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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누가 돌봐주죠?

엄마는 누가 돌봐주죠?

: 임신·출산·육아의 전지적 엄마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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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54g | 140*200*20mm
ISBN13 9788967820930
ISBN10 896782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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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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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책의 주어는 늘 아이입니다. 아이를 위해 엄마가 해야 할 것을 끝없이 나열합니다. 그럼 엄마는 누가 돌봐주죠? 처음부터 엄마인 사람은 없습니다.

집 안에서는 독박육아, 집 밖에서는 맘충혐오와 경력단절. 엄마에게 육아의 모든 부담을 지우는 한국사회에서 엄마라는 직업은 분명 극한직업이에요.

우리는 아이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도 중요해. 엄마로 살면서도 나를 지키며 살 수는 없을까.

아이를 키운다는 건 아이에게 양육자의 시간과 체력, 거기에 정신력까지 갈아 넣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정말, 정말 다행스러운 건 이 시간이 영원하지는 않다는 거예요. 아이는 쑥쑥 잘도 자랍니다.

애 낳는다고 인생이 끝나지는 않더라고요. 대신 다른 인생이 열렸어요. 아이를 키운다는 건 제 밑바닥을 들여다보는 일이었어요. 자고 싶을 때 못 자고 먹고 싶을 때 못 먹고 심지어 싸고 싶을 때도 못 싸는 삶. 그런 삶을 처음으로 경험하면서 저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게 되었어요.

임신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로 했다면 모든 과정에서 남편 역시 하나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를 낳고서야 알았어요. ‘육아는 아주 긴 장거리 경주구나.’

육아는 아빠, 엄마, 아이 셋이 한 팀이 되어 벌이는 단체전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엄마의 삶만 흔들리는 거, 거기에서 모든 괴로움이 시작되는 거예요. 아빠의 삶도 휘청휘청해야 해요. 그래야 불안할지언정 함께 오래갈 수 있어요. 혼자 고민하지 말고 남편에게 ‘당신은 뭘 할 건지’ 물어보세요.”

엄마의 육아가 숙련노동이라면, 아빠의 육아도 마찬가지다. 계속해야 실력이 는다. 반복이 곧 답인데, 그러려면 아이와 집에서 부대끼기 위한 시간과 체력을 투입해야 한다.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맡기지 않으면, 계속 남편은 육아를 하지 못하는 사람에 머무르게 된다.

육아는 부모가 아이를 일방적으로 키우는 단순 노동이 아니다. 아이도 나도 함께 자라면서 친구가 되는 시간이다.

수면교육을 따로 하지 않은 그 선배는 소파에 앉아 아이를 무릎에 재우면서 책을 읽고 있었죠. 수면교육을 하는 저보다 더 여유롭게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선배는 자기만의 철학과 방식대로 육아를 하고 있던 거예요.

아이는 정말 예뻤다. 아이 키우는 건 정말 힘들었다. 두 가지는 결코 상쇄되지 않았다. 예쁜 건 예쁜 거고 힘든 건 힘든 거였다. 그러나 세상은 엄마가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했다. 아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갈아 넣는 엄마. 그렇지 않은 엄마는 개념 없는 엄마, 자격 없는 엄마가 됐다.

엄마로 사는 일과 내 욕망은 자주 충돌했다. 처음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아이와 떨어져 있던 30분. 드디어 자유를 얻었다는 해방감과 함께 ‘내가 이래도 될까?’ 하는 죄책감이 밀려왔다.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면 ‘맘충’이 되는 사회에서 엄마들은 집안에 갇힌 채 독박육아를 한다. 육아서와 SNS 속 완벽한 엄마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한다. 모성신화는 엄마를 고립시킨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나는 아이를 사랑하지만 때로 미워하기도 한다고. 가끔은 엄마 됨을 후회하기도 한다고. 그리고 생각한다. 더 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힘듦을 당당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엄마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

나는 아이를 정말 사랑한다. 그리고 그만큼 나도 사랑한다. 엄마로서의 이타심과 나의 이기심을 사이좋게 공존시키는 것이 내 모성을 지키는 방법이다. 나가서 돈을 벌고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늦게 찾아온다고 해서 모성애가 적은 엄마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애초에 나의 엄마에겐 잘못이 없었다. 돈 벌러 나간 엄마가 아니라 돈 버는 엄마를 죄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세상에 따져 물을 일이었다. 그런데도 나의 엄마는 어린 시절 딸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나이 오십 넘은 지금 손녀의 어린이집 등·하원을 대신 도맡아준다. 당신도 여전히 워킹맘이면서 딸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황혼육아에 몸을 갈아 넣는 불쌍한 나의 엄마.

사회가 일하는 나를 정상으로 받아들여줘야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내가 아이에게 죄인이 되지 않는 세상을 상상해본다.

아빠의 육아휴직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가족과 잘 살고 싶은’ 자신을 위한 시간이다.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건 공동 양육자를 한 명 더 늘린다는 의미더군요. 부부의 양육 방식만 고집할 순 없습니다. 친정엄마 역시 아이를 함께 키우는 존재이므로 당신의 육아 방식과 가치관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해요.

세상에 쉬운 육아는 없어요. 각자 사정이 다를 뿐이죠.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하는 순간 육아는 지옥이 돼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해결책을 찾아보아요.

마이라의 아이를 맡아준 시터는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아이를 가족에게 맡겨야 했다. 여성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여성의 희생이 필요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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