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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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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612쪽 | 714g | 140*210*35mm
ISBN13 9788994343679
ISBN10 899434367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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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제된 감정은 거의 언제나 몸짓으로 드러난다.”
습격자의 정체가 화제로 떠오르는 순간 소녀의 몸짓 언어는 기선으로부터 확실히 벗어났다. 살짝 바뀐 음성, 연신 머리를 쓸어넘기는 손가락, 그리고 입과 코를 만지작거리는 전형적인 블로킹 제스처. 또한 횡설수설했고, 진술을 지나치게 일반화시켰다. 거짓말을 하는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점이었다.---p.53

“몇 주 전에 태미는 친구 몇 명과 아우어월드에서 자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때 태미는 익사가 가장 두렵다고 했고요.”
댄스의 입이 꽉 다물어졌다.
“범인이 그걸 보고 범행 방법을 결정한 모양이군요.”
“우린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를 너무 많이 풀어놓고 있습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pp.88~89

“젊은 세대들, 이십대, 나아가 삼십대 초반까지도 그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들에겐 가상세계가 점점 현실처럼 느껴지고 있는 겁니다. 최근 발표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한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의 20퍼센트가 현실을 그저 먹고 자는 곳으로만 여겼다고 합니다. 가상세계가 자신들의 진정한 거주지라고 믿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는 뜻이죠.”---p.120

“사람들은 온라인과 가상세계 안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낍니다. 아이디를 만들어 글을 올릴 수 있는 익명성 때문에 자신에 대한 정보를 부담 없이 공개하죠. 하지만 명심하세요. 인터넷에 올리는 모든 글들, 그것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간에 자신이 올리는 글들,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 올리는 글들, 그 모든 건 영영 삭제되지 않습니다. 영원히 남게 돼요.”---pp.163~164

다들 소년을 자극하는 악플만 줄줄이 올려댈 뿐이잖아요. 사실과 다른 주장도 보이고요. 소문과 추측이 대부분입니다. 다 헛소리들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의견이 유효하지 않다는 말씀입니까?”
칠턴이 물었다. 하지만 언성은 높이지 않았다. 오히려 토론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의견을 무시하자고요? 오직 논리 정연하고, 교양 있고, 온건한 의견만 받아들여야 합니까?”---p.284

하지만 오늘 밤 이런 바람에 끄떡도 하지 않는 게 하나 있다. 1번 고속도로의 해변 갓길에 놓인 작은 인공물. 검은 나뭇가지로 만든 높이 60센티미터의 십자가. 그것에는 파란색 펜으로 내일 날짜를 적어놓은 찢어진 판지 원판이 붙어 있다. 돌을 쌓아 고정한 십자가 밑부분에는 빨간 장미 한 다발이 놓였다. 가끔 꽃잎들이 바람에 떨어져 나가 고속도로를 뒹굴기도 한다. 하지만 십자가는 흔들리지도, 구부러지지도 않는다. 누군가가 도로변 모래흙에 있는 힘껏 박아놓았기 때문이다. 거센 바람에도 반듯하게 서 있을 수 있도록. 그래서 지나는 모두가 그것을 똑똑히 볼 수 있도록.---p.359

컴퓨터라는 플라스틱과 금속 안에는 유령들이 담겨 있다. 컴퓨터 하드드라이브는 메모리로 이르는 비밀통로와 복도들의 네트워크나 다름없다. 비록 쉽지는 않지만 그 통로에서 유령들을 쫓아내는 건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내고, 취득한 거의 모든 정보는 영원히 컴퓨터에 남게 된다. 아무리 보이지 않고, 파괴되었다 해도.---pp.378~379

갑자기 사람들이 트래비스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난 두려웠어요. 진실을 밝혔다간 그들이 날 공격할 게 뻔했으니까요.” 소녀가 고개를 떨궜다.
“그래서 진실을 얘기할 수 없었어요. 사람들이 나를 향해 내뱉을 말들…… 블로그에 영원히 남게 되잖아요.” 친구들의 죽음보다 자신의 이미지가 더 중요했다는 뜻이었다.---p.443

칠턴의 눈가는 촉촉이 젖어 있었다.
“「리포트」가 더 주목받길 원하나, 칠턴? 소원대로 해주지. 기록적인 방문자 수를 기대해도 좋을 거야. 지금껏 블로거가 죽는 모습을 웹캠에 담아 올린 경우는 없었으니까.”---p.467

“싸구려 컴퓨터와 웹사이트와 블로그 소프트웨어만 있으면 단 5분만에 개인적인 의견을 마음껏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세계 각지에서 수백만 명이 들여다보는 공간 말입니다. 그 공간은 사람을 권력에 취하게 합니다. 그 권력은 힘들게 얻은 게 아니라 손쉽게 훔친 것이죠. 그동안 저는 한낱 소문에 지나지 않는 이야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블로그에 올려왔습니다. 그 소문들은 삽시간에 퍼져 나갔고, 사람들은 그 거짓말을 진실로 받아들였습니다. 제 블로그 때문에 한 소년의 인생이 망가졌습니다. 이제 소년은 저를 상대로 복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게 자신의 인생을 망쳐놓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죠.”---p.475

“인터넷이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죠. 롤플레잉 게임과 사이트들. 세컨드 라이프 같은 겁니다. 누구나 새로운 신원을 만들어 활동할 수 있죠.”---p.480

“존이 그러더군요. 블로그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이에요. 사람들은 인스턴트 메시지, 이메일, 각종 게시판으로 그 아이를 공격해댔어요. 그 애는 아무 죄도 없는데 말이죠.”---p.494

「디멘션 퀘스트」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처럼, 가상세계에 빠져 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제임스 칠턴 역시 중독자였다. 세상을 바꾸는 사명에, 세상에 자신의 뜻을 퍼뜨리는 유혹적인 권력에 중독된 것이었다. 자신의 사색 내용과 불평, 찬사를 읽는 독자가 늘어날수록 칠턴이 느끼는 황홀감도 커져갔다.
---p.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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