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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

: 천년제국에게서 배우는 위기극복의 지혜

[ 개정판 ]
리뷰 총점8.7 리뷰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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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720쪽 | 934g | 152*225*40mm
ISBN13 9791156332817
ISBN10 115633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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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는 중요하다. 로마를 외면하는 일은 단순히 먼 과거에 눈을 감아버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로마는 여전히 고급한 이론부터 저급한 코미디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을 규정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2,000년의 시간이 지나서도 로마는 여전히 서양의 문화와 정치, 우리가 글을 쓰고 세상을 보는 방식, 그리고 세상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떠받치고 있다.
--- p.21

공화정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고대 로마의 역사가들은 역사적 혼란을 정연한 이야기로 바꾸는 데 능숙한 전문가들이었으며 언제나 그들의 친숙한 제도들이 실제보다 훨씬 더 멀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상상했다. 그들에게 왕정에서 공화정으로의 이행은 여느 혁명에서보다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타르퀴니우스 일가는 달아났고 이후 출현한 새로운 형태의 정부는 완전한 모습을 갖추었다. 곧바로 집정관제가 확립되었으며 그 연대기의 원년부터 새로운 질서를 제공했다. 현실에서는 전 과정이 그 이야기가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점진적이고 번잡했다. 수백 년에 걸친 것은 아닐지 몰라도, 수십 년에 걸쳐 ‘공화정’은 서서히 탄생했으며 여러 차례 거듭 고안되었다.
--- p. 165

기원전 2세기 말 북아프리카의 왕 유구르타에 맞선 전쟁을 다룬 그의 다른 글에서 살루스티우스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합의의 파기부터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집중된 권력에 이르기까지 로마 사회 모든 부문에 나타나는 탐욕(“모두 저 자신만 생각한다”)이 카르타고의 파괴에서 비롯된 참혹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이 모두가 공화정 시스템의 종말을 가리킨다. 살루스티우스는 로마의 권력을 예리하게 관찰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공화정의 붕괴는 그리 쉽게 설명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 p. 264

로마 역사의 일면은 정치의 역사, 전쟁의 역사, 승리와 패배의 역사, 시민권의 역사이자 유력한 사람들 사이에서 공적으로 진행된 모든 것의 역사이다. 나는 로마가 티베르 강가의 작고 볼품없는 도시에서 처음에는 지역 권력의 기반으로 그리고 결국에는 하나의 국제적 권력의 기반으로 변형되어 간 그런 극적인 형태의 역사를 개괄했다. 그런 변화의 거의 모든 측면에 도전이 있었고 때로는 말 그대로 그런 변화를 둘러싼 투쟁이 벌어졌다.
--- p.367

로마의 노예들이 품었던 야심은 보통 노예제를 제거하는 일이 아니라 자유를 얻는 일이었듯이, 가난한 사람들의 야심 역시 사회질서를 급진적으로 재편하는 것이 아니라 부의 위계에서 정상에 더 가까운 자리를 얻는 것이었다. 다음 장에서 다룰 그리스도교의 성장이 있기 전까지 로마 세계에서 철학적인 극단주의자를 제외하고 가난이 명예로운 것이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사람은 없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어렵다는 생각은 대저택에 사는 금권정치가에게만큼이나 오스티아 술집에 단골로 드나드는 사람들에게도 터무니없어 보였을 것이다.
--- p.577

키케로의 예를 따르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이 책의 출발점으로 삼았던 파산한 귀족, 민중혁명가 카틸리나와 키케로의 충돌은 여전히 시민의 권리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형성하며 여전히 정치적 저항자들을 위한 언어를 제공한다. “카틸리나여, 언제까지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할 텐가 Quo usque tandem abutere, Catilina, patientia nostra?” 타키투스가 로마의 적인 브리튼인들의 입에 넣어준 ‘평화’를 가장한 ‘황폐화’라는 관념은 여전히 제국주의에 대한 현대의 비판에서도 울림을 갖는다. 그리고 로마의 가장 인상적인 황제들에게 부여된 지독한 악덕은 언제나 전제정치의 무도함이 끝나고 공포정치가 시작되는 지점이 어디인지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다. 우리가 로마인들을 영웅화하는 것은 그들을 악마화하는 일만큼이나 몹쓸 짓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못한 채, 그들과의 긴 대화를 끝낸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에게 몹쓸 짓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이 그저 한 편의 고대 로마의 역사가 아니라 로마 원로원과 인민, 곧 SPQR과 나누는 그런 대화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
--- p.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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