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기회를 잡아 세계를 돌아다니는 잡 노마드 현상
2014년 창업 3년 만에 2017년 기준 우리 돈으로 약 517억 원(4,55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세계의 10만 개 이상의 기업들이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넷플릭스보다 더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250여 명의 회사 직원들은 9개월에 한 번 한 명도 빠짐없이 휴양지에서 모이는 것 외에는, 39개국에 각자 흩어져 매일 원격으로 협업하면서도 탄탄한 기업 문화로 소통에 문제가 없으며, 경이로운 성과를 내는 생산성을 자랑한다. 이 회사는 바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1명)를 두고 있는 깃랩(GitLab Inc., 웹 기반의 깃Git 저장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Git은 프로그램 등의 소스 코드 관리를 위한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을 말한다)이다. 그리고 이 회사 직원들은 직장인 디지털 노마드다. - 21페이지
직장인 디지털 노마드
직장인 디지털 노마드는 한 직장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사무실 밖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업무를 하는 원격 근무를 하는 회사원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자율성은 더 많은 연봉과 인센티브보다 더 괜찮은 장점으로 작용한다. 업무 사안에 따라서는 장기간 지방이나 국외에 있으면서도 언제든 회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팀원들과 또 다른 원격 근무자들과 협업이 가능하다. 작가나 프로그램 개발자 같은 휴양지의 디지털 노마드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사무실 근무, 재택 근무, 스마트 워크 센터(시공간 제약 없이 일하는 근거리 워크 센터), 휴양지의 휴붓(협업 공간), 메이커 스페이스(창작 공간) 등 일하는 장소는 개인의 취향과, 선호도, 몰입도에 따른 선택이지, 원격 근무가 불가능한 사무직과 관리직 직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면대면과 현장 근무가 반드시 필요한 교육 분야, 의료 처치와 수술, 과학, 공학 실험, 최첨단 장비와 설비 관리, 보안 및 안전, 재난 관리 등 직접 보고하고 즉시 대응해야 하는 업종이 아닌 한 가능하다. - 33페이지
자신에게 맞는 원격 근무 상황을 만들어라
우리 직장인들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원격 근무 협상을 하기 위한 방법들을 하나씩 풀어보자. 고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출퇴근을 하며 사무실에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되는 이유와 시간을 자유롭게 써도 과업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상세하게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일 처리 과정에서 보여지는 효율성과 성공적인 결과만이 상사를 납득시키는 현실적인 근거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54페이지
민첩하게 행동하라
디지털 시대의 직장인 노마드가 되기 위해서는 시대의 징후를 잡아야 한다. 우선 민첩한 행동력이 중요하다. 견문을 넓히고 기존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연계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한 곳에만 머물지 않고 이동하는 노마딩(Nomading) 정신으로 문화와 기술을 흡수하며, 한 가지 분야의 흐름을 철저히 쫓음으로써 그 분야의 전문가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추자. 기술 분야도 좋고, 패션 분야도 좋고, 문화예술 분야도 좋다. 특정한 것을 하나 선정해 추적하면, 이 과정에서 각종 연관정보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사건과 현상은 세상에 따라, 세상은 사건과 현상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와 동시에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파악하게 된다. 세상을 관찰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중 일부 사람만 현상 속에서 일정한 질서나 패턴을 발견한다. 당신이 그 일부에 해당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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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행동유형 모델
당신의 상사는 약속을 정시에 지키는가? 세심하고 꼼꼼한 사람인가? 잘 웃고 말이 많은 사람인가? 무뚝뚝한 사람인가? 항상 서두르며 분주한가? 상사의 반복적인 행동에서 연상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상사의 행동 패턴이다.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인간의 행동을 ‘행동 유형(Behavioral Style)’이라고 부른다. 1920년대 미국 콜롬비아 대학 심리학 교수인 윌리엄 마스턴(William M. Marston) 박사가 연구해서 모형화된 ‘DISC(디스크디스크)행동유형 모델’은 관찰하기 어려운 내면 요소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관찰되는 행동으로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어서 비즈니스 현장에서 많이 쓰인다. 상사와의 관계에서 상사의 문제만 인식하지 말고, 그 사람이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스처를 취하면 된다. - 106페이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방안과 통로를 강구하라
스마트 워크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체제인 만큼 불필요한 낭비 요인을 제거할수록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는 재택 근무, 스마트 워크 센터 근무를 비롯해 이동 중의 모바일 업무도 포함된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다양한 원격 툴을 업무에 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도 이미 다른 부서를 비롯해 같은 공간에 있는 부서원일지라도 메신저를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이메일로 자료를 첨부해 발송하고 세부사항에 대해 문의를 주고받는다. 재택 근무는 과거처럼 전화만을 이용한 재택 콜센터 근무가 아니며, 전화 외에도 다양한 메신저와 스마트 워크를 돕는 앱을 다운로드 받아 실시간 화상미팅, 스크린 공유, 클라우드 저장과 파일 공유(PC와 모바일), 소셜미디어 등 많은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다. 경영진과 관리자들 역시 직원들과 바로 옆에서 일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소통과 관계를 가지도록 이런 툴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 - 171페이지
협업의 핵심은 의사소통이다
협업의 핵심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의사소통이다. 화상회의와 화상채팅으로 보완하는 이유도 동시통역 같은 의사소통을 위해서다. 활발한 질문과 답변 없이 텍스트로 소통할 때는 보디랭귀지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별도의 의미를 부여하고 원래 의도와 다르게 해석하여 처리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는, 텍스트를 주고받을 때 억양과 뉘앙스 처리가 혼동될 때는 자신이 요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되물어 확인하고, 중요 업무는 항상 문서로 보내 서로 확인하는 절차를 갖는다. 명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효과적인 질문을 하는 연습을 하고, 답변하는 상대는 가타부타 여부와 기한 등의 대안을 제시하며 업무처리 약속을 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 180페이지
훌륭한 일터는 멋진 팀이 있는 곳
그렇다면 협업(collaboration)이란 무엇인가? 협업(col+labor)은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을 함으로써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업무를 단순히 나누는 분업(division of labor)과 가장 큰 차이가 거기에 있다. 협업은 사실 과정에서 희열이 더 크다. 협업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태도가 중요하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 함께 고도로 집중해야만 모두가 원하는 방향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상대방을 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경쟁의 대상으로 보면 당연히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올 수 없다. 진정한 변화를 위한 장벽을 걷어내려면 무엇이 전제되어야 하는지 되새겨야 한다. - 22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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