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여, 행하라

여, 행하라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베스트
여행 에세이 top100 14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120*188*20mm
ISBN13 9791196803001
ISBN10 119680300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용늪으로 오르는 길이 하도 처연하고 골이 깊어 “스님이 된 옛 애인 만나러 가는 길 같다”고 하니, 같이 가던 일행이 어쩜 그리 적확한 표현을 하느냐며 호호깔깔 웃어주더군요.
고지대 습지를 찾아가는 길은 100미터 달리기를 열세 번쯤 해야 오를 수 있는 비포장 좁은 도로였습니다.우리는 한껏 고조된 두근거림을 즐기며 안개로 선연히 몸의 윤곽을 드러낸 초록 숲의 수채화에 탄성을 내뱉기에 바빴습니다.그러나 모든 재미에는 스릴을 별책부록으로 끼워 넣어야 하는 법. SUV 차량의 한쪽 바퀴가 완벽히 주저앉았습니다.
살면서 겪었던 가장 당혹스럽고 두려웠던 상황을 내기하듯 고백하며 전화도 터지지 않는 비상사태에 일행들의 얼굴은 사정없이 굳어가기 시작했지요. 강원도 산중에 영락없이 고립되어 집에는 어찌 기별을 해야 하나, 남녀 섞여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왔는데 훗일은 어떻게 도모해야 하나…온갖 상상의 나래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어찌어찌 폭삭 주저앉은 한쪽 바퀴로 검문소까지 어렵게 기어올라 유선전화로 레커차를 부르고 나서야 우리는 용이 날아가는 형상을 닮은 습지 ‘용늪’으로 향했습니다.

일 년의 반 이상 안개가 낀다는 해설사의 말처럼 몰아치는 산안개로 인하여 앞사람의 뒤통수도 제대로 식별이 어려운 상황. 마치 다른 세계으로의 유입인 듯 안개천지로 쑤욱 빠져 들어가는 몹시 기묘한 기분이었습니다.

딱 한 사람이 걸을 만한 좁은 나무 데크 양옆에는 검녹색의 깊은 물웅덩이가 있어 전설 속의 괴생명체라도 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오케스트라 협연같이 바람결에 맞춰 일제히 몸을 뉘어 춤추는 수풀은 원시적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었습니다.
“뭐라 말할 수 없이…그만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요.”
그다음은 말이 아닌, 신음만 배어나올 뿐.
이 생에서 저 생으로 건너가 생소하게 도달하는 혼절할 아.름.다.움!!! 생애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미증유의 풍광이랄까.
--- 「인제, 대암산 용늪」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