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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 질문하는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리뷰 총점9.5 리뷰 28건 | 판매지수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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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63g | 145*215*18mm
ISBN13 9788962623185
ISBN10 896262318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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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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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과 교육혁신에 초점을 두고 대화를 하되 현상 비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어떻게(So what?)’라는 질문에 현장의 구체적 경험이 녹아 있는 나름의 가이드를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이 가이드에서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접근 방식이 있죠. ‘컬처 엔지니어링(culture engineering)’이라는 개념입니다. 이 개념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널리 쓰이는 익숙한 개념도 아닙니다. ‘문화’를 ‘엔지니어링’한다는 개념이 모호하기도 하고, 인위적이고 공학적인 개념이라 거부감을 느끼거나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답’으로서가 아니라 이 시점에 해볼 수 있는 여러 가능한 노력 가운데 하나로서 공론장에 논쟁적 제안을 해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p.11, 「0. 왜 지금 컬처 엔지니어링인가?」중에서

‘컬처 엔지니어링’이라는 단어를 제가 떠올리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리 사회적 고통이 심하고 상황이 좋지 않아도 그 사회 속에 살고 있는 개인들은 세계관이나 인식을 정말 변화시키기 어렵고, 변화의 필요성도 못 느끼며, 심지어는 고통 자체에 무감각해져 있는 상황도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이에 비해서 어떤 사회시스템을 기계라든지 소프트웨어라든지 하드웨어라든지 이런 장치를 통해 바꾸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 인간 의식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일보다 소프트웨어 코딩이나 알고리즘 디자인 같은 공학적 프로세스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덜 어렵습니다.
--- p.14, 「0. 왜 지금 컬처 엔지니어링인가?」중에서

그런데 이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이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이 없어요. 왜냐하면 그것이 문제 상황인 것을 의식조차 못 하기 때문이죠. ‘왜 물이 안 나오는 거야?’, ‘정부는 왜 가난한 동네에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 ‘왜 우리는 학교를 다닐 수 없는 거야?’, ‘왜 우리 동네에는 학교가 없지?’, ‘왜 우리 동네에는 관공서에서 나와보지도 않지?’, 이런 질문 자체가 없는 사회가 많습니다.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쳐줄 수 있는 게 학교인데, 학교가 없거나 교육의 질이 너무 낮은 것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사회개발과 기술발전의 상황에서 반대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공공서비스의 부재에 대한, 삶의 필수 조건의 부재에 대한 질문이 없거든요.
--- p.50, 「1. 갈등 수용 능력」중에서

저는 리스크와 실패는 혁신 주기(innovation cycle)의 단순한 부분이 아니라 필수적인 영양소라는 말을 자주 해요. 그래서 혁신의 범위를 정할 때 어느 정도까지 관용을 가질 것인가를 정합니다. 스탠퍼드나 실리콘밸리 쪽에서는 “실패가 없으면 배움이 없다”라는 얘기를 항상 하거든요. 그래서 실패의 기회 자체를 갖지 않으려는 리스크 회피는 혁신에 있어 가장 나쁜 것으로 보고, 그다음으로는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것을 나쁜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새로운 실패’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용적입니다. 혁신의 필수 영양소이기 때문이죠. 그 대신에 실패를 통해서 모든 연구에 대해서도 그렇고 투자에서도 그렇고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 p.62, 「리스크 테이킹」중에서

네덜란드의 경우에서 보듯 인적 자본을 얘기할 때 한국만을 위한 한국 국적의 인재만 육성하겠다는 편협된 생각을 버려야 돼요. 인재 육성을 글로벌 관점에서 생각해야 됩니다. 미국 보세요.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하면서 좀 변화가 있지만, 전 세계의 최고 인재를 영입해서 활용하잖아요. 글로벌 시대에는 국적을 불문하고 인재를 확보해야 합니다. 국적을 떠나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여 그 인재의 지혜와 마인드를 사회 발전을 위해 활용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민과 교육 정책에서 외국인을 수용할 수 있는 컬처와 정책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사회혁신의 시작입니다. 특히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모이면 다양한 사고와 학제 간의 이종교배와 협력을 통해 융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거기에서 새로운 혁신이 태어납니다.
--- p.119, 「4. 인재 전쟁」중에서

싱가포르가 아주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는 게 주택정책입니다. 공공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싱가포르 사람들에게 분배하는 사회정책을 갖고 있어요. 물론 민간 아파트들은 싱가포르에서도 가격이 비싸지만, 공공 아파트는 사람 살기에도 쾌적하고 국가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분배합니다. 그런데 아파트를 분배할 때 인종의 다양성을 아주 배려해요. 인도계, 중국계, 서양인, 서로 다른 사람들 비율을 적절하게 섞어서 정책적·법률적으로 혼합하는데, 그게 50년 정도 지나면서 지금의 싱가포르가 자연스러운 다인종 국가가 된 이유예요. 그냥 둔 게 아니라 계획과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인위적으로 사회문화를 엔지니어링한 거죠. 그래서 공공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자기하고 똑같은 피부 색깔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인종을 만나요. 그러니 어릴 때부터 다양성을 수용하는 감성이 너무 자연스러운 거예요.
--- p.130, 「5. 다양성」중에서

일본에 쓰나미가 난 뒤 제가 재난과 인프라 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배우려고 그 현장을 갔던 적이 있어요. 일본 마을에는 지진이나 쓰나미를 대비하기 위한 길이나 표지판이 엄청나게 잘 만들어져 있었어요. 한국을 기준으로 보면 재난에 대한 그들의 매뉴얼은 완벽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철저하고 구체적입니다. 예컨대 쓰나미가 나면 어디로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어떻게 길을 돌아가야 하는지 알려주고, 집들도 코너를 돌기 쉽도록 공학적으로 각이 지지 않게 둥글게 만들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그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쓰나미에 생명을 잃었어요. 거기에 설명을 해주러 오신 분이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이렇게 구체적인 대비 매뉴얼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그 때문에 생명을 많이 잃었다고 말입니다. 매뉴얼의 상황을 능가하는 재난이 닥쳤는데도 상황에 따라 개인들이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매뉴얼만 그대로 따라서 지정된 대피소로 갔는데 그곳을 쓰나미가 덮쳤던 거죠.

그때 그분이 아주 인상적인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 마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들은 학생들이었다는 거예요. 이유가 무언가 하니, 이 동네 학교 선생님이 재난 방제 교육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매뉴얼을 그대로 따르라고 하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옵션을 주면서 사태를 보고 판단해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데로 가라고 가르쳤다는 거죠.
--- p.177, 「매뉴얼 없는 사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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