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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의 숨소리가 그립다

강물의 숨소리가 그립다

: 물고기가 사라진 강의 부활에 인생을 건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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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38g | 148*210*20mm
ISBN13 9788925549064
ISBN10 8925549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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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1960년대 초반에 찍은 다마 강의 사진이 남아 있다. 익숙한 풍경.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다. 아직은 강이 생활의 일부였던 시절. 요트가 떠 있다. 1950년대까지는 수영도 할 수 있었다. 그런 다마 강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 그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지금 어디로 갔을까? (중략)
사진 속에 존재하는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과거 다마 강의 모습이 분명히 남아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 이미지는 뇌리에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다. 아버지와 둘이 물놀이를 갔던 여름의 기억. 여동생과 함께 아버지를 따라 강을 찾아갔던 가을. 장을 보고 오신 어머니와 다마 강에서 만나 가족이 함께 집으로 돌아왔던 겨울.--- pp.13-14 「프롤로그」

가장 무서운 것은 조사자의 그릇된 조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국가가 공식적으로 “어류가 서식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하는 것이다. 조사를 하는 사람이 어종을 제대로 찾지 못하여 ‘죽어버린 강’, ‘어류가 멸종된 강’을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그럴 경우 강을 대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야세 강에서의 이런 경험처럼, 나는 일본 내의 강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다. 사랑하는 아내도 질려버릴 정도로 일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이렇게 생각했다. ‘다른 생명을 위해 생명을 찾는 일.’--- p.69 「‘생명을 찾는’ 일」

인간의 생활과 오염 속도가 정비례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었다. 생활배수가 직접 강으로 흘러들어갔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
교복 소매를 걷어 올리고 강물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면 팔 부분의 털에 기름 같은 검은 타르가 잔뜩 달라붙었다. 그것을 손으로 닦으면 손바닥이 끈끈해질 정도였다. 그야말로 완전한 오염지대였다.
강을 오염시킨 인간이 오염된 강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폐수를 다시 흘려보내는 것이었다. 중학생이었던 나도 이 모순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나는 끊임없이 낚시와 고기잡이를 하러 다녔다.--- p.108 「빈사 상태의 강과 어울렸던 소년」

물론 상징으로서의 의미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기다. 여기서 다음 단계란 은어를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단계를 말한다. 그렇게 하면 분명 다마 강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이다. 이로써 어업협동조합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하고, 은어를 가공하여 출하하는 태세가 정비될 수 있다. 그 정도에 이르러야 하나의 사업이 되고 이익을 낳을 수 있다. 그 이익은 수산자원을 늘리는 대책에 투자해야 한다. 물고기가 증가하고 강물이 깨끗해졌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 관광 사업의 초석이 된다. 앞으로 그런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 p.153 「돌아온 은어를 이용해 무엇을 할 것인가」

실제로는 아무리 더러운 강이라고 해도 강은 강이다. 그곳에는 반드시 생명이 살고 있다. 불과 다섯 종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생명은 생명이다. 그런 사실을 깨달았을 때 생각지도 않았던 계시를 받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강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눈앞에는 노숙자들의 잠자리가 난립해 있고, 타이어와 산업폐기물이 뒹굴고 있는 황량한 다마 강의 강변이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내 눈에는 과거에 번성을 누렸던 다마 강의 광경이 이중으로 겹쳐 보였다. 그래서 마음속에는 더욱 강렬한 의욕이 끓어올랐다.--- pp.159-160 「데이터를 얻기 위해 매일 강으로 향하다」

나는 다마 강을 사랑한다. 몇 번이나 좌절도 겪었다.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서러움도 겪었고 비통함도 맛보았다. 하지만 나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목숨을 걸 정도로 다마 강을 사랑하는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늘에서 무언의 메시지를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 온몸에서 다시 용기가 솟아올랐다.
아직은 싸울 만한 가치가 있다. 이곳에는 여전히 새로운 생명이 찾아오고 있다. 해야 한다. 강에서 서식하는 작은 생명체들을 위해. 그리고 함성을 질러주는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강을 목숨을 걸 만큼 사랑하니까.
--- p.235 「강에 찾아 온 백조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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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고집’을 가진 저자가 한 개인의 힘으로 죽은 강을 되살려낸 진지하면서도 따뜻한 기록이다. 어린 시절 자연 속에 푹 빠져 지내던 경험은 그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고, 훗날 죽음의 문턱을 체험하면서 역설적으로, 죽은 강을 되살리려는 의지로 이어진다. 깨끗해진 강이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길 꿈꾸며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저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70%의 산과 3면의 바다를 가진 한반도가 금수강산에서 오염강산으로 변한 지금, 또 4대강이 죽어가는 지금, 우리가 뭘 해야 할지 알려주는 듯하다. 정말, 바다와 강물의 숨결이 그립다.
― 강수돌 (고려 대학교 교수)

책 곳곳에서 보이는 다마 강에 대한 저자의 애정은 고향 사람들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우리들의 마음까지 움직인다. 그는 세상의 변화가 정부나 거대 기업에서가 아니라 개인으로부터 시작됨을 증명하고 있다. 아직 세상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기다리는 수많은 다마 강이 존재한다. 한 개인의 노력으로 다마 강이 맑아졌듯 누구든지 관심을 갖고 애쓴다면 오염된 자연이 조금씩 예전 모습을 되찾아갈 것이란 믿음에 확신이 생겼다.
김형수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TREE PLANET)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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