이 이곳 근처에 있기도 하고 그의 소설이 늘 교토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사쿄에서 산책을 할 때면 책 속의 주인공과 같은 공간 속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나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팬이라서 서가에 꽂힌 그의 책을 보자마자 이 카페와 묘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 ‘세상의 한 구석에서 모리미 도미히코의 소설을 읽다’ 중에서

창가 자리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리는데 메뉴판이 보이지 않았다. 카운터에 가서 물어보고 나서야 카운터 위에 걸린 칠판에 메뉴가 써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칠판에 쓰인 글자가 너무 작고 정자체가 아니다 보니 일본어를 잘 모르는 내가 알아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물론 가타카나가 나오면 한 자씩 읽기야 하지만 온전한 메뉴 이름도 모르겠고, 도대체 어떤 음식인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일본에 도착한 지 아직 6시간 밖에 되지 않아 알고 있던 일본어도 제대로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알고 있는 단어와 손짓발짓을 섞어가며 주문을 시도해야 했다. 하지만 입 안에서 ‘아노あの(저기요)…’만 맴돌 뿐 더 이상의 말이 이어지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먼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두 잔 시키고 다시 주문을 시도했다.
--- ‘석양, 전차, 창밖 풍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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