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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기술

기다림의 기술

: 임신과 출산에 관한 사적이고도 정치적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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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젠더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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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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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3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490g | 138*210*30mm
ISBN13 9791190122061
ISBN10 119012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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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난임·불임 치료란 자신의 몸을 잘 보살펴, 바라건대 난자를 생산하고 수정란을 이식할 수 있는 비옥한 자궁벽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카페인과 알코올을 멀리하고, 클로미드나 페마라를 복용하고, 고날-f나 인간융모막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 주사를 맞고, 특별한 달력에 체온과 자궁경관 점액을 기록하는 등 정해놓은 한 달 안에 여자가 해야만 하는 모든 일은 모성적이고, 반복적이며, 자기희생적이다.
---「기다림의 기술」중에서

난임·불임으로 인한 압박감과 절망감은 대개 임신이 정상이고, 자연스럽고, 건강함을 의미하는 반면, 난임·불임은 드물고 부자연스러우며 어딘가 본인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비롯한다. 당신은 설마 자신이 아이를 가질 수 없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릴 때부터 여자는 언젠가는 당연히 임신을 할 것이라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 난임·불임 서포트 그룹의 어떤 회원은 자신이 이 모임에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기다림의 기술」중에서

우리는 문학에 기대 스스로 준비하고 위로받지만, 문학 작품 중 대다수에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루는 세상에서 아이가 없는 삶을 선택하거나 그런 삶을 실천에 옮기거나 불임인 사람들이 위안을 찾을 만한 내용이 없다는 사실에 나는 충격을 받았다. 오히려 낡은 관념과 편견이 기승을 부린다. 아이가 없는 여자는 여성스럽지 않고 남을 잘 돌보지도 못한다고 한다. 여자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것으로 정의되고, 그의 상황이 문제라는 인식을 반복적으로 강화하는 문화와 마주친다. 그 문제라는 것이 생물학적이거나 사회적일 수도 있고,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일 수도 있으며, 주체적으로 대응하거나 수용하기로 한 것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중에서

어쨌든 내가 아기를 가지겠다고 결심했을 때 상상한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배란을 늦추거나 촉진하기 위해 호르몬 주사를 직접 내 몸에 놓는 상황에서 품위를 느낄 수 있을 리가 없다. 질경유 초음파 검사로 당신의 난소를 검사하는 순간도 마찬가지다. 당신의 난자들을 바늘로 빨아들이려고 진정제를 먹는 것도, 배아 전문가에 의해 당신의 난자와 수정이 될 ‘샘플’을 들고 당신의 남편이 우물쭈물하며 걸어 잠근 방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에도 품위를 기대하긴 어렵다. 배아를 이식하는 날, (도저히 아기로는 보이지 않는) 8세포기 배아가 찍힌 흐릿한 흑백 사진을 건네받는 순간도 고상하리라 상상하기 어려우며 그 후에 따라오는 기다림과 절망의 순간들도 마찬가지다.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중에서

IVF는 시도하는 난임 커플이 5퍼센트가 안 될 정도로 상대적으로 여전히 특수한 치료법인데도, 누구나 이 치료법에 대해 할 말이 있는 것 같다. 여성의 신체에 어떤 치료를 하는가. 남은 배아는 어떻게 처리하는가. 치료는 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는가. 당연하게도, 나를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은 별로 소용없는 온갖 종류의 이야기를 듣고 와서는 내게 전했다. IVF로 가진 아이는 자폐아가 되기 쉽다거나, IVF를 하면 암에 걸릴 수 있다거나, 차라리 침을 맞거나 허브 요법을 받거나 전유(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우유-옮긴이)를 먹는 편이 더 좋다는 조언까지 들어야 했다.
---「2주간의 기다림」중에서

리처드는 예약해둔 진료 시간에 맞춰 항상 왔고 매번 주사를 놓아주었지만 그에게 갑자기 급한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언제든지 한발 물러날 수 있었다. 난임은 우리 부부 공동의 문제였지만, 치료를 받아야 할 몸은 나의 몸이었고 항상 예약에 맞춰 방문하고 주사를 맞는 것도 내 몸이었다. 나는 내 의료보험증을 넘겨주었다. 약을 주문하고 약국을 상대하고 근무 일정을 조정했다. 내가 임신을 해도 이런 불균형은 여전할 것이고 모유 수유를 해야 할 시에 그 불균형은 더 도드라질 것이라는 사실도 어렴풋이 짐작되었다.
---「생식주기를 장악하기까지」중에서

위탁 가정과 입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종교적 이유를 근거로 신청자를 차별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채택한 주도 있다. 위탁 기관의 차별로부터 LGBT를 명백하게 보호하는 주는 일곱 개 주밖에 되지 않는다. 2015년에 연방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만 해도 위와 같은 입양을 전면 금지했고, 그로 인해 의학적 위기 상황이나 교육 문제, 유산 상속 등을 비롯해 이성애자 양부모라면 당연하게 고민하는 여러 문제를 맞닥뜨려도, LGBT 부모는 자신들이나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타협해야만 했다.
---「탄생의 이야기들」중에서

미국에서는 여덟 커플 중 하나가 난임·불임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이들 중 반만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백인이고, 연령대가 높고,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다. 누구나 치료 비용을 보장 받을 수 있다면 난임·불임 치료를 받으려는 인구의 범위는 더 넓어질 수 있다.
---「임신의 비용」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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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서늘한 임상학적 주제에 온정과 숨결을 불어넣었다. 삶의 기적에 관한 책.
- [뉴욕 타임스]

임신과 출산에 관해 사적인 부분과 정치적인 부분이 교차하는 지점을 과감하게 서술해나간다.
- [오프라닷컴(OPRAH.COM)]

벨 보그스는 임신과 출산, 모성에 관해 깊이 있고도 매우 감동적인 연구로 우리를 안내한다. 미국 현대사회에서의 출산의 본질에 관해 탐구하는 이 책은 결국 현대 가족의 본질, 그 친밀함과 사랑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 앤드루 솔로몬 (『부모와 다른 아이들』의 저자)

벨 보그스가 말하는 난임·불임은 단순히 하나의 의학적 진단이 아니라, 수많은 담론, 그리고 좌절되었지만 또다시 성장하고 재조립되는 수많은 가족의 이야기들을 포함한다.
- 레슬리 제이미슨 (『공감 연습』의 저자)

벨 보그스는 동물원의 고릴라와 생물학, 버지니아 울프의 일생과 극작가 올비의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입양제도, 대리모 행위, 말라버린 우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아우른다. 이 책은 삶이 헛되게 느껴지더라도 결국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시간에 맞춰 결실을 맺게 됨을 일러준다.
- 율라 비스 (『면역에 관하여』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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