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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

: 그저 좋아서 떠났던 여행의 모든 순간

리뷰 총점9.6 리뷰 16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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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1월 전사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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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10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46g | 128*188*15mm
ISBN13 9791187795940
ISBN10 118779594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단지 좋아서 떠난 서툰 여행이 모이고 모여 삶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저자 안혜연.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던 직장인을 내려놓고 조금은 위태로워 보이는 프리랜서, 여행작가의 길을 선택했다. 두둑한 통장 잔고보다 자유로운 공기에 취해 보내는 시간을 더 흡족해하는 그녀. 늘 돈보다는 시간이 넉넉한 편이라 수수하고 느린 여행을 한다. 때로는 여행처럼, 때로는 사는 것처럼. 내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걷고 느릿느릿 산책하듯 여유롭게 돌아본다. 어떤 날은 슬렁슬렁 동네 한 바퀴에 그치기도 하고 가끔은 우두커니 카페에 앉아 사람 구경을 하며 커피를 홀짝이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여행은 꼭 무언가를 보러 가는 게 아니니까. 그저 용기를 냈고 그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하니까.

여행작가 6년 차. 『트립풀 후쿠오카』, 『버스타고 제주 여행』 등 감각적인 여행 정보서 위주의 작업을 하느라 정작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지면은 없었다. 이번엔 결이 다른 에세이를 내놓는다. 온 세상의 화려한 장면을 많이 보고 살지만 결국 마음이 머무는 건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소소한 풍경,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모로코, 인도, 일본, 베트남, 태국 등 그녀가 다녀온 수많은 여행지의 모습과 그 속에서 새겨진 생각들을 들려준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Part 1. 잠시, 다녀올게요
혼자 떠나는 이유
늘 분주한 여행 준비
비 오는 날에
일탈이 필요해
여행의 취향
가끔은 길을 잃어도 괜찮아
진짜 필요한 말

Part 2. 또 다른 일상으로
세월을 팝니다
파리의 재래시장
여행지와 친해지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반짝반짝 빛나는
휴일 오후의 한적함을 닮은 베르갈랑 공원
생애 가장 아찔했던 기억
호이안의 아침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해
타박타박 제주 삼달리 산책
빈대 습격 사건
하노이에서 무사히 길을 건너는 법
이해해요, 여긴 인도니까요
사막의 화장실
시작과 끝 혹은 끝과 시작
겨울의 문턱에서
여행도 주5일제

Part 3. 그날의 맛
아메리카노 대신 카페 알롱제
프랑스는 진짜 동네 빵집도 맛있을까
그날의 아침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외롭고 웃긴 가게
이탈리아 삼시 세끼
모로코 소울푸드
짜이 한 잔의 추억

Part 4. 생각 많아지는 밤
삶과 마라톤의 닮은 점
기다리는 것들은 더디게 오고 빠르게 지나가더라
여러분, 잘 지내나요
인생은 한 번뿐, 행복을 미루지 마세요
관광객이 너무해
앞모습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건네는 뒷모습
깨우지 마세요, 좋은 꿈 꾸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고양이와 함께 살기
누가 코끼리를 죽였나
5월의 어느 날 문득
조금 다른 시선으로 읽는 개미와 베짱이
구걸, 진실이든 아니든 간에
빈자리
인생은 타이밍이다
세상에 죽음이 없다면
우리 엄마
흐르는 것들은 흘러야 한다

Part 5. 여행과 생활의 미묘한 경계
프리랜서 여행작가 6년 차
그녀는 어쩌다 작가라고 불리게 되었나
그게 나예요
자신감을 갖기로 했다
좋아서 하는 일
이상하게 돌아가는 1년
따로 또 함께
현실의 여행작가
작은 소망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길을 잃었을 때 만난 풍경과 사람들을 떠올려보니 여행자가 길을 잃는다는 건 어쩌면 행운인지도 모르겠다. 길을 잃었다고 미간에 굵은 주름 긋지 않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어디론가 바삐 갈 필요도, 이유도 없는 여행자라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가끔은 길을 잃어도 괜찮다.
--- ‘가끔은 길을 잃어도 괜찮아’ 중에서 p.45

“에어비앤비에는 거스를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좋은 집에 머물면 나가기가 싫어진다는 점. 엉덩이가 천근만근 무거워지고 접착제가 들러붙은 것처럼 몸과 소파가 한 몸이 된다. 보드라운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뒹굴뒹굴하고 싶어지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 ‘여행지와 친해지기’ 중에서 p.66

사는 게 지치고 버거워서 눈을 떠야 하는 아침이 지옥처럼 캄캄하게 느껴지는 순간에 여행지에서 누리던 즐거운 아침을 떠올린다. 아침 시간에만 누릴 수 있는 따사로운 햇살, 들뜬 얼굴로 숟가락을 들던 그 시간들을 생각하면 눈가와 입가에 화사한 미소가 번지며 꺼져가는 활력이 되살아난다.
--- '그날의 아침‘ 중에서 p.13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그저 좋아서 떠난 순간,
여행과 일상을 넘나드는 기록과 기억

감각적인 여행서로 사랑받은 작가 안혜연
그녀가 들려주는 여행이라는 이름의 날들

『트립풀 후쿠오카』, 『이지 시티 방콕』, 『버스 타고 주말 여행』 등 감각적인 여행서로 사랑받은 안혜연의 일상 여행 에세이. 때로는 일을 하기 위해, 때로는 휴식을 위해 떠났던 여행길에서 걷고, 보고, 듣고, 만난 순간순간을 기록한 그녀의 이야기가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에 고스란히 담겼다.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모로코, 인도, 일본, 베트남, 태국…… 그녀가 다녀온 수많은 여행지의 풍경과 그 속에서 새겨진 생각들을 당신에게 들려준다.

나의 여행은 ‘그냥’ 시작됐다.
가끔 일상이 지루하다고 생각될 때면 우리는 여행을 꿈꾼다. 어디론가 떠나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고 싶어 한다. 그러나 떠나기란 쉽지 않다. 시간을 핑계로, 돈을 핑계로 여행을 뒤로 미룬다. 안혜연은 떠나고 싶어지면 그냥 떠나라고 말한다. 남들과 같은 일상에 대한 욕심을 조금만 버리고 용기 내어 나서보면 여행을 좀 더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안혜연의 여행도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었다. 6년 전 그녀는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며 해 뜨면 출근, 해지면 퇴근이 끝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보냈다. 일탈이 필요했던 어느 날 그녀는 떠났다. 혼자여도 상관없었다. 그저 떠나고 싶었으니까. 그런 여행들이 모여 그녀의 삶을 바꿔놓았다. 안정적인 회사원의 삶 대신 조금은 위태로운 여행작가의 길을 걷게 됐다. 그렇게 그녀는 세계 곳곳을 거닐며 일상과 여행, 그 사이 어딘가에 살고 있다. 여행작가로서의 삶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화려하지만은 않다. 안정적이지 않은 생활에 힘들 때도 있고, 생각을 글로 엮는 일이 버겁기도 하다. 그러나 그녀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유로운 공기를 맡으며 지내는 현재에 만족한다고. 매일 즐겁지는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충분히 행복했다고.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지금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지.

낯선 바람을 따라나서 보면 단번에 안다.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는 걸. 살고 싶은 대로 살아도 인생은 그럭저럭 잘 굴러간다는 걸. 내 눈으로 그걸 확인하기까지 아무도 내게 알려주지 않았던 너무도 당연한 이치.
_ 27p ‘혼자 떠나는 이유’ 중에서

때로는 솔직하고, 때로는 담백하게
이 책에는 여행작가 안혜연이 세계 곳곳을 거닐며 기록한 여행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소소하고 느긋한 여행의 풍경에서부터 여행하며 느낀 여러 가지 감정들, 여행이었기에 가능했던 인연, 계속해서 떠나는 이유까지. 여행지에서의 순간순간을 포착해 솔직하고 담백한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우리에게 들려준다. 때로는 솔직하고 유머 있는, 때로는 따뜻하고 담백한 그녀의 글과 선명한 색감의 사진들을 보다 보면 어느새 여행의 분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녀가 기록한 페이지는 여행을 다녀온 누군가에겐 ‘나도 그랬었지’하는 공감을, 누군가에겐 떠나고 싶은 소망과 용기를 불러일으킬지도 모른다.

아침 일찍부터 햇볕이 따갑다. 등줄기를 타고 땀이 흥건하게 흐르기 시작하면 꽃분홍 부겐빌레아 그늘에 앉아 카페 쓰어다(연유 커피)를 마신다. 혹독하게 더웠는데, 조금은 힘들었던 기억인데 이상하지? 호이안이 자꾸 생각난다. 낯선 공기가 맴돌던 이른 아침의 잔잔했던 시간이, 아침에만 볼 수 있던 소소한 풍경이. 그런 아침이 참 좋았다.
_ 88p '호이안의 아침‘ 중에서

여행과 일상을 넘나드는 이야기
안혜연의 여행은 보기만 해도 감탄이 나올 만큼 화려하거나 특별하지는 않다. 수수하고 느린 여행을 한다. 자신의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걷고 산책하듯 여유로운 시간을 즐긴다. 그런 그녀의 여행에는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담겨 있다. 현지인의 집을 빌려 내 집에서처럼 게으른 시간을 보내고, 파리의 어느 시장을 거닐다 작은 소품에 눈을 빼앗기고, 고급스러운 식당 대신 현지의 재료로 소박한 한 상을 차려내고. 화려한 밤거리 대신 한적한 아침의 호이안에 머문다. 그녀는 여행지에서 꼭 특별한 무언가를 보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가끔은 천천히 걷기만 해도, 온종일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도, 그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늘 돈보다는 시간이 넉넉한 편이라 수수하고 느린 여행을 해요. 내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걷고 느릿느릿 산책하듯 여유롭게 돌아봅니다. 어떤 날은 동네 한 바퀴에 그치기도 하고 가끔은 우두커니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도 하죠. 여행은 꼭 무언가를 보러 가는 게 아니니까. 그저 용기를 냈고 그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하니까.
_ 9p ‘프롤로그’ 중에서

마음에 새겨진 기억, 매일 밤 쌓여간 생각들
이 책에는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떠올렸을 생각과 여행을 시작할 때 혹은 끝났을 때 누구나 느껴봤을 감정들이 담겨 있다. 긴 여행을 함께한 엄마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우리 엄마를 떠올리게 되고, 우연히 만난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주변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책 속에 담긴 그녀의 단상과 목소리를 듣고 나면 여행지에 있지 않아도, 나의 지난 여행을 추억하게 되고 내 일상의 소중함과 오늘의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따뜻한 위로와 여운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저 좋아서 시작된 여행이 그녀의 일상을 바꾼 것처럼, 이 책이 지친 일상에서 떠나고 싶은 누군가의 여행이 되길 바란다.

여행작가로 산다는 것
이 밖에도 6년 차 여행작가로서의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에게 여행작가는 낭만적인 직업으로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이 여행작가가 되기를 꿈꾼다. 그러나 여행작가의 삶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기란 어렵다. 안혜연은 여행작가의 삶이 그렇게 화려하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고, 모든 관광지를 바쁘게 돌아다니고, 쉴 틈 없이 글을 쓴다. 느긋하게 여행을 즐기고 싶은 마음과 직업으로서의 의무감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여행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도 뒤따른다. 이 내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여행작가의 삶은 어떤지 살펴볼 수 있고, 여행작가를 꿈꾸는 누군가는 막연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16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포토리뷰 일상에서 느낀 여행의 소중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n*****0 | 2019.03.30 | 추천0 | 댓글1 리뷰제목
   ‘그저 좋아서 떠났던 여행의 모든 순간’을 말하면서 책의 제목은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 라며 일상을 물어보니조금 아리송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마침 내가 여행을 다녀와보니문득 왜 일상에 대해 물었는지 알 수 있었다. 여행을 준비하고 여행을 했고, 다녀와서 여행을 추억해보니 그저 좋았던 여행의 모든 순간들이 없어질 것을 예감해서인지 일상으로 돌아오는;
리뷰제목

 

 

그저 좋아서 떠났던 여행의 모든 순간을 말하면서

책의 제목은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 라며 일상을 물어보니

조금 아리송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마침 내가 여행을 다녀와보니

문득 왜 일상에 대해 물었는지 알 수 있었다.

여행을 준비하고 여행을 했고, 다녀와서 여행을 추억해보니

그저 좋았던 여행의 모든 순간들이 없어질 것을 예감해서인지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어려워졌다.

여행을 수십번도 더 가보았지만 이 것은 절대 익숙해지지 않았다.

여행과 일상의 이질감.

여행을 여러번 가보았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생각들이 들어있다. 읽는내내 몇 번은 내 마음을 들켰나 싶을 정도로

현실적이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이야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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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6 | 2018.11.0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여행 한번 떠나면 드는 생각중에 하나가항상 그때 그 기억을 글로 적어 보고 싶단거다-:)그래서, 가끔 여행에세이를 읽어보는 편이고이번에는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라는 조금은 색다른 제목이 인상깊은안혜연 작가님의 여행에세이를 읽어봤다.여행에세이입니다, 라고 대놓고 말하는책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잠시, 다녀올게요.그날의 맛, 생각 많아지;
리뷰제목




여행 한번 떠나면 드는 생각중에 하나가
항상 그때 그 기억을 글로 적어 보고 싶단거다-:)
그래서, 가끔 여행에세이를 읽어보는 편이고
이번에는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라는 
조금은 색다른 제목이 인상깊은
안혜연 작가님의 여행에세이를 읽어봤다.


여행에세이입니다, 라고 대놓고 말하는
책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
잠시, 다녀올게요.
그날의 맛, 생각 많아지는 밤 등
책의 제목 마저도 어떤 한 여행지보다는
여행을 하면서 들 수 있는 
여행지의 모습과 그 곳에 머물면서
들 수 있는 생각을 담은것 같다.


대부분이 여행에세이들이
한 여행지에서 머물면서 드는 생활기같은
일기를 들려주는것과 조금은 다르다.
이 책은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모로코, 인도,
일본,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나라를 다닌 
안혜연 작가님의 일상인 여행기를 담은 거다.



그래서, 그런지 여러 나라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고,
이미지도 더해져서 세계여행을 하는 느낌마저 든다.
어마어마한 경험기를 다뤘다기 보다는
담담하게 저자의 여행 일상을 담아서 그런지,
더 특색있게 다가오는 여행기이다. 
책을 읽고 나면 나 역시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서 나만의 여행기를
노트에 끄적여보고 싶어 진다

그저 좋아서 시작된 여행,
하루하루 쌓여가는 생각들과 
매일의 풍경들을 책에 담은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 조금은 색다른
여행에세이지않을까 싶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포토리뷰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_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2****a | 2018.10.3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소소하지만 느린 일상 같은 여행,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여행과 생활의 미묘한 경계에서 하루하루 쌓여가는 오늘과 내일의 이야기들!        가만히 돌이켜보면 다양한 일정의 해외 패키지여행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혼자서 무작정 떠난 여행이었다. 거창한 여행지는 아니지만 어느 지역의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면 그 지역으로;
리뷰제목

 

 

 

소소하지만 느린 일상 같은 여행,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여행과 생활의 미묘한 경계에서 하루하루 쌓여가는 오늘과 내일의 이야기들!

 

 

 

   가만히 돌이켜보면 다양한 일정의 해외 패키지여행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혼자서 무작정 떠난 여행이었다. 거창한 여행지는 아니지만 어느 지역의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면 그 지역으로 향하는 기차표를 무작정 끊어 떠났고, 가보고 싶은 서점이 생기면 마찬가지로 부랴부랴 새벽부터 기차역으로 출발했던 시간들. 혼자였기에 어디를 가도 상관없었고, 무얼 먹어도 상관없었으며 이후의 일정은 아무래도 좋았던, 그러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발견했을 때 다가오는 감동으로 몸을 떨기까지 추억들은 이상하게도 잊혀 지지 않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업무가 많아지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혼자 떠나는 여행은 더 이상 꿈꾸지 못할 일이란 생각이 든다. 하물며 이제는 운전도 할 수 있고 마음의 여유도 더 생긴 듯한 데도 선뜻 움직이기가 더 어려워졌다. 그래서 다 때가 있는 건가 싶기도 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많이 돌아다녀볼걸, 까짓것 그냥 부딪혀볼걸 하는 후회들이 더 진하게 밀려드는 요즘이다.

 

 

 

"지금으로부터 20년 뒤 당신은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로 후회하게 될 것이다. 닻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에서 나와 항해를 시작하라.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라."

 

 

 

   때문에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를 읽으며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을 인용한 대목이 덜컥 마음을 붙든다. '떠나고 싶어지면 그냥 떠나라. 혼자여도 괜찮다. 떠나는 데 필요한 것은 용기나 돈이 아닌 포기다. 낯선 바람을 따라나서 보면 단번에 안다.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는 걸. 살고 싶은 대로 살아도 인생은 그럭저럭 잘 굴어간다는 걸. 내 눈으로 그걸 확인하기까지 아무도 내게 알려주지 않았던 너무도 당연한 이치.' 라던 저자의 독려까지도.

 

 

 

또 다른 일상으로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는 스스로를 작가의 탈을 쓴 백수라 칭하는 6년차 프리랜서 여행작가 안혜연의 여행에세이다.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두고 위태로운 길 위의 작가가 되기를 선택했던 그녀는 두둑한 통장 잔고보다 자유로운 공기에 취해 보내는 시간을 더 흡족해하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자신의 일상 같은 여행을, 여행 같은 일상을 가만가만 기록해두었다. 파리, 피렌체, 하노이, 방콕, 사막, 제주 등. 그녀가 머물거나 다녀온 곳들은 저마다 다채로운 색채와 감각을 지니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녀의 글 안에서는 오늘의 하루를 다정히 채워주는 어떤 일상적인 공간처럼 느껴진다. 그것은 아마도 무언가를 보러 간다는 데 의미를 두기보다, 그곳에서의 공기를 한껏 들이켜고 그네들의 수수한 일상을 엿보고 그저 머물렀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기는 특유의 느긋한 마음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무언가를 보러 갈 때도 있다. 호기심이 일거나 어떤 장면을 보고 마음이 동할 때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를 보지 않아도 흡족한 게 여행이다. 왜 꼭 뭘 봐야 한다고 생각할까? 우두커니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홀짝이며 도란도란 수다 떠는 것도 여행이고 뒷짐 진 채 슬렁슬렁 마을 산책하는 것도 여행인데! 대단한 볼거리를 봐야 여행인가? 성산일출봉에 오르고 섭지코지를 거닐고 협재해수욕장에 몸 담그고 한라산 등반을 해야 여행다운 여행을 한 걸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남들이 다 보는 거 덜 보더라도 각자 누리고 싶은 것을 누리며 생기를 되찾았다면 그걸로 됐다. 맑은 공기 한껏 들이켜고 제주도민의 수수한 일상을 엿보고 그저 머물렀다는 것, 그거면 충분하다. / 40p

 

 

 

 

 

  산책길에 우연히 알게 된 베르갈랑 공원의 한적함, 파리의 재래시장에서 인심 좋은 콧수염 아저씨가 "치즈는 먹어봐야 안다"며 여러 가지 치즈를 맛보여주던 순간들, 오갈 데 없는 창작자들의 몸 뉠 곳을 마련해주는 예술가들의 안식처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덩치에 비해 작아 보이는 목욕탕 의자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모닝커피를 즐기는 팔자 늘어진 호이안의 아저씨들, 커피 한 잔이 무려 10만 엔 즉 100만원을 호가하는 20년 숙성 커피를 차마 다 즐길 수 없어 2천 엔으로 겨우 한 숟가락 맛보는 웃지 못할 경험까지. 때로는 숙소에서 빈대의 습격을 당하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노상방뇨를 해야 하는 낯부끄러운 일까지 겪어야하기도 했지만 여행을 하다 만난 수많은 인연들, 인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짜이 한 잔이 주는 감동, 단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들의 대낮 같은 휴식이 주는 위안이 그녀를 계속해서 이끄는 것이리라.

 

 

여행하다 만난 이들 중에서는 마음 터놓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어 오래도록 인연을 이어가는 사람이 있고 한낱 스쳐가는 바람처럼 지나가는 인연도 있다. 잡으려고 해서 잡히는 것도 아니고 피하려고 해서 피해지는 것도 아니더라. 인연은 그런 건가 보다. 이어질 사람은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이어지고 끊어질 사람은 끊어내지 않아도 매일매일 조금씩 멀어져가는 것.

길 위에서 만난 당신들, 잘 지내나요? / 174p

 

 

코끼리는 야생 동물이다. 상상해보라. 화가 치밀면 사람을 짓밟을 수도 있는 야성을 지닌 코끼리가 고분고분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고 몇 사람이 올라타도 내치지 않는 데 이르기까지 코끼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존중받아야 한다. 공정여행이란 거창한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좋다. 코끼리를 타지 않는 것, 동물학대로 이루어지는 공연에 눈길을 주지 않는 것. / 201p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를 읽으며 '그 날, 그 순간이 참 행복했다'던 저자의 고백과 함께 스미는 가을바람이 내내 내 맘을 살랑살랑 간질이는 기분을 느꼈다. 따뜻한 햇살이 등살을 감싸는 카페에 앉아 책을 읽는 동안 어디론가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도 들었다. 그럼 이제 나의 일상은 안녕한지, 또 안녕하기 위해 나는 나에게 소소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어떤 여행 하나 정도는 선물해줄 수 있지 않을 런지 생각해봐야겠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8.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 저자입니다. 판형은 출판사와 의논해 결정했어요. 큰 책은 아니지만 알차게 담았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안****다 | 2018.12.13
구매 평점2점
생각보다 책이 넘 작아서 아쉽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v********1 | 2018.12.09
구매 평점5점
안혜연 작가님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에세이가 나와서 엄청 기쁘네요~ :)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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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디 | 201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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