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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의 금강경 강해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 강해

[ 반양장,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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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top2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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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05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40g | 152*222*30mm
ISBN13 9788982641381
ISBN10 898264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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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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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무신론이 아니다. 불교를 굳이 무신론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근원적으로 신이 존재와 비존재라고 하는 인간의 언어영역 속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고 하는 맥락에서만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 어찌 신학만을 종교의 유일한 통로라 말할 수 있으며, 어찌 신만을 종교의 유일한 주제라 말할 수 있으랴! --- p.26

나는 불교의 교리를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위하여 『금강경』을 설說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생각키로 『금강경』은 불교를 말하는 경전이 아니다. 경經에 종교의 본질이 있지 아니하다고 말한 내가 어찌 『금강경』이 불교의 구극적 진리라 말할손가? 금강경은 불교를 말하지 아니한다. 그것은 기독교든, 불교든, 이슬람교든, 유교든, 도교든, 모든 교(제도)를 통틀어 그 이전에 교敎가 소기했던 바의 가장 궁극적 진리에 대한 몇 가지 통찰을 설說하고 있을 뿐이다. 『금강경』은 교리가 아니다. 그것은 통찰이다! --- p.35

그러므로 이 『금강경』이야말로 대승불교의 최초의 운동이면서 최후의 말미적 가능성을 포섭하는 포괄적인 내용의 위대한 경전인 것이다. …… 선종이 『금강경』을 소의경전으로 삼지 않않을 수 없었다 하는 것은, 곧 선의 가능성이 초기불교운동 내에 이미 구조적으로 내장되어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며, 동시에 역으로 선禪이 반불교적反佛敎的임에도 불구하고, 대승운동의 초기 정신으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역사적 정황을 잘 대변해주는 것이다. --- pp.47~48

다시 말해서 『금강경』처럼 사상의 폭이 넓은 불교경전이 없으며, 바로 그러하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전불교사를 통하여 가장 많이 암송되고 낭송되고 독송될 수밖에 없었던 필연성이 내재하는 것이다. 『금강경』을 이해한다는 것은 곧 대승불교정신의 알파-오메가를 다 이해하는 것이다. --- p.48

내가 여기서 강해하려는 『금강경』은 물론 라집羅什이 역譯한 『금강경』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라집羅什의 『금강경』의 판본이 또 수없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라집羅什의 『금강경』의 가장 정본正本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 해인사 장경각에 보존되어 있는 『고려대장경』판본인 것이다. 그리고 사계의 가장 정밀한 판본으로 통용되고 있는 일본의 『대정대장경』도 바로 우리의 『고려대장경』을 저본으로 한 것이다. --- pp.56~57

우리가 흔히 불교의 교의를 “집착을 끊는다”(멸집滅集)는 것을 핵심으로 알고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좁은 소견에서 나온 망견妄見에 불과한 것이다. …… 벼락은 나의 존재를 둘러싼 대상세계에 대한 집착의 고리에 내리쳐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곧, 금강의 벽력은 곧 나의 존재 그 자체에 떨어져야 하는 것이다. --- pp.79~80

나가 없어지면, 곧 대상도 사라지고, 집착이라는 고리도 존재할 자리를 잃는다. 바로 여기에 소위 소승과 대승이라고 하는 새로운 불교 이해의 기준이 성립하게 되는 것이다. --- p.81

“대승”이란 말은 물론 “대승”이라는 말을 사용한 사람들이 그들의 “대승”됨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상대적으로 “소승”이라는 말을 지어냄으로써 역으로 대승의 존재이유를 확립하려한 데서 생겨난 말일 뿔이다. …… 즉, 대승에게는 소승이 존재하지만, 소승에게는 소·대승의 구분근거가 근원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 pp.83~84

소승과 대승의 궁극적 구분 근거가 바로 “보살”이라는 새로운 개념이다. …… 그것은 곧 나만이, 혹은 내가 속한 어느 집단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일체의 구분의식이나 우월의식이나 특권의식의 거부를 말하는 것이다. 이 우월의식특권의식의 거부가 곧 대승의 출발인 것이다. 이 대승정신이 바로 일승정신이요 보살정신이다. 이 보살정신이 바로 반야사상인 것이다. 그리고 이 반야사상의 최초의 명료한 규정이 바로 『금강경』인 것이다. --- p.93

『금강경』이야말로 “무아無我”의 가장 원초적 의미를 규정한 대승의 가르침인 것이다. --- pp.93~94

지혜智慧반야설도 부정되며 일체의 “깨달음”이라는 것도 부정된다.
자아! 이렇게 되면 『반야심경』처럼 지독한 반불교적反佛敎的 이단설異端說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설법하신 불교의 기본교리를 하나부터 열까지 모조리 깡그리 쳐부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반야사상은 불교사상인가? 반불교사상인가? --- p.115

심령(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나는 어려서부터 이 산상수훈을 신나게 외웠지만, 도무지 그 뜻을 알 수가 없었다. ……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내세울 나”가 없다는 것이다. …… 그것은 『금강경』적인 “무無”나 『반야심경』적인 “공空”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 p.145~147

보살에게는 어떠한 경우도 “아我”라고 하는 실체가 있어서는 아니된다. 아我가 있으면 그것은 곧 보살이 아니다. 즉 보살됨의 규정은 곧 무아無我의 실천을 의미하는 것이다. 무아無我의 실천이 없이는 반야의 지혜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188~189쪽)

박테리아를 쳐부수는데 항생제만큼 좋은 것이 없다. 그렇다고 항생제를 좋아해서 항생제를 계속 먹으면 그것이 더 큰 병을 불러 일으킨다. 공空사상은 존재存在를 실체의 존속으로 팍악하는 우리의 유병有病을 치료하는 데는 더 없는 좋은 약이다. 그러나 공空 그 자체에 집착하면 더 큰 병이 생겨난다. 악취공(惡取空)이라는 것이 그것이다. --- p.224

반야의 사상은 근원적으로 우리의 “언어”의 세계를 부정한다. 그러나 비록 잘못된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언어라는 방편이 없이는 살 수가 없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글도 잘 뜯어보면 모순덩어리에 불과하다. 언어 그 자체가 파라독스 덩어리인 것이다. 아무 낙서도 없는 깨끗한 벽에 “낙서금지”라는 불필요한 팻말을 걸어놓는 것과도 같은 근본무명의 행위인 것이다. 그러나 『금강경』은 언어를 “묘유적妙有的”으로 긍정한다.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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