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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에게 하늘 나라를 묻다

겨자씨에게 하늘 나라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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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40*200*20mm
ISBN13 9788984815698
ISBN10 898481569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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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는 마치 저의 이야기 같습니다. 저는 하느님께 꽃이 피지 않는 씨앗을 받은 것처럼 자폐 아들을 안고 수많은 날을 눈물을 쏟으며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꽃도 피울 수 없었습니다. 감정 교류가 되지 않는 나무토막 같은 아들을 안고 아들의 정서와 감정을 깨우기 위해 수많은 세월을 쓰다듬어 주고 볼에 뽀뽀를 해 주고 스킨십을 해 주며 키웠습니다. 여전히 돌멩이 같고 나무토막 같은 아들이지만 이즈음 저는 임금의 선택을 받은 동화 속 어린아이 심정으로, 다만 한 가지, ‘진실했다.’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주님 앞에 서 있습니다. …
그런데 주님은 우리에게 무엇보다 당신이 원하는 삶의 열매를 맺기 바라십니다. 앞서 말한 동화에서처럼, 임금이 사람들에게 씨앗을 건네주며 화려한 꽃을 피워 오기를 바랐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 정성과 노력을 다한 ‘삶의 진실’을 원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 p.18- 19.23

미래를 향한 시간의 흐름 속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어쩌면 영화 속 주인공처럼 기다림 속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다림을 다른 말로 하면 ‘그리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갈망하며 그리워하기에 우리는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
우리가 사랑할 때 사랑이신 그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내면의 사랑에서 발현되는 정의, 평화, 온유, 친절, 용서의 등불을 밝혀야 우리 가운데 계시는 신랑이신 주님을 알아 뵈올 수 있습니다. 기억은 지워지지만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했지요. 우리에게 베푼 하느님의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 ‘당신’이 되어 우리의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그분 사랑이 우리의 간절한 그리움이 되어 삶 속에서 불을 밝힐 때까지 우리의 기다림은 계속될 것입니다.
--- p.34-.36

밀밭을 바라봅니다. 밀이 풍성하게 자라나서 파도처럼 바람에 일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아름다운 밀밭에 가라지가 섞여 있다는 것이 눈에 거슬립니다. 윗사람에게 아첨을 하듯 유독 바람에 팔랑이고 있는 것이 가라지일지, 아니면 제 잘난 맛에 살아가듯 불쑥 홀로 키가 솟아오른 것이 가라지일지 알 수는 없지만 시원하게 뽑아 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런데 주인은 가라지가 다른 밀들과 뿌리들이 엮여 있어서 그러다가 건강한 밀까지 뽑을지 모른다며 그대로 두라고 하십니다. …
내 인생의 들판을 바라보며 나는 이렇게 함께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을 왜, 언제까지 마주하며 살아야 하는지 원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 것 같지만 정서적 유대를 맺고 사는 사람들은 승합차 한 대에 탈 수 있는 인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 안에서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경험하며 살게 됩니다.
--- p.39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해 간다는 것은 밀밭의 가라지를 뽑아내듯 그야말로 흠도 티도 없는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그림자를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화해하며 하느님 안에서 한 인간으로서의 전인성wholeness을 회복해 가는 것을 말합니다.
--- p.45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의 삶을 기억합니다. 그분들에게는 국경도, 인종도, 종교도, 그리고 어떤 처지의 사람도 그들을 막는 벽이 될 수 없었습니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처럼 오로지 사랑compassion만이 모든 벽과 경계를 허물고 이웃이 되게 한다는 예수님 비유의 가르침을 그분들은 온전히 보여 주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이웃에게 눈을 감으면 하느님도 볼 수 없습니다.”라고 했지요. 여러 사교 모임에 참석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도 단 한 사람의 이웃도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 몇 사람을 만나며 살아도 모두에게 이웃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유 속의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단 한 사람에게 바친 사랑일지라도, 참된 사랑은 모든 이에게 이웃이 되는 힘이 있습니다.
--- p.57-58

비유 속의 두 아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작은아들이 ‘이 기적self--- p.centeredness’이라면 큰아들은 ‘독선적self--- p.righteousness’입니다. 사실 우리 중에 그 누구도 작은아들과 큰아들의 이런 모습에 견주어 자유로울 수 없어 보입니다. 비록 우리가 작은아들처럼 쾌락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며 방탕하게 살지 않았다고 강변해도, 일신의 성공과 출세만을 추구하고, 온갖 탐욕과 과시욕에 빠져 산다면, 그리고 자신의 이익과 감각의 즐거움만 좇아 삶의 에너지를 소진시키며 산다면, 우리는 아버지의 집을 떠난 작은아들을 닮아 있습니다.
--- p.79

당신이 가진 신분을 빼 보라, 무엇이 남는가, 당신이 가진 재산도, 당신이 내세우는 알량한 지식도, 학벌도 다 빼 보라. 정말 당신에게는 무엇이 남는가? 그게 바로 진정한 당신이다.
--- p.89

인간관계의 성숙을 말할 때 자기관self--- p.concept과 자부심selfesteem이라는 두 개념이 있습니다. 자기관이란 우리가 안고 사는 장점과 약점, 재능과 결점들을 인식하고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고, 여기에 대응하는 자부심(또는 자존감)은 자신이 인식한 자기관에 대하여 어떻게 해석하고 느끼는지, 즉 자신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말합니다. 따라서 자기관과 자부심이 균형 있게 잘 발전해 있을 때 성숙한 사람이 됩니다.
--- p.94

다만 분명한 것은 그녀는 그 어디에도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하는 목마름의 여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세상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이 목마름의 여인은 밭에 묻힌 보물을 발견하듯, 또는 더할 나위 없는 진주를 발견하듯,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 4,14). 그녀는 자신의 목마름의 목적지가 주님임을 깨닫습니다. 그녀의 방황도, 두려움도, 인생의 목마름도 그분 안에서 끝이 납니다. 우리가 그토록 찾고 싶은 우리 인생의 보물을 사마리아 여인이 우리를 대신해 발견해 주었습니다. --- p.108

사실 이 비유는 포도밭에 일꾼으로 불림받은 일꾼들보다 그들을 부르고 돈을 지불하는 포도밭 주인에게 초점이 있습니다. 그 주인은 가장 늦게 일터에 합류한 사람들부터 한 데나리온씩 주기 시작하는데 새벽부터 일한 사람도 나중에 온 사람과 똑같이 한 데나리온만을 지급합니다. …
우리는 합리적인 정당성을 내세워 노동의 대가를 따지지만 주님은 그들 삶의 처지를 헤아리시고 똑같이 한 데나리온의 ‘일용할 양식’을 쥐어 주시며 살아갈 권리를 주십니다. 우리는 수없이 사람들을 심판하고 손가락질하지만, 주님은 그 사람의 원천에서 창조의 아름다움을 보십니다. 우리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악인이라고 심판하더라도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은 그에게서 희망의 빛을 놓치지 않습니다.
--- p.115.119--- 120

예수님의 ‘부자와 라자로’ 비유는 가난한 이들과의 사이를 단절하는 우리 내면의 구렁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를 성찰하게 합니다. 영화 「기생충」이 세계인이 공감하는 세상의 현실을 보여 주었다면, 부자와 라자로는 영화가 보여 준 현실 세계에 우리의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그 너머의 세계가 존재함을 보여 줌으로써 진정 구원된 세상이 무엇이며 구원받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 p.133

일반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소리 없이 반향을 일으킨 영화가 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과 그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계를 다룬 「두 교황」이라는 영화입니다. …… 이두 교회의 지도자는 교회를 보는 시선뿐만 아니라 성격과 취미 등 모든 면에서 서로 다르지만 때로는 격렬하면서도 대화의 품격이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신뢰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이 서로에게 전달됩니다.
--- p.144

서두에 몸의 중심은 심장이 아니라 아픈 곳이라고 했지요.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그 아픈 부분이 교회의 중심입니다. 착한 목자이신 주님 마음을 묵상하며 우리도 새롭게 그 중심을 잡아야 하겠습니다.
--- p.158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어려움과 고통을 겪었지만, 어쩌면 하느님께서는 미래에 닥칠지 모를 더 치명적이고 감염력 높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 큰 공부를 시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p.178

주님께서 신앙인에게 주신 ‘탈렌트’는 이를 예방할 ‘사랑의 백신’입니다. 이는 생명과 사랑이 없는 세상, 우울과 슬픔, 소외만이 남게 될 인류의 운명을 거슬러, 우리가 받은 탈렌트를 배가하여 세상을 치유하고 사랑과 생명을 불어넣어야 할 소명을 말합니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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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렇게 명쾌하고 다정한 성경 비유 해석은 처음입니다. 책을 펴자마자 안심이 되네요. 우리는 죄인이기 이전에 하느님 사랑으로 태어난, 축복받아 마땅한 존재라니 말입니다. 그러다 정색을 하고 묻습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마지막까지 남는 건 무엇이냐고. 가슴이 뜨끔하고 정신이 번쩍 납니다. 읽는 내내 이 글들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떠올랐어요. 당분간 제 책 선물은 이 책입니다!
- 한비야 (비아,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예수님의 친구가 되고 싶지 않으세요? 요한 복음서1(5장 13-15절)가 전하는 그런 친구 말입니다. 이 책이 그 길을 잘 안내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신학 공부를 할 때 전원 신부를 만났습니다. 관념적이지 않고 실천적인 강의가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는데 그때와 같은 감동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 이백만 (요셉, 주교황청 한국대사)
복음 속 비유를 통해 신앙의 핵심을 다잡아 짚어 주는 글. 이 책은 믿음의 첫 마음을 일깨웁니다. 신앙이, 말씀이, 십자가가 매일의 일과 속에 익숙한 관성이 되면, 그때부터 우리는 다시 길 잃은 자가 되기 쉽습니다. 희망을 놓치기 쉬운 이 시절, 첫 마음을 곧추세우게 만드는 곡진한 글, 정말 고맙습니다.
- 정은귀 (스테파니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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