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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H 러쉬!

RUSH 러쉬!

: 우리는 왜 도전과 경쟁을 즐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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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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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4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63쪽 | 665g | 154*226*30mm
ISBN13 9788935209194
ISBN10 893520919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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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금 나는 일주일 내내 일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일중독자는 아니다. 하지만 당시 나는 주말에도 누군가 일을 주었으면 했다.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나의 행복은 백악관에서 받는 월급과 비례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내가 얼마나 인정받는지, 또 내가 나 자신을 얼마나 뿌듯하게 여기는지에 비례했다. 통장 잔고나 쇼핑 중독, 혹은 권력과는 상관이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뭔가에 기여하고 뭔가를 해냄으로써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고 싶었다는 얘기다. 나머지는 시시했다. 그로부터 몇 주 뒤, 나는 주말에도 출근을 하게 되었다. 딱 내가 원하는 삶이었다. 나는 초과근무 수당 따위는 받지 않았다. 내가 얻은 건 단지 정신적 만족감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오랫동안 인간이 갈망해온 것이었다. --- p.16

기계설비 부품은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줘야 좋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마찰을 모두 제거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 종종 비난의 대상이 되긴 해도, 마찰은 경쟁과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 이로울 때가 있다. 미국 혁명과 노예 해방은 바로 마찰에서 비롯된 것이다. 베를린 장벽도 대형 쇠망치를 맞아 사방으로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자유가 뒤따랐다. 이 모든 것이 마찰에서 비롯된 것이다. --- pp.44-45

미국 대법원 판사의 판결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노예 제도에 관한 것도, 에이브러햄 링컨에 관한 것도, 혹은 부시 대 고어에 관한 것도 아니다. 답은 바로, 포르노그래피를 정의할 수는 없지만 “보면 안다.”고 한 포터 스튜어트Potter Stewart 판사의 판결이다. 행복을 정의하기란 이보다 더 어렵다. 그런데 나는 힘들더라도 행복을 정의하지 않으면 경쟁과 행복에 관한 주장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본다. --- p.53

전두엽은 경쟁 그리고 행복을 향한 인간의 갈망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할 수 있다. 진화를 통해 인간에게 전두엽이 생겨났는데, 전두엽은 그것을 통해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유리창과 같으며, 우리는 전두엽 덕분에 미래와 미래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두엽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이런 일을 하기 어렵다. 그러니까 전두엽은 우리에게 미래를 위해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뇌의 한 부분이다. 정적인 삶, 주문이나 외우고 있는 삶, 칵테일 잔 쥐고 하염없이 넘실대는 파도만 구경하는 삶은 전두엽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 p.77

아기는 일부러 사과 소스를 바닥에 쏟고서 부모가 치우는 것을 보고 재미있어한다. 아기 전용 의자에 꼼짝없이 앉아 있어도 아기는 통제할 거리를 찾고, 자신이 대장인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음식 그릇을 뒤집어본 적이 없는 아이는 나중에 커서 정서적으로 미성숙해질 수 있다. 아이는 스스로 일을 벌이고 싶어한다. 엄마가 보행기를 밀어주는 것으론 성에 차지 않는다. 보행기에 운전대가 달려 있어야 한다. 보행기를 자기가 움직인다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아이는 목소리를 내고 싶어한다. 종종 아이들은 아빠보다 더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려 한다. 부분적으로나마 행복은 우리에게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통제력의 함수다. 아이는 자랄수록 그런 부분에서 더 빛을 내기 시작한다. --- pp.106-107

통제권을 더 많이 가질수록 우리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심지어 죽음을 늦추기도 한다. 1976년, 과감한 심리학자였던 엘렌 랭어Ellen Langer와 주디스 로딘Judith Rodin은 360개의 병상을 보유한, 아덴 하우스라는 이름의 뉴잉글랜드 소재 양로원을 방문했다. 그들은 한 층을 골라 각 방에 화초를 두었고, 간병인들로 하여금 화초에 물을 주게 했다. 그리고 그 층을 ‘기준’ 층이라 불렀다. 4층에서는 노인들이 직접 물을 주도록 시켰다. 식물의 종류와 화분 위치 등을 직접 정하게 한 뒤, 때가 되면 노인들이 알아서 화분에 물을 주도록 만들었다. 18개월 뒤 심리학자들이 다시 찾아갔을 때, 그들은 화초들이 많이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노인들을 검사하는데, 4층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더 밝고 활기가 넘쳤다. 처음 방문했을 때 그곳에 있는 노인들은 모두 기력이 아주 쇠한 상태였다. 화초 키우기에 참가한, 다시 말해 ‘권력이라는 것을 부여받은’ 4층의 노인들 가운데 절반만이 세상을 떠난 것을 알고 랭어와 로딘은 놀랐다. 삶이 덜 힘들수록 무덤으로 가는 길도 수월했던 것이다. --- p.115

〈탈무드〉에 실린 한 유명한 이야기를 보면, 랍비들이 악한 욕동을 붙잡아 가두는 법을 발견한 마을이 등장한다. 그 마을에서 모든 악한 생각은 자취를 감췄다.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데 그다음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도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고, 아무도 일하러 가지 않았다. 곧이어 닭장에선 유정란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고, 마을에는 아기가 한 명도 태어나지 않았다. 아무도 임신하지 않았다. 발정은 자연적으로 비롯되는 것이지 고상한 욕구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었다. 뉴잉글랜드의 셰이커교도는 음탕한 생각을 몰아내고 불편한 가구만 만들어냈다. 그들에 대한 기억은 딱딱한 벤치에 다리를 꼬고 앉은 모습뿐이었다. --- pp.154-155

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 체제에서는 제아무리 적수일지라도 협력하기 마련이다. 초콜릿 회사인 마즈Mars가 밀키 웨이즈와 스니커즈라는 제품을 가지고 시장에 진출할 때, 회사는 고객들에게 가장 먹음직스러운 코팅을 제공하기 위해 밀턴 허쉬Milton Hershey의 허쉬로부터 초콜릿 코팅을 구매했다. 좀 더 가까운 예를 들자면,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응용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도록 자사 컴퓨터를 설계했다. 왜냐하면 사용자들이 애플 응용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응용 프로그램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소니의 공급망 관리 담당자는 한국으로 날아가 경쟁사 삼성의 평면 스크린 기술을 구매했다. --- pp.199-200

하버드대학 법학대학원에는 학장이 신입생들에게 캠핑을 떠난 두 학생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통이 있다. 두 학생이 무서운 그리즐리 곰을 만났다. 그러나 한 학생이 신발끈을 단단히 묶기 시작했다. 다른 학생이 말했다. “뭐 하는 거야? 그리즐리보다 더 빨리 뛸 수는 없어.” 신발끈을 묶던 학생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리즐리보다 더 빨리 달릴 필요는 없어. 너보다 더 빨리 뛰면 되니까.” 더 빨리 뛰느냐, 잡아먹히느냐, 영락없는 제로섬 사회의 논리다. 그러나 진정한 경쟁 체제에서는 들어맞지 않는 이야기다. 진정한 경쟁 체제라면, 그리즐리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야영하는 사람들에게 미리 경고해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 p.202

풍부한 천연자원이 저주가 될 수도 있다. 아프리카 곳곳의 땅속은 광물자원으로 채워져 있지만 경제는 지체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군벌이 권력을 잡고 있다. 각 나라의 천연자원이 표시돼 있는 학창시절의 사회과부도를 떠올려보자. 어린 나는 사악한 소련에 보크사이트 같은 자원이 풍부하다는 건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내 귀에 보크사이트는 마치 악당의 무기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크립토나이트와 같은 신비로운 물질로 들렸다. 하지만 소련 체제는 미다스의 손이 아닌 ‘마이너스의 손’이었다. 풍부한 광석과 비옥한 땅이 기아와 가난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 p.257

잘했든 못했든 성적을 다 잘 주거나 A 학점으로 도배하는 식으로 과도한 포상을 남발하면, 아이들에게 시련이 닥쳤을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을 키워주기란 요원한 일이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보면 대학 진학 후 왜 그토록 많은 대학생들이 수학과 글쓰기를 다시 공부해야 하는가를 알 수 있다. 제아무리 화려한 추천서를 받은 학생도 큰 차이가 없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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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자였으면 하고 바라는 대단한 책! 우리의 어제가 내일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부크홀츠 특유의 날카로움과 통찰력이 돋보인다.
제임스 캔턴 (작가, 『극단적 미래예측』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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