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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심포니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특별보급판)

: 베토벤 스케치북에 숨겨진 교향곡의 심연

리뷰 총점6.0 리뷰 1건 | 판매지수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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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54g | 133*208*30mm
ISBN13 9791189932725
ISBN10 118993272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베토벤 연구 최고 권위자
루이스 록우드가 집대성한 베토벤 교향곡의 모든 것


2020년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베토벤 심포니: 스케치북에 숨겨진 베토벤 교향곡의 향연』 특별보급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 루이스 록우드는 베토벤 연구에 있어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의 음악학자다. ‘스케치북에 숨겨진 베토벤 교향곡의 향연’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록우드는 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북과 자필 악보, 수첩을 바탕으로 아홉 개의 교향곡에 얽힌 역사?전기적 사실과 창작 기원을 밝힌다. 이 책은 록우드가 80대 중반에 그동안의 베토벤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것으로, 베토벤의 생애에만 치중되어 있던 기존 전기 연구의 한계를 보완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의 말 ·7
이 책을 읽기에 앞서 | 음악 형식과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13
프롤로그 ·21

제1번 교향곡 | 18세기에 보내는 작별 인사 ·41
제2번 교향곡 | 이 혁신이 없었다면 ‘영웅’은 없었다 ·63
제3번 교향곡 ‘영웅’ | 하늘과 땅을 뒤흔들 연주 ·89
제4번 교향곡 | 두 거인 사이에 놓인 가녀린 그리스 소녀 ·129
제5번 교향곡 ‘운명’ | 이렇게 운명은 문을 두드린다 ·153
제6번 교향곡 ‘전원’ | 자연으로 치유하는 꿈의 시간 ·189
제7번 교향곡 | 교향곡으로 돌아가려는 열망 ·219
제8번 교향곡 | 하늘에서 뚝 떨어져 마음속에 들어앉은 악장 ·253
제9번 교향곡 ‘합창’ | 미래 세대를 위한 유토피아 ·279

에필로그 ·327
옮긴이의 말 ·340
참고자료 ·약어 목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345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운명의 목을 꽉 움켜쥐겠어. 녀석은 절대 굽히지 않고 나를 완전히 짓밟고야 말 테니까.” 5번 교향곡 서두에서 우리가 듣는 것은 사실상 이 문장의 물리적 현현이다. 자신의 연약함, 나아가 인간이라는 존재의 연약함에 저항하는 베토벤의 몸짓을 청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 제시부 첫머리에서 그리고 이어지는 첫 악장 전체에서 주제적 내용과 화성의 범위는 넓은 조성 영역에서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다 벗어던진다. 이렇게 하여 베토벤은 삶과 죽음의 근본적인 현안에 상징적으로 맞서는 작품을 만든다.
---「제5번 교향곡 ‘운명」중에서

하지만 어떤 것도 교향곡 작곡가로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그의 근원적인 소망을 덮지는 못했다. ‘영웅’에서 ‘전원’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그였다. 1809년의 주요 스케치북에 베토벤은 새로운 교향곡 악상들을 적었고, 그중에는 대단히 두드러지고 독창적인 것도 있었지만, 그는 어느 것도 살을 붙이고 다듬어서 완전한 악곡이나 악장 초안으로 만들지 않았다. 어쨌든 교향곡에 대한 그의 열망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다. 마침내 그는 1811년 가을에 훗날 7번이 되는 A장조 교향곡을 작업하기 시작했다.
---「제7번 교향곡」중에서

재현부는 특별한 설명이 필요하다. (중략) 베토벤은 원숙해지면서 소나타 형식의 내러티브에서 이 대목에 가장 신경을 썼고, 여러 다른 방식으로 극적 긴장을 부여했다. 모든 것이 거대한 규모로 확장된 ‘영웅’에서 그는 딸림화음을 아주 길게 이어가서 청자의 기대감을 키우고, 이어 다들 고대하는 으뜸조의 개시부 모티브를 호른 독주로 먼저 연주하게 하여 긴장을 한껏 드높인다. (중략) 그러고 나서 재료들을 광란으로 몰아가고, 마침내 진정한 으뜸화음이 근음 위치로 돌아온 가운데 전면적인 포르티시모로 재현부가 시작된다.
---「제8번 교향곡」중에서

베토벤은 말년에 칸트의 구절 “마음속에는 도덕률, 하늘에는 빛나는 별”을 대화록에 적었다. 이 간결한 구절은 세속적인 것과 초월적인 것을 모두 인식할 때 인간의 잠재력이 실현될 수 있다는 그의 믿음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베토벤의 최고작들은 바로 이런 속성들을 드러낸다. 대단히 인간적인 것과 더 높은 곳으로 승화되는 느낌을 하나로 엮어낸다. 그것은 파편화되고 염세적인 우리 시대에 위대한 음악이 여전히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로 남아 있다.
---「에필로그」중에서

교향곡은 베토벤에게 “평생의 과업”이었다. 그는 교향곡(신포니아) 악상이나 계획을 묵혀두었다가 한참 뒤에 다시 꺼내 매만지는 일이 많았고, 다른 장르에서 연마한 솜씨를 교향곡에 가져와 과감히 적용하고 확장했다. 그렇게 해서 하나의 세계가 완성되면 그것을 반복하지 않고 주저 없이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그 결과 아홉 개의 교향곡은 연속성을 이루면서 저마다 다른 개성, 저마다 다른 성숙된 작곡 솜씨를 보인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감정을 뒤흔드는 힘, 변화무쌍한 전개, 독보적인 개성…
예술적 성취의 정점, 베토벤의 교향곡이
그가 남긴 스케치북에서 되살아나다


“록우드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큰 선물을 선사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독보적인 음악 지성의 창조 과정을 엿보게 될 것이다.”
―요요마(첼리스트)

“록우드만큼 베토벤의 음악에 활력을 부여하는 사람은 없다. 독보적인 위업이다.”
―앨런 길버트(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의 주춧돌인 베토벤 교향곡에 평생 사랑과 존경을 바친 결과물이다.”
―데이비드 로버트슨(세인트루이스 교향악단 음악감독)

“이 책은 흔한 베토벤 교향곡 안내서가 아니다. 작곡가의 작업장으로 우리를 이끌어
인간 정신의 위대한 이야기 중 하나로 남아 있는 비틀거리는 영혼을 보여준다.”
―스코트 버넘(프린스턴 대학교 음악사 교수)

베토벤은 평생에 걸쳐 아홉 편의 교향곡을 썼다. 이는 모차르트의 4분의 1, 하이든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듣는 이에게 이보다 더 강한 인상을 이토록 오래 남기는 작품은 없다. 세상에 나온 지 200여 년이 된 오늘날까지 베토벤의 음악은 감정을 뒤흔드는 힘, 변화무쌍한 전개, 독보적인 개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베토벤 교향곡은 예술적 성취의 정점이다.

베토벤의 교향곡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레퍼토리다. 베토벤은 음악뿐 아니라 학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연구하는 작곡가인데, 이렇게 활발하게 연구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그가 남긴 스케치 자료들이 있다. 베토벤은 그 어떤 작곡가보다도 방대한 분량의 스케치 자료를 후대에 남겼다. 작품 스케치 악보는 물론이고 완성하지 못한 개념 스케치, 악장 계획, 짧은 메모, 일기, 유서, 편지 등 종류도 다양하다. 여기에 현재는 소실되어 볼 수 없는 자료들까지, 그야말로 베토벤은 “내 안에 있다고 느낀 모든 것을 꺼내놓겠다”라는 평생의 다짐을 실천한 작곡가였다.

베토벤은 수첩이나 스케치북을 늘 옆에 두고 악상이 떠오를 때마다 적고 다듬고 발전시켰다. 그의 스케치북을 살펴보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교향곡이 탄생했는지 추정할 수 있다. 가령 1번 교향곡의 경우 초기 착상이 담긴 스케치는 있지만, 최종 단계에 해당하는 스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에 비해 2번 교향곡은 작곡하기 전에 적은 스케치가 대량으로 존재한다. 8번 교향곡은 흥미롭게도 원래 교향곡이 아닌 피아노 협주곡으로 출발했다. 특히 ‘신포니아’(교향곡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라고 표기한 짧은 메모들은 베토벤이 교향곡으로 구상했으나 시작 단계를 넘어서지 못해 미완성으로 남은 스케치들이다. 이러한 자료들은 베토벤 사후에 학자들의 거듭된 노력으로 정리되고 복원되어 베토벤 연구의 든든한 밑바탕이 되었다.

베토벤은 힘겨운 삶으로부터 창조 세계를 보호하려 했다
생애에 몰입하는 전기 연구의 한계를 보완한 스케치북 연구


  베토벤처럼 독특한 예술가는 삶의 굴곡이 작품 세계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베토벤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가 음악에 영향을 미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그는 자신의 창조 세계를 힘겨운 삶으로부터 보호하고 초월하려고 했다. 전기 연구가 생애의 맥락에서만 작품을 해석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면, 스케치북 연구는 이런 유혹으로부터 거리를 둔다.

  하지만 이런 모든 어려움은 그것이 일시적이든 지속적이든 1802년의 난청 위기나 1810년 베겔러에게 털어놓은 자살 충동이 그랬듯이 베토벤의 창조적 작업에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그의 계속되는 적적함과 왕성한 창작력이 함께 가는 것을 보면, 위대한 예술가의 삶과 작업을 서로 엮어서 생각하는 것의 문제로 돌아가게 된다. 베토벤처럼 독특한 예술가에 대해서는 삶과 작업의 관계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고 모호하다. (p.224~225)

  스케치북 연구는 이 책의 핵심인 교향곡 악장 분석에 역사적인 관점을 부여한다. 교향곡에 나타나는 형식과 특징들을 곡 전체의 맥락, 나아가 음악사의 맥락에서 보게 한다. 어떤 점이 베토벤의 혁신이었고, 다른 작품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다음 작품에서 어떻게 발전하는지 파악하게 해준다.
  이 책은 아홉 편의 교향곡을 모두 다루고 있다. 각각의 교향곡을 이루고 있는 악장들을 악보와 함께 한 음 한 음 되짚는다. 또한, 정치적 격변기를 배경으로 곡이 만들어진 과정을 추적하고, 당대 연주회 문화와 소나타, 협주곡, 오페라, 미사곡 등 다른 장르의 주요 작품들과의 관계를 소개한다. 오늘날 우리가 듣는 교향곡이 어떤 풍요로운 토양에서 비롯되었는지 알고 나면 ‘교향곡 사상가’로서 베토벤의 면모를 이전보다 폭넓게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베토벤이 오랜 세월 스케치북에 기록한 교향곡 초기 착상들과 미완성으로 남은 10번 교향곡 악상 등을 이 책 참고자료에서 개괄적으로 정리했다. 음악 형식과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풀어쓴 용어 해설을 앞에 넣었다. 본문에 실린 10개의 악보를 비롯한 모든 악보는 웹사이트(www.musicexamples.com)에서 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인간의 모든 격정과 감정이 교향곡에서 말을 건넨다”
베토벤에게 교향곡은 ‘평생의 과업’이었다


  베토벤은 삶의 어떤 국면을 지나든 항상 교향곡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다. 1812년 마흔한 살의 베토벤은 유럽에서 가장 명망 있는 작곡가로 이름을 날렸지만, 해마다 힘겨운 투쟁을 벌였다. 갈수록 잃어가는 청력, 후원자의 파산과 경제적 궁핍, 조카의 후견인 문제 등 혼란스러운 삶에서도 언제든 교향곡으로 돌아가려 했다. 하이든, 모차르트처럼 대중적인 음악과 관습에 익숙했던 베토벤은 출판업자와 민요들을 편곡하기로 계약했고, 연극의 부수 음악 작곡 등도 의뢰받았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교향곡 작곡가로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베토벤의 근원적인 소망을 덮지 못했다.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도 베토벤은 스케치북에 끊임없이 새로운 교향곡 악상들을 적었다. 그러므로 교향곡을 작곡하려는 욕망은 연주 기회가 생겼을 때만 일어난 간헐적인 것이 아니었다. 베토벤에게 교향곡은 다시 돌아가야 했던 ‘평생의 과업’이었다. 스케치북을 살펴보면 교향곡이라는 장르가 평생 베토벤에게 어떤 무게로 다가왔는지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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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6] 베토벤 심포니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반****며 | 2020.11.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 : 베토벤 심포니작가 : 루이스 록우드번역 : 장호연출판사 : 바다출판사읽은날 : 2020/11/10 - 2020/11/19베토벤 탄생 250주년...올해 베토벤 공연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으려고 했는데 코로나때문에 엉망이 되었다.공연은 취소되었고, 일이 바빠 책읽을 시간을 만들기가 힘들었다.좀 깊이있게 읽어보려고 이 책을 읽었는데 실패다.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를 분석해서 교향곡이 만;
리뷰제목

제목 : 베토벤 심포니

작가 : 루이스 록우드

번역 : 장호연

출판사 : 바다출판사

읽은날 : 2020/11/10 - 2020/11/19


베토벤 탄생 250주년...

올해 베토벤 공연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으려고 했는데 코로나때문에 엉망이 되었다.

공연은 취소되었고, 일이 바빠 책읽을 시간을 만들기가 힘들었다.

좀 깊이있게 읽어보려고 이 책을 읽었는데 실패다.

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를 분석해서 교향곡이 만들어진 환경과 역사, 음악을 분석했다. 

내 수준을 넘어서는 책이다.

각 악장을 연주 진행애 따라 구분하여 분석했는데 전공자가 아닌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더구나 음악을 들려주는 것도 아니고 글을 읽으면서 상상하려니 잘 그려지지 않는다. 

하나는 분명하게 알겠다. 베토벤이 엄청 노력하고 신경써서 교향곡을 만들었다는 것...

이 정도로 끈질기게 음악을 만들었으니 악성이라고 불릴만 하다...

그동안 잘 듣지 않았던 짝수 번호의 교향곡들도 자세하게 들어봐야겠다.


P43 프란츠가 실력있는 연주자들을 고용함으로써 어린 베토벤은 지방 궁정에서 만나기 어려운 수준급 연주자들을 접할 수 있었다 

P44 본의 이런 환경에서 음악가인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둔 10대의 베토벤은 뛰어난 음악 재능을 꽃피웠다 

P46 젊은 베토벤이 기초로 삼은 음악 모델이 하이든과 모차르트, 특히 모차르트였고, 나중에는 누구보다 바흐를 존경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P54 우리는 베토벤이 새로운 곡작업에 착수하면서 몇 년 전에 썼던 스케치를 들여다보는 모습을 본다 

P57 베를리오즈는 이런 말을 했다. "훌륭하게 틀을 갖춘 음악이다. 명료하고 쾌활하고 차갑고 때로는 초라하기도 하고-피날레 론도에서- 실로 음악적 철부지다. 한마디로 베토벤은 여기 없다" 

P67 베토벤이 관현악곡에서 처음으로 무르익은 솜씨를 드러낸 느린 악장으로 이전의 소나타나 실내악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조의 느린 악장에 맞먹는다 

p70 우리는 베토벤이 첫 두 교향곡만을 작곡하고 멈췄어도, 2번은 새로운 표현의 단계를 개척하여 슈베르트를 필두로 1820년대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아래 세대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 말할 수 있다 

P102 이것은 에로이카 스케치북 등에 기록된 5번 교향곡 악장 계획과 대조적이다 

P111 영웅에서 베토벤은 앞서 작곡한 관현악곡, 심지어 뛰어난 2번 교향곡보다도 훨씬 밀집되고 촘촘하게 얽힌 음악적 짜임새를 만들어냈다. 가장 복잡하게 전개된 그의 피아노 소나타, 실내악곡, 초기 현악 4중주 정도만 여기에 비교할 수 있다 

P116 조용하게 부산스러운 도입부는 현악이 피아니시모로 연주하는 스타카토 음형으로 시작하고 하강 주제가 딸림조로 등장한다. 차곡차곡 힘을 쌓기 위한 베토벤의 전형적인 노림수이다 

P135 스케치는 또한 베토벤이 4번 작곡을 시작했을 때 이미 훗날 5번의 1악장과 3악장에 들어가는 힘찬 c단조 주제들을 최소한 구상하고 짧게 기록으로 남겼고, 아울러 유쾌한 교향곡에 대한 악상과 시골의 개울을 묘사하는 작품의 악상도 남겼음을 말해준다 

P136 1792년 베토벤이 빈에 도착한 이후로 리히노프스키는 그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였고, 베토벤이 명성을 얻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P137 이 사건과 관련하여 베토벤은 리히노프스키에게 이런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 당신이 지금 위치에 있는 것은 우연히 그런 가문에서 태어났기 때문이오. 하지만 나는 내 힘으로 지금의 위치에 올랐소" 

P139 자신의 피헌정자를 무례하게 대하는 베토벤의 습성이 드러나는 이런 거래에서 오페르스도르프가 두 교향곡의 값을 치렀지만 한 곡만 헌정 받았음이 확인된다 

P157 모차르트 세계에서는 c단조가 중요한 조성이다. c단조 미사곡, 프리메이슨 장송음악, 1786년의 멋진 피아노 협주곡 K.491 등이 있는데, 모차르트도 c단조 교향곡은 쓰지 않았다.  

P165 우리는 또한 5번 교향곡 완성을 앞둔 1808년 2월과 3월에 베토벤이 시간을 내서 A장조 첼로 소나타 op. 69를 작곡했다는 것을 안다. 5번 교향곡과는 성격이 더 이상 다를 수 없는 또 하나의 걸작이다. 위대한 예술가가 전혀 다른 미적 구상들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각각의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상이한 상상력에 맞춰 집중하는 능력을 이보다 잘 보여주는 예도 없다 

P181 이렇게 두 번째 코다는 균형 잡힌 더 큰 섹션으로 드러나고, 으뜸화음을 장황하게 재확인하는 것은 전체 교향곡의 더 큰 형식 구조의 일부를 이룬다. 이런 거대한 피날레의 마지막에 이르자 베토벤이 수년 전에 이 교향곡의 첫 스케치를 하면서 했던 생각이 떠오른다. "맨 마지막을 행진곡으로 마무리해도 좋음"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P195 나는 이 교향곡을 그저 자연을 거니는 경험을 표제적으로 묘사하는 음악만이 아니라 베토벤이 자연을 통해 치유하는 경험을 담은 작품, 그의 "꿈의 시간" 같은 것이기도 하다고 이해한다 

P201 그 가운데서도 최고는 하이든의 위대한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와 사계였다. 이 두 작품은 전원이 만들어지던 시기에 빈에서 대단히 인기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음악적 묘사와 창조주의 찬양을 결합했다 

P204 그는 높은 예술적 가치를 열렬학 믿은 것과 별개로, 귀족과 부르주아뿐만 아니라 더 넓은 대중의 차원에서 당장의 명예와 영광을 얻기를 갈망했다 

P214 쉰들러는 베토벤이 연주 도중에 잠깐 잠들었다가 깨어나서는 한두 음을 연주하고는 다시 잠드는 시골 음악가들을 생각하며 썼다고 말한다. 높은 음역의 목관 독주가 펼쳐지는 종지에서 바순이 세 음을 연주하는지 네 음을 연주하는지 불확실하게 들리는 부분이 있는데, 아마도 여기가 베토벤이 풍자하고 있는 대목으로 보인다 

P223 이때부터 베토벤은 루돌프 대공에게 더 의존하게 되었고, 대공은 끝까지 후원의 손길을 거두지 않았다 

P228 7번에서 모든 청자를 사로잡는 것은 온몸으로 느껴지는 리듬의 충격이다. 리듬의 틀은 다르지만 모든 템포와 악장에서 확연하게 들린다 

P237 코다는 베토벤이 작곡한 것 가운데 가장 강렬하다. 악장의 앞선 에너지를 다 끌어모아 그의 가장 뛰어나고 특징적인 기법들을 동원하여 클라이맥스로 돌진한다. 귀가 밝은 청자들은 아래의 순서로 진행되는 기본적인 사건을 파악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p239 이 곡이 꾸준히 사랑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조용한 사색으로 시작하여 고양된 정서적 몰입으로 점진적으로 발전한다는 점이다  

P245 베토벤이 작곡한 많은 4분의 2박자 피날레 가운데 단연 두드러지는 곳으로 청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리듬이 주도하는 사건들이 정신없이 몰아치는 곳으로 완전히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느낀다.  

P256 어떤 청자들이 그 곡을 7번에 비해 덜 좋아한다고 체르니가 말하자 베토벤은 이렇게 답했다. "왜냐하면 월씬 뛰어난 곡이니까" 

P258 스케치를 보면 초기 단계에서 베토벤은 이 악상들을 교향곡이 아니라 피아노 협주곡으로 구상했다 

P264 저음의 악기에 주제를 배치해서 포르티시시모로 연주하는 나머지 오케스트라에 힘겹게 대항하도록 한 것이 이런 의견을 뒷받침한다.  

P267 이 쾌활한 4분의 2박자 악장은 베토벤이 유희적 성격의 스케르찬도로 구상한 악장들 가운데 최고 성취다 

P273 서양음악의 화성 언어는 낭만주의 시대의 반음계주의 확장된 조성, 20세기에 무조성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되는 여러 다양한 갈래들을 거치면서 거대한 변화를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  

P282 현대의 많은 비평들은 그의 '후기양식'을 앞서 이룬 성취들로부터 과감히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여기에는 후기 베토벤의 혁신을 20세기 아방가르드의 혁신과 연결하려는 동기가 부분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후기 작품에 나타나는 많은 진보적 특징들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평생의 열망, 자신이 방금 이룬 것을 부단하게 스스로 비판하는 자세, 그가 열망한 "자유와 진보"를 반영하는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줄기찬 노력의 결과로 보는 것이 옳다 

P314 이런 노력 가운데 일부는 이전의 평자들이 밝혀냈지만, 지금도 방대한 양의 피날레 스케치가 완전히 수집되고 기보되고 알려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 

P335 빈과 프라하 시절을 기억하는 로젠펠드는 이렇게 망가진 환경에서 5번의 힘을 "유럽의 어떤 주요 도시 콘서트홀에서보다 더" 크게 느낀다.  

P342 그는 교향곡 악상이나 계획을 묵혀두었다가 한참 뒤에 다시 꺼내 매만지는 일이 많았고, 다른 장르에서 연마한 솜씨를 교향곡에 가져와 과감히 적용하고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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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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