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좁은 문
리뷰 총점8.0 리뷰 1건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336g | 144*210*20mm
ISBN13 9788932023823
ISBN10 893202382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실 진정한 성스러움이란 현실적 삶을 경멸하지 않으며, 인간적인 사랑을 무시하지도 않는다. 진정한 신비주의자란 세상의 모든 것이 신성한 빛으로 빛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알리사는 천상에 대한 동경보다는, 지상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힌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지드가 비판하는 알리사의 또 다른 오류는 고통과 비애에 대한 갈망이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욕망을 스스로 박탈하는 기이한 염원을 지니고 있는데. 이 염원은 그녀에게 있어서 정신적 삶의 원칙이며 종착점이 되는 것이다. 작가는 알리사의 실패한 삶을 통해, 신성함이란 결코 값비싸게 치러야 할 의무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찾아야 할 기쁨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결국 알리사가 헛되이 찾으려 했던 신성함이란 인간적 사랑을 통해 육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나치게 의지적이고 금욕적이어서 진정한 성스러움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녀가 숭배하는 신은 너무나 추상적이고, 그녀의 신앙에는 언제나 슬픔이 배어 있다. 그녀는 자신의 일기에서 환희를 외치는 파스칼의 말을 인용하고 있지만, 스스로 그 환희를 체험하지 못한 채 죽어간다.
이렇듯 지드는 알리사의 청교도주의에 대해 준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 비판은 결코 조롱이나 조소가 아니다. 그는 이 작품을 써나가는 동안 젊은 시절의 종교적 열정과 이상을 다시 발견함으로써, 스스로 의도했던 것 이상으로 알리사를 아름답게 그렸다. 그런 까닭에 작가 자신이 일기에서 고백한 바와 같이, 독자인 우리도 이 작품을 대할 때마다 번번이 비장한 아름다움에 전율하는 것이다. ---「작품 해설」

“내가 오빠를 바로 이해한 거라면, 오빠는 알리사의 추억에 충실하려는 것 같은데.”
나는 잠시 대답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마도 그보다는, 알리사가 나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에 충실하려는 거겠지…… 아니, 그렇다고 내가 무슨 장한 일이나 한다고 생각하지는 마라. 나는 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만약 내가 딴 여자와 결혼하더라도, 난 그 여자를 사랑하는 척할 수밖에 없을 거야.”
“아!” 그녀는 별 관심이 없는 듯이 대꾸했다. 그러고는 내게서 얼굴을 돌리고서, 무슨 잃어버린 것이라도 찾으려는 듯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그렇다면 아무 희망도 없는 사랑을 그토록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 쥘리에트.”
“그리고 삶의 거센 바람이 나날이 불어 닥쳐도, 그 사랑의 불은 꺼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해?……”
저녁 어스름이 잿빛 밀물처럼 밀려와 사물 하나하나를 어둠에 잠기게 했고, 그 어둠 속에서 사물들은 되살아나 나직한 목소리로 자신의 지난날을 이야기하는 듯했다. 나는 알리사의 방을 다시 보는 것 같았다. 쥘리에트가 그 방의 가구들을 모두 이곳에 모아두었던 것이다. 이제 그녀는 다시 내게로 얼굴을 돌렸다. 그러나 너무 어두워 그녀의 얼굴 윤곽을 뚜렷이 볼 수 없었기에, 그녀가 눈을 감았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었다. 그녀는 몹시 아름다워 보였다. 이제 우리 두 사람은 말없이 앉아 있었다.
“자! 이젠 잠에서 깨어나야 해……” 마침내 그녀가 말했다.
나는 그녀가 일어나 한 걸음 내딛더니, 힘을 잃은 듯 옆 의자에 다시 주저앉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울고 있는 것 같았다……
램프를 들고 하녀가 내려왔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이 책이 담긴 명사의 서재

첫사랑

첫사랑

10,800 (10%)

'상품명' 상세페이지 이동

예이츠 시선

예이츠 시선

12,000

'상품명' 상세페이지 이동

이태준 단편집

이태준 단편집

16,000

'상품명' 상세페이지 이동
  •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