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7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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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536g | 145*210mm |
ISBN13 | 9788972917168 |
ISBN10 | 8972917168 |
출간일 | 2020년 07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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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536g | 145*210mm |
ISBN13 | 9788972917168 |
ISBN10 | 8972917168 |
MD 한마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에 걸친 영토를 소유하며 600년이라는 시간을 견뎌온 오스만 제국.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한국에서는 오스만 제국을 향한 이해가 깊지 않았다. 누구나 읽을 수 있게 쓰여진 이 통사는 오스만 제국을 향한 관심을 높일 것이다. - 손민규 역사 MD
오랜 역사와 방대한 영토를 자랑하는 오스만 제국. 술탄, 하렘, 모스크, 이슬람은 우리가 오스만을 생각할 때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키워드들이다. 그러나 6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존속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3대륙에 걸친 영토를 소유한 오스만 제국은 이슬람 세계에서는 지도적인 역할을 했고 유럽 국가들에게는 선망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이 책은 동방 기독교의 수호자이자, 동로마 제국의 심장부인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정복하고, 그곳에 이슬람 대제국을 세운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그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파헤친다. 오스만 제국을 단편적으로 다루었던 국내에 소개된 기존의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오스만 제국을 세운 오스만 1세부터 최후의 술탄까지, 오스만 제국의 600년의 기록을 시대별로 빠짐없이 추적해나간다. |
서문 서론 제국의 윤곽 1. “이 나라”의 이름 2. 왕위 계승, 권력 구조, 통치 이념 3. 4개의 시대 제1장 변경의 신앙 전사들 봉건적 후국 시대 : 1299?-1453 1. 아나톨리아 북서부라는 무대 2. 오스만 집단의 기원과 그 시조 오스만 3. 14세기의 영토 확장 4. 번개왕 바예지드 1세의 영광과 몰락왕의 어머니로 선택된 노예 5. 공위 시대와 그후의 부흥 제2장 “세계의 왕”으로 군림한 군주들 집권적 제국 시대 : 1453-1574 1. 정복왕 메흐메드 2세와 콘스탄티노폴리스 정복 2. 성자왕 바예지드 2세 3. 냉혹왕 셀림 1세 4. 장엄한 시대 : 술레이만 1세의 반세기 5. 셀림 2세와 대재상 소콜루의 시대 제3장 조직과 당파의 술탄 분권적 제국 시대 : 1574-1808 1. 새 시대의 개막 : 분권화의 진전 2. 왕위 계승과 왕권의 변화 3. 대재상 쾨프륄뤼의 시대 4. 18세기의 번영 5. 근대 제국이 될 준비 : 셀림 3세와 니잠 제디드 개혁 제4장 전제와 헌정을 오간 술탄 겸 칼리프 근대 제국 시대 : 1808-1922 1. 마흐무드 2세 : “대왕”, “이교도의 제왕”, 그리고 “이슬람의 혁신자” 2. 탄지마트 개혁 3. 압둘하미드 2세의 전제 시대 4. 제2차 입헌정 5. 제국의 멸망 결론 제국의 유산 1. 오스만 제국 역사의 구조 2. 오스만 제국의 석양 후기 참고 문헌 연표 역자 후기 색인 |
오스만제국은 세계사에서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시간을 외우다보면 의외로 슬쩍 옆으로 치워두게 됩니다. 근현대사의 큰축을 차지하는 서양열강들에 대해 읽다보면 의외로 20세기까지 존속된 이 나라에 대해 잊어버리기 쉬웠죠.
이책은 그런 오스만제국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해주는 책입니다. 오스만이라는 제국이 멀리 별천지의 땅이 아닌 사람이 사는 곳이었으며 중세의 유럽을 압도하고 긴 세월동안 중동지역을 지켜온 유서깊고 흥미로운 나라임을 다시금 알게 됩니다.
오스만 제국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오스만 제국 이전의 칼리프들이나 고대국가들 그리고 그 안의 생활상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 주로 술탄들과 큼직하게 일어난 사건의 나열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책이 너무 무겁지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스만제국이란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모르고 있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오스만 제국이라는 부분이 나와서 배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부분적으로 나와있어서 자세하게 알지는 못했고, 입시에 필요한 내용으로 공부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잘 몰랐던 오스만 제국에 대해서 더 알게 됐고, 터기란 나라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세한 내용으로 다른 나라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좋습니다.
오스만 제국은 단일 왕조로서는 전례 없이 긴 세월 동안 존속한 나라이다. 13세기 말, 이슬람 세계와 기독교 세계가 뒤섞인 변방에서 시작해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 찬란한 역사를 이룩한 오스만 제국은 19세기부터 그 영토가 조금씩 줄어들었고, 1918년 제1차 세계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영토의 대부분을 잃었으며, 1922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 책은 60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친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4개의 시대로 나누어서 서술하고 있다.
1. 봉건적 후국 시대
오스만 후국은 13세기 말에서 14세기 초에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초기 오스만 후국은 약탈을 일삼는 불량배 집단에 불과했지만 무슬림 왕조들의 통치체제를 서서히 변형시켜 받아들이면서 국가로서의 체제를 정비해갔다.
국가의 중심은 언제나 오스만 왕가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방 호족들과 구 튀르크계 후국 세력 등 준독립 집단이 왕가를 떠받치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이 시대의 오스만 왕가는 많은 봉건 제후들 중에서 가장 유력한 존재에 불과했다.
2. 집권적 제국 시대
오스만 왕조는 메흐메드 2세가 콘스탄티노폴리스 원정을 실행한 1453년 이후 술탄 중심의 중앙집권화를 추진함으로써 '제국'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위엄 있는 모습을 갖추게 된다. 실제 변화는 점진적이었지만, 그래도 그 원정이 변화의 기원이 된 것은 틀림없다. 그로부터 100년이 넘도록 후대에 '황금시대'라고 불리는 풍요와 안정이 이어졌다. 아랍 대원정을 달성한 셀림 1세, 빈 포위를 감행한 술레이만 1세의 치세도 이 시대에 포함된다.
이 시대의 술탄은 상비군인 예니체리 군단을 비롯한 노예 출신 신하들을 거느리며 절대적인 전제군주로 군림했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이 서로 다른 신하들을 통제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았다.
3. 분권적 제국 시대
이 시대가 언제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설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 시점을 무라드 3세가 즉위한 1574년으로 보았다. 과거의 연구자들은 대개 이 시대, 즉 16세기 말 이후 200년 동안을 오스만 제국의 정체기 혹은 쇠퇴기로 본다. 무능한 술탄들이 다스린 탓에 제국이 혼란해지고 영토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반대로, 이 시대가 변혁기였을지언정 쇠퇴기는 아니었다는 새로운 평가가 정설이 되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시대는 수도 이스탄불에 있던 유력자들이 이전에 술탄이 마음껏 휘두르던 권력을 일정 부분 제약하고 자신들의 당파를 통해서 국정을 운영하기 시작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17세기에는 이 체제가 파벌 대립을 격화시켜서 정국이 혼란해지기도 했지만, 18세기 이후에는 사회가 안정을 되찾아 제국의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변영의 시대가 이어졌다.
4. 근대 제국 시대
중동사, 이슬람사를 연구했던 과거의 역사가들은 나폴레옹이 이집트로 쳐들어온 1798년부터 이슬람 세계에 근대화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 서양적 관점에 치우친 의견이다. 이집트가 오스만 제국에 속해 있던 중요한 지역이기는 했지만, 이 사건이 본국에 미친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스만 제국의 근대화는 마흐무드 2세가 즉위하여 근대화를 주도하기 시작한 1808년에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리고 그 끝은 제국이 멸망한 1922년이다. 이 책에는 이후 1924년에 칼리프 제도 폐지에 관한 이야기도 약간의 후일담으로 소개되어 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