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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게

: 기시미 이치로의 다시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 저자 친필 서문 포함 특별판, 양장 ]
리뷰 총점9.0 리뷰 257건 | 판매지수 116,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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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95위 | 국내도서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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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14g | 130*200mm
ISBN13 9791130619309
ISBN10 11306193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기시미 이치로가 한국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보내온 한글로 쓴 사인과 친필 메시지!

저자 친필 서문 포함 양장 특별판 출간
“있는 그대로 ‘지금, 여기’를 살아간다!”

『마흔에게』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아들러 심리학’의 1인자이자 ‘플라톤 철학’의 대가이다. 그의 저서 『미움받을 용기』는 국내에서만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역대 최장기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오랜 시간 사람들과 소통해왔다. 정신의학병원에서 실의에 빠진 청년들을 상담했고,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후 도호쿠 각지에서 강연하며 가족과 고향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했다.

왕성한 활동으로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이 닥친다. 나이 오십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것이다. 그것은 “열 명에 두 명은 죽게 되는” 큰 병이었다. 그는 심장에 대체 혈관을 연결하는 대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게 된다.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그는 예순 살에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2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꾸준히 공부한 덕에 한국어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한국 신문의 청탁을 받아 김연수 작가의 『청춘의 문장들』에 관한 짧은 서평까지 발표할 수 있게 되었다.

『마흔에게』는 나에게 주어진 남은 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조언하는 책이다. “젊을 때부터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노년에 접어든다고 해서 힘들고 괴로운 일만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늙는 것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 너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주어진 노년을 어떻게 활용할지만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젊은 사람에게는 나이 드는 것에 대한 기대를, 지금 노년을 보내는 사람에게는 젊을 때와는 다른 기쁨을 느끼며 사는 용기”를, 이 책은 불어넣고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어판 서문

1장 인생, 내리막길이 최고!
산다는 건 나이 먹는다는 것
열여덟 살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까?
시작하기도 전에 ‘못해’라고 하는 건 거짓말
어렸을 때 힘들었던 일을 지금 시작한다면

2장 어제 못한 일을 오늘은 할 수 있다
위가 아니라 ‘앞’을 향해 간다
뺄셈이 아니라 덧셈으로 산다
입버릇처럼 “하지만…”이라고 말하진 않습니까?
경쟁을 의식하지 않고 살기로 결심하면

3장 적어도 ‘오늘’은 살 수 있다
일생일대의 사건이 닥쳐왔을 때
지금, 여기에서 무얼 할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나는 계기
남은 인생을 어떻게 쓰는 게 좋을까?

4장 다시 살아갈 용기
어머니는 병상에서 독일어 공부를 하고 싶다 했다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춤이다
인생을 뒤로 미루지 않는다
늙어가는 용기

5장 어떻게 살 것인가
인간은 왜 죽음을 두려워할까?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깊은 집착은 살아가는 힘
몸부림쳐도 부끄러운 게 아니다
지금을 잘 살기 위한 현명하고 현실적인 방법

6장 부모와 자식 사이 적당한 거리 두기
나이 든 부모와의 관계가 가장 어렵다
어른이 되기 위한 세 가지 요건
부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문제를 극복하게 하는 한 단어
관계의 미묘한 신호
부모가 사는 세계
늙어서야 비로소 깨닫는 것들
잊어버린 것은 어쩔 수 없다
지금, 여기에 있다
아무리 애를 써도 과거는 변하지 않는다


7장 못한다고 말하는 용기
일단은 내가 행복할 것
인간은 관계를 통해 기쁨을 느낀다
하지 못할 때는 ‘못한다’고 말해도 좋다
아저씨 아주머니의 심리학

8장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할 때
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
생산성이라는 가치관을 떠나보낸다
타자와의 마찰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한다
‘변한다’고 결심하는 용기
성공과 행복의 차이
나의 재능은 무엇일까?
결단력 있는 사람들의 특징
‘우리’를 주어로 생각하자

9장 나는 나부터 챙기기로 했다
하루하루를 기분 좋게 산다
타인의 일에 함부로 참견하지 않는다
깊이 있게 끊임없이 생각하기
‘미움받아도 좋다’라는 오해
다람쥐가 잊은 도토리가 숲이 된다
모르는 걸 순순히 인정하는 용기
나를 뛰어넘는 후배들
철학은 오십부터
나이 든 사람의 역할

작가 후기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老노’라는 글자는 허리가 굽은 장발의 노인이 지팡이를 짚는 모습을 본뜬 상형문자입니다. 하지만 에도시대의 관리직인 ‘노중老中’이나 나이 많은 승려를 높여 부르는 ‘노사老師’라는 단어에는 결코 부정적인 함의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이 축적해온 지식과 경험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_25쪽

아들러가 말하는 불완전함이란 인격의 불완전함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일에 대한 지식과 기술에 대한 불완전함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그 즉시 ‘잘하지 못하는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새로 시작한 일이니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는 게 ‘잘하게 되는’ 것의 첫걸음입니다._30쪽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배우고 경험하고 축적해온 것을 전부 집약하여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다. 어떤 평가를 받든 개의치 않고 배우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젊은 시절보다 사물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_34쪽

아들러가 말하는 진화는 위가 아니라 ‘앞’을 향해 나아가는 움직임을 가리킵니다. 즉, 누군가와 비교하여 ‘위냐, 아래냐’라는 기준으로 측정하는 게 아니라 현상을 바꾸기 위해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 것이죠._40쪽

요즘에는 어떤 순간이든 성과의 크기를 묻고 ‘생산성’을 기준으로만 인간의 가치를 평가하는 발언들을 도처에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일하는 순간에는 생산성도 중요하겠죠. 하지만 인간의 가치마저 생산성에 두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_50~51쪽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어떤 상태든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살아 있는 것만으로 타자에게 공헌할 수 있다.’_53쪽

인간은 누구나 혼자서 살 수 없습니다. 타자에게 도움이 되는 ‘공헌감’은 행복의 초석이며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를 ‘산다’는 건 아직 이 세계에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면 분명히 행복을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_65~66쪽

건강과 행복은 말하자면 공기와 같은 겁니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것들 덕에 살 수 있었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그때까지 행복을 의식하지 않았던 사람도, 불행하다고 느끼던 사람도 병에 걸리면 어제까지 행복했다는 것을 ‘통감’하게 됩니다._68쪽

에네르게이아를 비유하자면 춤입니다. 춤출 때는 순간순간이 즐겁습니다. 도중에 멈추더라도 괜찮습니다. 춤이란 어딘가에 도달하기 위해 추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_86쪽

“죽음은 수많은 악惡 가운데 가장 두려운 것으로 꼽히지만 사실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죽음은 존재하지 않고 죽음이 존재할 때는 이미 우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_97~98쪽

‘타자에게 평가와 인정을 바라지 않고, 자신과 부모와의 과제를 명확히 구분하며, 부모는 자신의 이상과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라는 걸 안다.’_126쪽

일본어로 “고맙다”라는 말, “아리가타이有り難い”를 그대로 풀이하자면 “존재하기 어렵다有ることが難しい”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즉, 드물고 희귀하다는 뜻입니다._129쪽

과거만이 아니라 미래를 놓아주는 결심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일만을 걱정하면 지금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으니 내일의 과제는 내일 생각하면 됩니다._147쪽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 다른 각도에 초점을 맞추고 과거를 바라볼 수 있다면 자신을 탓하며 후회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일은 없을 겁니다._153쪽

부모의 행복과 불행은 아이에게 전염됩니다. 아이의 행복을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행복해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_159쪽

“희망을 가지면 머지않아 실망하게 된다. 그래서 실망의 고통을 맛보고 싶지 않은 자는 처음부터 희망을 갖지 않는 게 낫다고 한다. 하지만 잃어버린 희망이란 희망이 아니라 오히려 기대와 같은 것이다.”_161쪽

“우리 주변에는 타자가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타자와 연결되어 살고 있다.”_181쪽

무슨 일이든 해보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해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하지 못한다”는 현실에서 시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 “곧 할 거야”라는 가능성 속에서만 살면 새로운 길을 개척하지 못합니다._188쪽

먼저 배우자를 ‘아빠’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결혼 전에는 그렇게 부르지 않았을 겁니다. 이는 역할에 대한 호칭이지 인격이 아닙니다. 호칭을 바꾸기만 해도 역할의 가면을 썼을 때에는 보이지 않았던 여러 가지 것들이 보이게 됩니다._203쪽

“인생의 의미는 공헌, 타자에 대한 관심, 협력이다.”_207쪽

행복은 공기와도 같습니다. 공기의 존재를 보통은 의식하지 않듯이, 행복하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뿐입니다._212쪽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물을 보는 견해와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가족이어도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말로 전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_221쪽

원래 인간은 다른 사람을 키울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자식과 손주가 자라는 것을 지원하는 것, 아이가 자라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뿐입니다._227쪽

잊어버려도 됩니다. ‘지금, 여기’를 충실하게 사는 것이 풍요로운 숲을 만들고, 다음 세대의 양식이 되는 도토리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과거를 생각하고 후회하거나, 미래를 생각하고 불안해질 필요가 없습니다._230쪽

독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Karl Jaspers는 인간을 “길 위에 있는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연장자가 그것을 자각하고 젊은 사람의 질문에 “그건 나도 몰라”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동시에 젊은 사람도 연장자에게도 모르는 것이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_232쪽

철학이란 ‘지知를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철학자는 ‘애지자愛知者’이지 ‘지자知者’가 아닙니다._236쪽

철학을 배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만족할 줄 모르는 탐구심입니다._238쪽

경험한 것, 배운 것,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행복을, 뭔가의 형태로 직접 건네주고, 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이 든 사람의 사명이며, 나이 들어 맛보는 행복이 아닐까요?_243쪽

“슬픔을 딛고 비약할 것. 슬픔과 고통에 사로잡히지 말고 더 맑고 단단하고 다정한 사람이 되자.”_250쪽

“긴 인생을 사는 동안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지 않으면 안 되고 겪고 싶지 않은 것도 겪지 않으면 안 된다.”_251쪽

“나 자신에게 이르노니. 타인이 해낸 것은 나도 반드시 할 수 있다.”_253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기시미 이치로가 한국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보내온 한글로 쓴 사인과 친필 메시지!

출간 한 달 만에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저자 친필 서문 포함 양장 특별판 출간
“있는 그대로 ‘지금, 여기’를 살아간다!”

누가 뭐래도
나를 사랑하라!

『마흔에게』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아들러 심리학’의 1인자이자 ‘플라톤 철학’의 대가이다. 그의 저서 『미움받을 용기』는 국내에서만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역대 최장기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오랜 시간 사람들과 소통해왔다. 정신의학병원에서 실의에 빠진 청년들을 상담했고,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후 도호쿠 각지에서 강연하며 가족과 고향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했다.
왕성한 활동으로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이 닥친다. 나이 오십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것이다. 그것은 “열 명에 두 명은 죽게 되는” 큰 병이었다. 그는 심장에 대체 혈관을 연결하는 대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게 된다.
“오늘도 눈을 떴다. 적어도 ‘오늘’이라는 날은 살 수 있다.”
이것은 그가 “병을 앓기 전에는 느껴본 적 없는 기쁨”이었다. 글쓰기는 “목숨을 부지한 제 사명”이라고 말하는 기시미 이치로의 이번 신작은, “나이 들어가는 삶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과 플라톤 철학을 ‘기시미 이치로’의 진실한 목소리로 풀어 ‘다시 살아갈 용기’에 대해 말한다.


초조해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간 기시미 이치로에게 의사는 말했다.
“열 명에 두 명은 죽게 되죠.”
그는 수술 이후 재활에 몰두했다. 재활은 더뎠다. 몸을 일으키고 의자에 앉는 것도 힘겨웠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서서히 걸을 수 있게 되었고 걷을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났다.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생각했다. ‘어제 하지 못했던 일을 오늘은 할 수 있다.’
기시미 이치로는 퇴원을 앞두고 그의 주치의에게 “마라톤을 해도 될까요?”라고 묻는다. 그러자 주치의는 뜻밖의 대답을 한다.
“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 대답이 뜻밖이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마라톤은 무리겠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질병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라고 그는 말한다.
“늙었다는 이유로 많은 걸 포기하지는 않았습니까?”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그는 예순 살에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2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꾸준히 공부한 덕에 한국어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한국 신문의 청탁을 받아 김연수 작가의 『청춘의 문장들』에 관한 짧은 서평까지 발표할 수 있게 되었다. 젊은 날에는 경쟁에 내몰리거나 성과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평가와 평판에 개의치 않고 순수하게 배우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이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1인자 기시미 이치로가 생각하는 ‘나이 듦’의 특권이다.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춤이다!
‘지금을 사는’ 행복론

『미움받을 용기』로 세계적인 작가가 된 기시미 이치로, 그의 어머니는 쉰 살이 되기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어머니는 아들에게 말했다.
“독일어 공부를 하고 싶구나.”
병세가 깊어지자 그녀는 아들이 학창시절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기시미 이치로는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의 삶 앞에서, 북받치는 마음을 간신히 눌러가며 한 줄 한 줄 책을 읽어나갔다. 어머니에게 자신의 목소리가 닿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지만, 그는 끝까지 책을 읽었다. 그것이 어머니의 마지막 바람이었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배우려는 마음,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는 기력과 의욕을 잃지 않는 모습”은 기시미 이치로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기시미 이치로는 자신의 “어머니는 남은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살았다”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에네르게이아’는 비유하자면 춤이다. “춤출 때는 순간순간이 즐겁다. 어딘가에 도달하기 위해 춤추는 게 아니듯 인생 또한 끝을 향해 달리는 경주가 아니라는 의미다.” 즉,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춤인 것이다.
『마흔에게』에는 죽음의 문턱까지 간 기시미 이치로의 인생 철학이 담겨 있다. 그는 상담자와 상담할 때 이런 질문을 자주 던진다고 한다.
“열여덟 살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습니까?”
오륙십대인 분들은 대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답한다고 한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었을 것이다. “쓰라린 경험도 했을 테고 떠올리기 싫은 기억”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까지 포함하여 “여태까지 쌓아온 발자취와 지식, 경험 그리고 그 모든 삶의 축적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그들은 말한다. “몸이 쇠약해졌다고 한탄하면서도 막상 젊은 시절로 돌아가라고 하면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나이 드는 일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기시미 이치로는 상담자와 대화할 때 상대가 말하는 ‘그렇지만’의 수를 센다고 한다. 시험 삼아 오늘 몇 번이나 ‘그렇지만’이라고 말했는지 생각해보자. 습관적으로 “그렇지만……”이라고 말하고 있진 않는가. ‘그렇지만’의 벽을 뛰어넘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다. “늙어가는 용기, 나이 든 ‘지금’을 행복하게 사는 용기란 인생을 바라보는 눈을 아주 조금 바꾸는 용기인지도 모른다.”
알츠하이머 인지증을 앓던 기시미 이치로의 아버지는 만년에 이렇게 말했다.
“잊어버린 건 어쩔 수 없어.”
나이 들면 젊었을 때와 달리 할 수 없는 게 많아진다. 그러나 “잊어버린 건 어쩔 수 없어”라는 말처럼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기시미 이치로는 말한다.
“많은 일을 할 수 없는 시간이 다가와도 할 수 있는 일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많습니다. 그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만이 나이 들어서도 자유로이 살 수 있게 하는 힘이 됩니다.”
남은 시간이 짧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언젠가 끝은 오겠지만 오늘이라는 날을 힘껏 사는 사람 중에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남은 인생은 누구도 알지 못한다. 이 사실을 바꿀 수 없다. 바꿀 수 있는 건 우리 자신의 의식뿐이다.”
『마흔에게』는 나에게 주어진 남은 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조언하는 책이다. “젊을 때부터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노년에 접어든다고 해서 힘들고 괴로운 일만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늙는 것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 너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주어진 노년을 어떻게 활용할지만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젊은 사람에게는 나이 드는 것에 대한 기대를, 지금 노년을 보내는 사람에게는 젊을 때와는 다른 기쁨을 느끼며 사는 용기”를, 이 책은 불어넣고 있다.

회원리뷰 (257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마흔에게/기시미 이치로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vengali | 2019.05.1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내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기쁨이 되겠구나.'가족도 알아 보지 못하고 기본적인 생리현상조차 스스로 해결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그래도 내가 살아 있는게 다른 사람에게 기쁨이 되리라고 나는 차마 믿지 못하겠다. 그리고 그 기쁨이 내 존재의 존엄성이나 자존감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도 나는 잘 모르겠다. 보살 같은 말씀을 하시는 작가 선생님의 경지를 따라가기
리뷰제목

'내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기쁨이 되겠구나.'


가족도 알아 보지 못하고 기본적인 생리현상조차 스스로 해결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그래도 내가 살아 있는게 다른 사람에게 기쁨이 되리라고 나는 차마 믿지 못하겠다. 그리고 그 기쁨이 내 존재의 존엄성이나 자존감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도 나는 잘 모르겠다. 보살 같은 말씀을 하시는 작가 선생님의 경지를 따라가기 어렵다.


하지만 앞날을 고민하는 동안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춤출 때는 순간순간이 즐겁습니다. 도중에 멈추더라도 괜찮습니다. 춤이란 어딘가에 도달하기 위해 추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 바로 여기서 내 몫의 행복도 적절히 챙기고, 주위 사람들도 적절히 챙기고, 통장 잔고도 적절히 챙기고, 그렇게 여러가지를 적절히 챙기면서 어중간하게 나이들어 가는 거다. 물량도 적절히 뽑아야 하고 테크 트리도 적절히 올려야 하고, 게임이나 삶이나 쉽지 않다. 아, 이번 판은 이 전략이 안 통했네요, 흐흐흐. 이렇게 쉽게 쉽게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어느 날, 텔레비전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미야자와 가즈후미 씨의 콘서트를 보았습니다. 그가 청중에게 질문했습니다.

"나에게는 노래가 있어. 너희들한테는 뭐가 있지?"


그 질문 좋네요. 도대체 제게는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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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흔에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ijo999 | 2019.04.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흔히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말한다. 마라톤(키네시스)은 목적지가 있다. 지금의 힘들고 괴로운 점을 이겨내야 추후에 달콤한 성취감을 얻는다. 하지만 작가는 춤(에네르기아)이라고 표현한다. 춤은 정해진 틀이 없다. '지금 바로'의 상황에 충실하며 즐기자란 카르펜디엠과 유사하다. 그렇다고 고생끝에 낙이 온다라는 속담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20대~30대의 혈기왕성한 나이에는 꿈과
리뷰제목

흔히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말한다. 마라톤(키네시스)은 목적지가 있다. 지금의 힘들고 괴로운 점을 이겨내야 추후에 달콤한 성취감을 얻는다. 하지만 작가는 춤(에네르기아)이라고 표현한다. 춤은 정해진 틀이 없다. '지금 바로'의 상황에 충실하며 즐기자란 카르펜디엠과 유사하다. 그렇다고 고생끝에 낙이 온다라는 속담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20대~30대의 혈기왕성한 나이에는 꿈과 정열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인생이 꾸준히 힘이 넘칠 수는 없다. 질병, 상처, 좌절을 통해 신체, 정신적으로 꺾이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이 있지만 관점을 달리하여 새로운 삶을 누리는 사람이 있다. 인간의 가치를 생산성으로 본다면 늙음은 치명적인 약점이다. 하지만 인간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죽음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을 갖는다. 일본 소설의 한 구절 "저 세상이란 좋은 곳인 모양이야. 가고 나면 아무도 돌아오지 않네."가 인상적이었다.

어른이 되기위한 세가지 요건이 있다. 자신의 가치 인정하기, 자기 결정하기, 자기중심성에서 탈피하기다. 자존감은 다른 사람의 평가와 감정에 좌지우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는 교사, 아버지, 남편으로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경제적 독립을 이루며 가정 구성원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성공을 생각한다면 자기계발을 위해 지금의 상황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어야 하지. 하지만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었을 때 내 옆에는 누가 남을까 생각한다. 성공, 지위, 인정이라는 것은 한낱 물거품이 아닐까. 지인들이 건강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며 하루를 즐겁게 사는 것이 행복이겠지.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나 커피를 한잔 마실 때도 대중의 흐름에 따라가지 않고 나만의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자기중심성 탈피는 요즘 아내에게 잘 못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욕심내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다. "너가 이랬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은 ~~는데, 너는 왜 그래?"라는 말은 화자와 청자를 힘들게 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존중의 자세로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자기중심성 탈피를 위해서는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 인간이란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기에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일방적인 것은 없다. 자존감과 배려는 상호보완적이라 생각한다. 자존감이 높으면 배려가 높아지며 배려가 높아지면 자존감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공헌의 중요성도 느낀다. "나는 아무 필요가 없어"라는 말이 우울증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는 생산성을 중시한다. 연봉이 높고 돈이 부자인 사람, 지위가 높은 사람, 얼굴이 이쁜 사람과 비교하며 자신의 존재를 희석한다. 부모를 간병하거나 육아를 할 때 자기가 하던 일과 자기의 시간을 희생한다든지, 아무리 애써도 부모는 점점 쇠약해진다는 부정적인 측면에 마음을 쉽게 뺏긴다. 그래서 노력은 조금만 하고 불평만 늘어놓는다. 또한 잊어버린 것에 후회를 한다. 이런 것들은 무의미하다. '지금, 여기에서' 관계를 구축하고 현재의 상황에서 남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시행하며 긍정적인 측면에 마음을 다가가야 한다. "무엇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만히 곁에 있는 것이 지닌 힘을 인정한다"라는 말 속에서 무엇을 해줘야만 상대방이 기뻐할 것이란 착각을 벗어나야 한다. 아무 말 없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공헌하고 관심을 가지며 협력하는 행위이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리가 행복하다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라는 말을 되씹어 본다. 장인, 장모가 나의 어려운 점을 정성껏 도와주시고 챙겨주며 이해하는 모습이 이에 해당되지 않을까? 선행이 내게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면 아내에게도 긍정적으로 발휘하기 때문이겠지. 자녀의 유치원 선생님과 어린이집 선생님께 정성껏 대하는 모습에서 학부모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하루하루를 기분좋게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타인에 일에 함부로 참견하지 않는 관대함도 필요하다. 영향력을 행사하지 말고 지지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손길을 순순히 빌리는 것도 좋다"라는 말도 인상적이다. 혼자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자만이라 생각한다. 내가 받으면 상대방에게도 다음에 갚으면 되기에 도움이 필요하면 요구해야 한다. 이 때 솔직한 마음과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

이 책은 작가의 철학이 부드럽게 담겨져 있다. 나는 스펀지가 물을 빨아듯이 작가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제목이 다소 아쉬웠다. 작가가 생활의 모멘텀이 된 때는 50인데 왜 마흔으로 했을까? 작가의 책에서도 40이란 말은 나오지 않는다. 번역자는 인생의 전환점이 대략 40부터라고 생각해서 그런걸까? '늙어가는 용기'라고 해야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함축이 된다고 생각한다. 제목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내용은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나도 작가처럼 지내려면 어떻게 할까? 현재 교사로서의 지위에 행복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야 한다. 발달이 조금 더딘 첫째를 보며 남과 비교하지 않고 조금씩 성장하는 면에 관심을 갖고 존재하기에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남들이 생각하는 성공에 조금 늦어도 된다. 아니 안가도 된다. 내가 좋아하는 책을 보고 서평을 남기며 책을 편찬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게 큰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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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기시미 이치로의 마흔에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oppii | 2019.04.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쩌다보니 기시미 이치로의 책을 연달아 세 권 읽게 되었다.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와 '마흔에게', 그리고 같은 작가의 책인지 몰랐던 '미움받을 용기'. 그리스 철학과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세 권 모두 이야기의 흐름과 논조는 같았으나 각기 다른 연령대의 다른 입장의 사람들을 타겟으로 쓴 글인데, 현재 육아를 하고 있는 나와 얼마전 엄마를 간병하다 보내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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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기시미 이치로의 책을 연달아 세 권 읽게 되었다.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와 '마흔에게', 그리고 같은 작가의 책인지 몰랐던 '미움받을 용기'. 그리스 철학과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세 권 모두 이야기의 흐름과 논조는 같았으나 각기 다른 연령대의 다른 입장의 사람들을 타겟으로 쓴 글인데, 현재 육아를 하고 있는 나와 얼마전 엄마를 간병하다 보내드리며 힘들었던 나와 작업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나는 모두에 해당되었다. 언제나 마음에 광풍이 몰아치는 듯한 나와 달리 덤덤한 듯 아주 약간의 미소를 물고 있는 듯한 다정한 어투에 한결같은 논조가 끌렸다.

'마흔에게'를 읽으며 특히 꽂힌 개념은 에네르게이아의 관점으로 살기.

인생이란 선으로 보지 말고 점으로 보아야 한다고, 그 점들이 이어지면 선이 되는 거지 이미 그어진 선 위로 가야만 인생이 완성되는 건 아니라고, '지금 여기서' 점을 찍는 것이 이루고 있는 그 자체라고 기시미 이치로가 아들러의 플라톤이 되어 말해줄 때도 정말이지 울고 싶을 만큼 너무너무 고마웠다. 막연히 실패해도 괜찮다든가 너는 잘 살고 있어 류의 위로가 아니라 내가 작업하며 제일 가치있게 생각하면서도 나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해 불안해했던 개념(지금 여기에의 집중)의 타당성에 대해 들은 것 같아서.

하자. 가자. 살자.

지금,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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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22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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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3점
왜 마흔에게라고 제목을 지었는지는 알겠는 데 큰 울림은 없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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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hkovcb | 2019.06.08
평점5점
좋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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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비벌스 | 2019.05.30
구매 평점4점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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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oy503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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