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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가의 죽음
리뷰 총점9.0 리뷰 10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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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284g | 118*180*20mm
ISBN13 9788972758464
ISBN10 897275846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지막으로 쓴 탐정소설은 스코틀랜드가 배경이지만, 다른 작품들은 주로 남부 지역의 마을을 배경으로 해요.”
“애거서 크리스티처럼요?”
“뭐 굳이 말하자면, 기교 면에서는 그보다 좀 낫다고 하고 싶네요.” 퍼트리샤가 다시 그 신경에 거슬리는 웃음소리를 냈다.
“그렇다면 여사님의 작품이 절판됐다는 건 거의 기적 같은데요.” 해미시가 심술궂게 말했다.
--- p.13

“머리에 무슨 짓을 한 거야?” 홀리가 헉하고 숨을 내쉬었다.
“무슨 짓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감았어. 꼭 나이 먹은 비틀스 팬 같잖아.”
“그들이 우리가 이런 머리 모양을 하길 원한단 말이야.” 홀리가 소리 질렀다. “나 너무 흥분돼 죽겠어. 앨리스는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우리에게 전부 다 60년대 머리 모양을 해 준 건데, 지금 촬영하는 드라마가 60년대 배경이잖아. 그래서 제작사 사람들이 우리 머리 모양에 열광해서 우리를 군중 장면에 다 출연시킬 거래.”
아일사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자신의 머리채를 움켜잡았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 p.100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작가 선생이 정신을 거의 놓아 버렸다면서요?” 해미시가 물었다.
“이곳 고지에서는 참 소문도 빠르게 퍼져.” 의사가 말했다. “그 가여운 노파가 자기 작품이 무참하게 짓밟힌 걸 보고는 잠시 정신이 나갔어.”
“전 이 드라마 제작 어쩌고 하는 게 다 마음에 안 들어요 .” 해미시가 말했다. “그게 드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기는 하겠죠. 제작사에서 돈으로 뭔가 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 외에는 다 느낌이 안 좋아요. 그 피오나라는 여자 제작자는 각본가라는 제이미 갤러거 때문에 해고를 당했고, 글래스고에서 왔다는 젊은 남자 하나는 자기 친구가 쓴 〈축구 열기〉 대본을 제이미가 훔쳐서 자기 것인 양 써먹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이미 폭력 사건도 일어났어요. 그 젊은 남자 이름이 앵거스 해리스인데, 그가 제이미의 코를 주먹으로 한 방 먹였거든요. 걱정스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아니면, 텔레비전 사람들이 원래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는 걸까요!”
--- p.114~115

“그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실라가 피오나에게 말했다.
“그가 누구야? 그리고 뭘 알았는데?” 피오나가 날카롭게 물었다.
“해미시 맥베스, 그 경찰요. 내가 도움을 청하러 찾아갔었거든요. 제이미가 혹시 만취 상태로 쓰러져 있을지 몰라 여기저기 술집을 좀 찾아다녀 보려고요. 그런데 그가 제이미 일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자기가 어제 우리 회사가 촬영했던 곳으로 당장 출발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거예요.”
피오나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정신을 잃었고, 앞뒤에서 밀어 대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가게 바닥에 그대로 쓰러질 뻔했다.
--- p.127~12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사기꾼. 왜 내 책을 드라마로 만든다고 하고는
내용을 전부 다 바꾸는 거죠?”
“텔레비전에 방영하기 좋게끔 하려는 겁니다.
누가 이 여자 좀 얼씬도 못 하게 해 줄래요?”


스코틀랜드 고지에서 은퇴 생활을 보내는 70대의 탐정소설가 퍼트리샤 마틴브로이드에게 그녀의 소설 『만조의 사건』을 드라마로 제작하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퍼트리샤는 기꺼이 드라마 계약서에 서명하지만, 그녀가 모르는 것이 있었으니, 제작사가 소설 속의 지적인 귀족 형사를 대마초 흡연자에, 자유연애를 하는 히피 귀족으로 각색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드림 마을을 촬영지로 결정하고, 드디어 촬영 첫날, 뒤늦게 드라마 내용을 알게 된 원작자 퍼트리샤와 보수적인 마을 목사의 항의로 현장은 소동에 휩싸인다. 게다가 스타 각본가 제이미 갤러거의 오만하고 독단적인 행동으로 배우와 스태프들의 분노가 쌓이면서 분위기는 점점 악화된다. 이 모든 상황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해미시 맥베스 순경은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는데, 그의 예감은 곧 현실이 되고야 만다. 끔찍한 사체로 발견된 각본가, 이내 범인이 밝혀지지만, 죽음을 불러온 드라마 촬영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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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10점이 만점이라면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만점에 10점을 더 받을 만하다.
- 버펄로 뉴스
어딘가로 달아나고 싶은가? 100년에 한 번만 나타난다는 스코틀랜드의 마을 브리가둔을 기다리다 지쳐 가고 있는가? 그렇다면 M. C. 비턴이 해미시 맥베스 순경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묘한 매력을 지닌 미스터리 소설의 배경으로 만들어 낸, 스코틀랜드의 나른하고 아름다운 마을 로흐두로 여행을 떠날 시간이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비턴의 해미시 맥베스 이야기는 언제나 훌륭하지만, 최근작들은 더욱 뛰어나다. 플롯은 이전보다 훨씬 좋고, 캐릭터는 더 매력적이며, 심지어 대체로 시무룩하고 심각한 모습을 보이는 지금의 이 해미시마저 여느 때보다 더 웃음을 자아내고 호감을 준다.
- 북 리스트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늑한 코지 미스터리 시리즈. 마을의 순경과 주민들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그려지는지 머지않아 관광객들이 로흐두 마을을 찾기 시작할지 모른다. 그리고 셜록 홈스의 존재를 믿듯 해미시 맥베스의 존재를 믿게 될 것이다.
- 덴버 로키 마운틴 뉴스
해미시 맥베스는 갈수록 정감 가는 주인공이다. 독자들은 그의 소박한 외면 안에 모든 터무니없는 헛소리를 단번에 뭉개 버리는 기지가 숨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시카고 선타임스
맥베스의 매력은 계속 더해질 뿐…… 재미있고 엉뚱하며 잘 만든 스콘처럼 말랑말랑하다. 이 시리즈의 책이라면 단 한 권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최고급 몰트위스키처럼 풍부하고 따뜻한 맛이 느껴지는 최고의 오락물.
- 휴스턴 크로니클
따뜻하고 아늑한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을 위한 작품. 물론 비턴의 작품에서라면 그 장밋빛 유리잔은 언제나처럼 어두운 빛으로 물든다.
-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비턴은 스코틀랜드 북부 지방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그려 내며 간결한 언어로 그 지방의 정취를 포착해 낸다.
- 라이브러리 저널
이 시리즈는 진정한 축복이다.
-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
스코틀랜드 북부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로흐두 마을을 다시 찾는 일은 언제나 특별한 기쁨이다.
- 메릴린 스타시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이 연작이 영국은 물론 세계에서 30년 이상 사랑받은 비결은 뭘까. 여러 이유야 있겠지만, ‘스코틀랜드의 나른하고 아름다운 마을 로흐두로 여행을 떠날 시간’이란 뉴욕 타임스 북 리뷰만큼 안성맞춤인 소개 문구도 없을 듯하다. 언제나 끔찍한 살인 사건을 다루는데도, 왜 이렇게 가상의 마을인 로흐두가 끌리는 건지.”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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